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어난지 3시간 됐어요

ㅇㅇ 조회수 : 2,422
작성일 : 2018-06-21 03:52:30
저녁 먹고 소파에 누워 남편 다리 베고 있다가 잠들었어요. 
일어나니까 애들이 자고 있더라고요.
엄마 아빠가 쌍으로 쿨쿨 자니
알아서 숙제 다 해놓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남편이랑 저는 눈 비비고 일어나서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제가 먼저 배고프다고
밥에 김치에 참치 먹고 나서
라면까지 끓여먹었거든요 

남편은 다요트 한다더니 제가 먹는 거 보고
본인 취향 컵라면, 냉동 블루베리 한사발 먹으면서
텔레비전 드라마 보고 있다가
이제 잠자러 방에 들어갔어요

결혼이 별로 일때가 많았는데(주로 양가 부모님과 얽혀있을 때)
둘만 있으면 별 문제는 없는 듯 해요.

애들도 크고나니까 다시 연애 때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한달에 한 두번 애들 학교 가 있을 때 영화관 데이트도 하고 
저녁에는 카페 탐방도 하고요.

외로움 많이 타는 분들은 성향이 맞는 배우자랑 결혼해서 사는 것이 복인 거 같아요.
야밤에도 가족들 다 있으니까 깨어있는데도
외로운 느낌이 덜해요. 

결혼은 장단점이 확연하네요. 
IP : 218.158.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베리
    '18.6.21 4:04 AM (223.39.xxx.83)

    요즘 국산 생블루베리 값도 저렴하고 너무 맛있어요..
    냉동도 맛있는 데
    생블루베리 정말 맛있네요..
    흐믓한 므흣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사는 게 별거 아닌 데 그게 뭐가 그리 어려운 지
    소소한 행복이 버팀목이 되는 거 같아요

  • 2. 원글
    '18.6.21 4:07 AM (218.158.xxx.85)

    블루베리 맛있더라고요. 국산도 좋아서 마트가면 사와요^^
    소소하게 사는 게 행복이죠...

  • 3. ....
    '18.6.21 5:04 AM (223.62.xxx.32)

    새벽 4시쯤 주무시면 얼마나 더 주무시나요?
    출근 생각하면 이런 여유 부럽네요
    가족이 그래요 있으면 귀찮지만 또 올망졸망 좋고
    없으면 홀가분하지만 외롭기도 하죠
    근데 가족이란 게 인연인 거 같아요 다...
    외로워서 선만 주구장창 보더니 아직 혼자 사는 사람 있고
    난 비혼이야 이러더니 지금 쌍둥이 낳고
    정신없어하며 육아에 지친 친구도 있고

  • 4. 원글
    '18.6.21 5:24 AM (218.158.xxx.85)

    남편은 자영업해서 10시에 문을 열어요.
    집이 근처라서 9시쯤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는데.
    4시에 자도 5시간은 잘 수 있네요.

  • 5. 원글님
    '18.6.21 5:30 AM (121.180.xxx.132)

    맘이 어쩜 저랑 흡사하네요
    늘 행복하세요

  • 6. 그래서
    '18.6.21 9:34 AM (223.62.xxx.226) - 삭제된댓글

    둘만 있으면 별 문제가 없어요.
    그래서 자식 결혼하면 정서적 지리적 경제적 거리 유지하고 주위에서 맴돌지 않으려고요.
    둘만 있어 별 문제 안 생기도록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862 10시 넘어서 들어오는 남자 고등학생 메뉴(야식) 추천해주세요 ... 21:58:14 12
1676861 1월 설전 그나마 쌀때 먹는 과일 추천해요 과일아줌마 21:57:56 32
1676860 구치소 꼴인 하는거 구경 하세요 ㅇㅇㅇㅇ 21:57:41 111
1676859 육사가 해낸것 이래요 2 ㄱㄴ 21:54:47 433
1676858 조정훈 1 썰전 21:54:29 181
1676857 윤뚱 럭키비키 3 ㅇㅇ 21:53:20 399
1676856 나경원의 절규 15 .. 21:49:35 1,218
1676855 슬로우쿠커 삼계탕 몇시간 해야할까요? ㅇㅇ 21:45:26 58
1676854 달빛이 서글퍼요 2 …. 21:44:32 492
1676853 윤썩 구치소로 출발 16 .. 21:43:54 1,640
1676852 딸 자취방 문의드려요(돈이없어요ㅠ) 18 21:42:27 1,015
1676851 조국 대표님 생각나네요 5 문득 21:39:04 510
1676850 여러분 아시죠? 이제 2부 능선 넘은듯 5 ㅇㅇ 21:38:01 563
1676849 김밥을집에서 했는데요 4 .... 21:35:30 1,104
1676848 눈밑지방재배치 2 .. 21:31:57 535
1676847 만약 뚱이 계엄을 안 했더라면 9 ... 21:31:32 1,646
1676846 전원책 6 썰전 21:31:11 970
1676845 아들이랑 차차기 대통령 통합했어요 12 ........ 21:28:40 1,801
1676844 강아지도 따뜻한 곳에 지지는 걸 좋아해요 2 aa 21:27:26 588
1676843 내란성불면증 이였다면 오늘은 기뻐서 못잘듯? 5 ㄴㄱ 21:26:06 460
1676842 윤뚱이는 취조보다 술판을 벌려줘야죠 1 ㅡㅡㅡ 21:25:11 250
1676841 살이 빠진줄알고 잠시나마 기뻤네요 착각 21:24:47 521
1676840 멧돼지 저렇게 계속 묵비권으로 일관하면??? 2 궁금 21:23:36 863
1676839 최욱 김어준 두사람 만난적있나요? 21 ... 21:22:16 1,889
1676838 미국은 내란공범 옹호말고 내정간섭도 중단하라. 4 ㅇㅇ 21:19:45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