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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언니와 멘탈 갑인 언니

... 조회수 : 6,281
작성일 : 2018-06-20 01:13:22

큰 언니는 어릴 때부터 아팠어요. 엄마가 큰 언니만 안쓰러워하며 챙기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형부를 잘 만나서 지금은 사모님 소리 듣고 살아요.

아주머니도 쓰고, 말이 전업주부지 애들 해외에 보딩스쿨 보내고

제가 볼 땐 돈 쓰는 거 전혀 구애 안 받고 행복하게 잘 사는데

만나면 그냥 공허하다... 사는 게 뭔가 싶다....

이런 이야기 하고 여전히 몸이 약해서 그냥 골골해요


둘째 언니는 기 센 스타일인데, 어릴 때부터 척척박사였어요.

저도 어렵고 힘든 일 있으면 둘째 언니한테 가서 말하고요.

공부도 잘하고 취직도 좋은데 했는데 남편 잘못 만나서

둘째 언니 보면 그냥 마음이 답답해요.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데 신기한 게 만나면 뭐랄까...

엄청 씩씩한 스타일이에요. 어릴 때처럼. 제가 오히려 힘을 받고 오는 느낌?


상황은 큰언니가 훨 나은데, 큰언니는 신경안정제 먹고 있고

둘째 언니는 상황은 안 좋은데 진짜 멘탈 갑이네요.


IP : 220.116.xxx.1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0 1:15 AM (175.223.xxx.227)

    양귀자 모순이 생각나네요.

  • 2.
    '18.6.20 1:15 AM (139.192.xxx.177)

    본인에게 맞는 처세로 살고 있는거에요 다행

  • 3. ㅎㅎ
    '18.6.20 1:18 AM (211.245.xxx.178)

    저도 양귀자 모순 생각했어요.
    이래저래 씩씩한 사람이 좋지요.

  • 4. ㅡㅡ
    '18.6.20 1:29 AM (125.178.xxx.203)

    양귀자의 모순이란 책 저도 읽어 봐야겠네요
    엄청 씩씩한 스타일인데 혼자 다 떠안고 억척스레 살고 있네요
    언니는 약해서 주변이 다 보호해주고 근데 늘 혼자 마음이 불구덩이 같아요 욕심에 스스로 괴롭히는 스타일
    요새는 언니가 부럽다가도 아닌듯 하고 뭐 그러네요

  • 5. 이모
    '18.6.20 3:51 AM (223.33.xxx.62)

    이모가 한 분 계시는 데
    친정엄마는 잘난 아버지 그늘 밑에서 호사 누리며
    일 한 번 안 하고 잘 사셨고
    이모는 한량 남편 만나 나이 칠십 넘어서도 남의 집
    일 해 주러 다녀요
    친정엄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고
    이모는 시장표도 아까워 못 사요
    그런데 우리 이모는 늘 기운이 넘쳐요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친정엄만 아픈데도 없는 데 늘 아프다고 징징 거리세요
    좋은 병원가서 최고의 진료를 받아 검사해도
    아무 이상 없다는 데 본인은 아프다고
    이모는 디스크도 있고 당뇨도 있는 데도 씩씩한 데
    저도 진짜 이해가 안 가요

  • 6. 근데 사실,
    '18.6.20 6:40 AM (121.175.xxx.200)

    제가 겪은 분들 보면, 약한 분들이 편하게는 사는것 같아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늘 긍정적이고 건강한 분들은 삶이 좀 팍팍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본인들은 행복해서 다행이지만..늘 기운없고 약간 우울?한 분들은 객관적인 삶의 수준은 높은 경우 많이 봤어요. ㅠㅠ

  • 7.
    '18.6.20 6:56 AM (211.36.xxx.47)

    없는 집에 아프지도 않은데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공주병걸리면 거지꼴 못면해요

  • 8. 양귀자
    '18.6.20 7:35 AM (211.36.xxx.195)

    모순
    추억의 책이네요

  • 9. ....
    '18.6.20 8:11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모순
    아마 가난하지만 행복한 이모를 좋아했던 주인공이
    자신은 그 삶이 싫어 부자를 선택한 거였던가

  • 10. 모순
    '18.6.20 8:39 AM (116.124.xxx.148)

    가난하고 늘 사건 사고가 터져 불행한줄 알았으나 그것이 생에 활력을 주고 삶에 대한 배짱을 키우게 했고,
    안락하고 풍요로워 행복한줄 알았으나 삶에 대한 굳은살이 생기지 않아서 질기게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생의 모순.

  • 11.
    '18.6.20 8:55 AM (223.38.xxx.69)

    밖에서 어떻게 보든 자기 마음이 본인의 세상인거 같아요.

  • 12. 부냐
    '18.6.20 10:18 AM (223.62.xxx.104)

    가난이냐로 행복조건을 논하는 님들이야말로
    천국에서 살고있군요.

  • 13. ,.
    '18.6.20 11:48 AM (211.178.xxx.54)

    '모순' 읽었는데, 전 무슨내용인지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 14. 자매
    '18.6.20 1:00 PM (223.52.xxx.150)

    저랑 여동생도 비슷해요
    여동생 씩씩 오히려 언니같아요 한살차이인데 힘든거 도맡아하고 뭐든 열심히 하구요
    근데 결혼후 한번도 안쉬고 계속 일합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요

    저는 부자는 아닌데 야무지 못하고 허약하고 체력없고
    전업주부인데 남편이 잘해줘요
    그렇게 씩씩한 동생이 40중반되니 저보고 언니는 편하게 살아 좋겠다고 하네요

  • 15. 저도 모순
    '18.6.20 5:21 PM (211.36.xxx.29)

    이 글보다 딱 떠올랐어요. 엄마는 술주정뱅이 폭력남편 만나 일평생 고생하며 억척같이 살고 이모는 남편 사랑 꽃같이 받으며 부잣집 사모님으로 사는데 결국 이모가 자살하죠.
    20대 때는 그냥 충격적이기만 했는데, 4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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