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레 무서워 하는 도시남들

벌레 무서워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8-06-20 21:40:43
제가 벌레 포비아라 불릴 수 있을 만큼 무서워 해서 한여름에도 절대 방충망 없이 문 열지 않아요
제가 조그만한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서 일년내내 열지를 않는데 어디서 들어왔는지 큰 벌레가 날라 다니는거요
등치 큰 중학생 남자들에게 제발 잡아 달라고 하니 자기들도 무섭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밖으로 뛰쳐 나가더라고요.
선생과 산만한 아이들이 소리 지르면서 벌레에게서 도망 다니니 이런 코메디가 없더라고요
학생 한명에게 집에서 전기 파리채 가지고 오라고 해서 그래도 어른인 제가 휘적 휘적 했더니 한방 맞고 움직임이 둔해진 벌레를 1분이나 지져가면서 겨우 죽였어요
버렸는데도 계속 움직이고 있는 걔를 보면서 괜시리 죄책감이 들었습니다(그러게 왜 여길 들어왔니)
아무튼 이런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전기 파리채 2개를 구입해서 방금 왔는데 집에는 벌레가 없어서 작동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밖에 벌레 잡으러 나가볼까요?
전기파리채 이야기가 있길래 생각나서 써봅니다

IP : 182.231.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0 9:43 PM (175.223.xxx.223)

    딸아이 중2때 교실에 큰 벌레가 들어왔는데 반에서 제일 키크고 덩치좋은 남자애가 뒷문으로 얼른 도망가서 문 닫아버리고 자기는 복도에서 서서 애들이 난리치는 걸 보고 있었대요... 벌레 무서운 건 성별 덩치 상관 없나봐요 ㅋㅋ

  • 2.
    '18.6.20 9:44 PM (39.122.xxx.159) - 삭제된댓글

    덩치가 산 만한 22세 울 아들도
    노린재만 보면 난리 납니다.
    노린재가 지나간 자리조차도 용납을 못해 저보고 닦아 달라고. ㅋㅋㅋ

  • 3. ㅋㅋ
    '18.6.20 9:50 PM (182.231.xxx.124)

    지나간 자리도 용납 못해요?
    제가 아이들에게 나는 여자니까 너희가 잡아라 했더니 자기들은 어린애라고 어른인 제가 잡아야 한다고 하네요
    이것들 나중에 여친 생기면 듬직한척 할거 생각하니 왜이렇게 귀엽죠?

  • 4. 그게
    '18.6.20 10:04 PM (121.128.xxx.122)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대상이라서 더 더 무서운거죠,
    우리집 군필자 2명 심지어 직장 다니는 놈도 벌레 무서워서
    나도 무섭지만 모성애로 제가 나섭니다.
    속터집니다.
    결혼해서 벌레 나오면 어쩔거냐고 하니
    "촌년"이랑 결혼하면 된답니다.

    그럼 야들이 도시남이냐?
    **시 **읍 **리에서 고등까지 다니고 서울로 진학했죠.
    물론 아파트에서 살고
    사슴벌레는 데리고 놀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어요.
    그러나 도시의 모든 벌레는 무서워 합니다.
    미치겠습니다.
    중학생이면 그 어린것들이 당연히 벌레 무서워 하리라 생각합니다.ㅎㅎㅎ

  • 5. 우리 애만
    '18.6.20 10:18 PM (211.245.xxx.178)

    그런줄알았더니 다행이네요.ㅎ

  • 6. ..
    '18.6.20 10:28 PM (222.237.xxx.88)

