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언니는 어릴 때부터 아팠어요. 엄마가 큰 언니만 안쓰러워하며 챙기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형부를 잘 만나서 지금은 사모님 소리 듣고 살아요.
아주머니도 쓰고, 말이 전업주부지 애들 해외에 보딩스쿨 보내고
제가 볼 땐 돈 쓰는 거 전혀 구애 안 받고 행복하게 잘 사는데
만나면 그냥 공허하다... 사는 게 뭔가 싶다....
이런 이야기 하고 여전히 몸이 약해서 그냥 골골해요
둘째 언니는 기 센 스타일인데, 어릴 때부터 척척박사였어요.
저도 어렵고 힘든 일 있으면 둘째 언니한테 가서 말하고요.
공부도 잘하고 취직도 좋은데 했는데 남편 잘못 만나서
둘째 언니 보면 그냥 마음이 답답해요.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런데 신기한 게 만나면 뭐랄까...
엄청 씩씩한 스타일이에요. 어릴 때처럼. 제가 오히려 힘을 받고 오는 느낌?
상황은 큰언니가 훨 나은데, 큰언니는 신경안정제 먹고 있고
둘째 언니는 상황은 안 좋은데 진짜 멘탈 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