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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거리에서 옷 잘입었다는 칭찬을 들었어요. (feat 눈물)

음.. 조회수 : 7,089
작성일 : 2018-06-20 13:26:56
며칠전에
40대중반인 저는 룰루랄라 혼자서 외출중이었는데
한 60대후반 이상 되는 어르신이 
저를 붙잡더니
아이고~~~옷을 너~~무 잘입었다.
신발이랑 바지랑 너무 시원해 보여서 내 속이 시원~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ㅠㅠㅠ

네 네~칭찬은 너무 듣지 좋죠.
하지만 제 옷이 60대후반 이상 되는 분들 눈에 
좋아보였다는것이 
저를 슬프게 합니다.

제옷은 긴~릴넨 치마바지를 입고 시원한 운동화를 신었거든요. ㅠㅠㅠ

정말 패션감각?에 신경쓰기 보다는
날씨와 실용성에 엄청 중심을 둔 옷스타일이었는데
이게 어르신 눈에는 그렇게 시원하고 이쁘게 보였나봐요. ㅠㅠㅠ

칭찬을 받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눈물이 조금 흘렀습니다. 


IP : 14.34.xxx.18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6.20 1:30 PM (223.38.xxx.133)

    이해해요~
    저도 가끔 옷어디서샀냐?물어보시는분들이
    연세가좀ㅠ
    며느리사주고싶다는분도 계시고ㅎㅎ
    근데 눈물 뚝이요~
    어쨌든 예뻐보였다~~~요거만 저장~

  • 2. ~~
    '18.6.20 1:35 PM (1.238.xxx.44)

    왜요 ..60대 후반분들도 보는눈은 다 있어요 .ㅎㅎ

  • 3. 쿠키
    '18.6.20 1:36 PM (121.148.xxx.139)

    웃프네요 ㅋㅋ

  • 4. ..
    '18.6.20 1:37 PM (1.224.xxx.53)

    외국관광지 런던 같은데 지나가다가 이쁜 옷 입은 여자보면 우리언니 쫒아가요
    어디서 옷샀냐고
    흑흑 네 저희언니 60대에요

  • 5. 저두요
    '18.6.20 1:37 PM (121.171.xxx.88)

    린넨바지 입었는데 지나가던 동네 할머니가 어디서 샀나고 이쁘다구.
    할머니 연세 80이세요.

  • 6. ssss
    '18.6.20 1:40 PM (221.165.xxx.171)

    ㅋㅋㅋ 나이
    좀 드신분들이
    삼베 풀 빳빳이 먹인듯한 느낌 ^^
    이런거 좋아하세요.
    저도 아래위 린넨으로 쫙 다려서 입고 나가니 집 엘레베이터섭 터 그날 3번이나 ㅜ 60대 이후분들에게 좋은 소리
    듣고. 그 이후로는 절대 그렇게 안 입어요 ㅠㅠㅠ

    젊은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옷차림이
    린넨이라는 ㅠㅠ

  • 7. 알거같아요
    '18.6.20 1:41 PM (124.49.xxx.160)

    영국에 친구랑 놀러갔는데 (20대때)
    그때 친구가 흔치않은 롱패딩을 입었는데
    현지 할머니가 롱패딩이 마음에 드셨는지 칭찬하면서 물어보시더라구요.

  • 8. 60 할매
    '18.6.20 1:45 PM (222.119.xxx.195) - 삭제된댓글

    젊은사람 ?? 들 옷입은거 보고 절대 말하면 안되겠다 라는것을 또 한가지 배우네요.

  • 9. ㅎㅎ
    '18.6.20 1:56 PM (49.196.xxx.242)

    ㅎㅎ 즐거운 글 감사해요

  • 10. 스타일이
    '18.6.20 2:06 PM (175.123.xxx.2)

    좋으신가봐요.린넨 원피스 샀는데 나이들어 보이려나 걱정이네요.ㅋㅋ

  • 11. ..
    '18.6.20 2:12 PM (218.212.xxx.3) - 삭제된댓글

    저는 젊었을때 모르는 초등학생들한테 옷 예쁘다는 칭찬을 무려 몇번이나 들은적 있어요. ㅋㅋ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서 잠시 고민하다가 고맙다고 했었어요.
    옷 취향 바꾸고 남친 생겼어요.

  • 12. ㄱㄷ
    '18.6.20 2:46 PM (121.168.xxx.57) - 삭제된댓글

    백화점에서 아웃도어 매장에서 옷 입어보다가 60대중반으로 보이는 할머니한테 이쁘다 소리 들었어요, 저는 40초ㅜㅜ
    저 갈아입고 나서 그 옷 입어보시더라구요.

  • 13. 저도
    '18.6.20 3:02 PM (180.81.xxx.118) - 삭제된댓글

    저도 옷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새로 개업한 상점인 것은 .....음....비밀 ㅋㅋ

  • 14. 어휴,,
    '18.6.20 4:29 PM (180.71.xxx.147)

    칭찬도 쉽게 할 일이 아니네요..그냥 보기 좋다는 얘기로 들으면 될 것을
    마음에 눈물까지 라니요ㅎ
    나이먹은 사람이라고
    꼭 특정한 옷에 마음이 가는 것 아니고
    보는 눈은 매우 자유롭고 유행도 다 느낍니다ㅎㅎㅎ

  • 15. ㅎㅎ
    '18.6.20 6:36 PM (1.234.xxx.78)

    저는 미국 살때 꼭 흑인 멋쟁이들이 어디서 산거냐며 물어보드래요. 제 스탈이 흑인취향인가 싶었지요.

  • 16. 원글이
    '18.6.20 8:04 PM (14.34.xxx.180)

    알죠.
    칭찬해주신거 감사하죠.
    그런데 그런데........기쁜지만 기쁘기만하지 않은 그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답니다.
    그 어르신을 탓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걍 마음이 ㅠㅠㅠㅠ 따뜻하지 못한건 제 탓이겠죠???

  • 17. ㅋㅋ
    '18.6.20 10:57 PM (206.248.xxx.193)

    이해가요. 내또래나 어린사람들한테 칭찬받아야 기분좋은거죠. 연세드신분들이 칭찬하심 엇 내 취향이 노티나나? 저연세에서 인기있을 스타일인가? 돌아보게돼죠.
    걍 어른들눈에 시원해보였나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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