    하하.. 재밌어요. ^^

  • 7. ...
    '18.6.21 12:14 A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시골에서 커야 강하게 커요
    전 도시에서 컸고 엄마는 시골이 고향인데
    어렸을때 2층집에 살았어요 아침에 열린 창문으로
    사마귀 세마리가 집안으로 날라들어왔어요
    유치원생인 저랑 오빠는 깜짝놀라 얼어버렸는데
    그순간 엄마가 눈깜짝할 사이에 벽에붙은
    사마귀한마리를 두꺼운 책일 집어 던져 죽이고
    나머지 두마리는 종이를 돌돌말아서 바로
    해치우셨어요‥
    몇초만에 무찌르 셨는데 어린 나의 눈에
    엄마가 얼마나 멋있고 장군같아 보였는지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

  • 8.
    '18.6.21 5:24 AM (116.37.xxx.143) - 삭제된댓글

    울아들만 그런줄 알았더니...ㅋㅋ
    덩치는 산만한게 벌레보면 무섭다고...그럼 전 벌레가 더 널 무서워한다고 덩치값좀 하라고...

  • 9. ???
    '18.6.21 6:19 AM (59.6.xxx.151)

    저도 벌레 거의 경기를 하게 싫어해요
    심인성으로 발진이 돋기도ㅠㅠ
    그런데 님이나 제가 벌레가 우리 보다 커서 무서워하거나
    나랑 주먹쥐고 싸우면 내가 맞을거 같아 그러나요?
    너무 싫어해서 그런지 남자들 하마만 하더라도 무섭다는 거 당연한 거 아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620 버터 어디어디에 많이 쓰나요 14 .. 2018/06/21 2,145
824619 변비약 부작용일까요??하루종일 죽겠네요... 1 ㅇㅇ 2018/06/21 915
824618 미국가는 방법질문이요 5 처음 2018/06/21 1,006
824617 김경수 도지사님 ㅋㅋㅋㅋㅋㅋ 51 ㅇㅇ 2018/06/21 5,270
824616 42세인데 난소나이 20대라고 41 .. 2018/06/21 9,038
824615 법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1년째 퇴직금 못받고있음ㅠ) 8 호롤롤로 2018/06/21 1,249
824614 2종 운전면허 갱신 신청을 인터넷으로 하면요. 8 갱신자 2018/06/21 1,107
824613 올초 목표 잘 이루고 계시나요^^ 6 시간여행 2018/06/21 512
824612 제주 애플망고 주문해서 받았는데 씨알이 작아요... 3 .... 2018/06/21 1,399
824611 직장상사가 갑질동영상 같은 경우 1 ㅇㅇ 2018/06/21 477
824610 ㅋㅋ 유튜브 들어가니 김어준 강신주의 7 웃긴다 2018/06/21 1,576
824609 탄수화물을 안먹으니 변비오네요 10 변비 2018/06/21 4,809
824608 이번에 자궁암검사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hpv 5 ㅠㅠ 2018/06/21 4,533
824607 베트남 항공권 구입 1 베트남 2018/06/21 762
824606 이 사람이 누구일까요? 14 누굴까요? 2018/06/21 3,193
824605 샤오미 무선물걸래청소기 전압프리볼트(110~240)인가요? 일본.. 4 청소기 2018/06/21 1,147
824604 부부간에 ㅅㅅ주기가 안맞으면 .. 4 ㅇㅇ 2018/06/21 3,604
824603 노후 걱정... 20 ... 2018/06/21 7,396
824602 이읍읍 인수위가 180명인 이유 28 ........ 2018/06/21 2,861
824601 시카고 아울렛, 다운타운 가려면 어디서 묵는게 좋을까요 10 초보여행자 2018/06/21 1,178
824600 방콕 야경 디너크루즈... 4 야경 2018/06/21 1,111
824599 오래된 매실주 버려야할까요? 5 두리맘 2018/06/21 3,996
824598 목디스크 주사 맞아도 여전히 아픈데 원래 그런건가요..ㅠㅠ 5 .... 2018/06/21 1,567
824597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 한푼도 없는분 손들어보세요 30 질문 2018/06/21 7,756
824596 외신 분석, 매국당 文 좌절 위해 지난 1년 보내... 7 ^^ 2018/06/21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