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하지만 사랑받고 큰사람

조회수 : 3,593
작성일 : 2018-06-20 00:00:21
저아래 부자부모님한테 사랑 못받고 큰사람과 가난한데 사랑받고 큰 사람에 대한 글 파생글 또 하나 보태요

저는 후자에 가까운데 아빠사랑은 잘 모르겠고 엄마 사랑은 많이 받고 컸어요
또 다른 파생글처럼 부모 사랑덕분에 가난 못느끼고 행복하게 큰 경우는 아니고 좀 힘들고 어려운 분위기에서 컸어요 아빠성격이 이상해서요 엄마도 아빠때문에 힘드니 자상하고 부드럽고 표현 많이하고 그런 사랑을 준 건 아닌데 자식한테 헌신적이셨고 강한 믿음을 주셨어요

사랑받으면서도 사랑인지도 모르고 다른 부모님도 똑같겠지하고
그냥 컸는데 자라고보니 그렇지 않은 엄마들도 많더라고요

그들하고 결정적인 차이는
저는 부정적이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고
힘든 일이 생겨도 당연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긍정적으로 헤쳐 나가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때도 지금은 못해도 맘먹고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다라는 강한 믿음이 있어요

이건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엄마 사랑덕분에 안정적으로 크고
엄마가 저에 대한 믿음을 주셨기 때문인 것 같아요

엄마보면 땅같다는 생각 들어요.
저는 나무고 ^^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게 해줘서 제가 안 흔들리고 튼튼하게 자란 것 같아요

그래도 돈 걱정없이 큰다는건 큰 축복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둘중 하나 택하라면 후자 택할 듯 합니다
IP : 223.62.xxx.2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8.6.20 12:12 AM (92.217.xxx.131)

    엄마의 인성이 아이들의 인성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면 아무나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될거 같아요..ㅠㅠ

  • 2. ........
    '18.6.20 12:41 AM (121.132.xxx.187) - 삭제된댓글

    제가 부모님 사랑은 못받고 할머니랑 고모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자랐어요. 자라면서 부모님께는 공부 잘해도, 말 잘 들어도 늘 혼나고 지적 당했거든요. 기분 나쁘면 트집잡아 혼내시고요. 반면 동생은 부모님 사랑 많이 받았죠.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랑을 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멘탈이 무너지더라구요. 친구들이 제가 너무 쳐저 있다고 걱정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힘들 때면 할머니 생각하고 지금도 저를 무척 사랑해주시는 고모들 때문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성장기에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성인이 되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말 큰 힘이에요.

  • 3. ........
    '18.6.20 12:42 AM (121.132.xxx.187)

    제가 부모님 사랑은 못받고 할머니랑 고모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자랐어요. 자라면서 부모님께는 공부 잘해도, 말 잘 들어도 늘 혼나고 지적 당했거든요. 기분 나쁘면 트집잡아 혼내시고요. 반면 동생은 부모님 사랑 많이 받았죠.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랑을 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멘탈이 무너지더라구요. 그 때 친구들이 제가 너무 쳐져 있다고 걱정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힘들 때면 할머니 생각하고 지금도 저를 무척 사랑해주시는 고모들 때문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성장기에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성인이 되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말 큰 힘이에요.

  • 4. 부모
    '18.6.20 12:46 AM (14.54.xxx.173) - 삭제된댓글

    부모에게 사랑 많이 받으면서 크면 사실 클 때는
    가난 같은거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자라요

    경제적 가난이야 조금 느끼겠지만
    마음속에 결핍이 없으니 가난도 크게 느껴지지 않구요
    오히려 그 가난이 좋은 삶의 의지로 발현 되기도 하구요

  • 5. 윗댓글님
    '18.6.20 12:50 AM (223.62.xxx.37)

    성장기에 절대적인 사랑 받는거 큰 축복이지요
    힘내세요 그래도 님사랑하는 고모들 있잖아요
    저도 눈에 밟히는 조카 있어요
    부모가 다른 자식 편애하느라 늘 혼내고 해서 제 아픈 손가락이에요
    잘때마다 우리 애기는 잘 자고 잘놀고 잘웃고 했는지 걱정하고 기도해요 고모의 조카사랑도 자식과는 또다른 마음의 방에서 자리잡고 있어요

  • 6. 그렇더군요.
    '18.6.20 12:57 AM (61.106.xxx.177) - 삭제된댓글

    막내이모가 남자가 원하지 않는 혼전임신으로 남자의 발목을 잡아서 결혼했거든요.
    외가에서는 남자의 인성을 보고는 결사적으로 반대했더라고 합니다.
    남자도 그 결혼을 원하지 않았거든요.
    아이가 낳고 싶으면 낳아라, 외가에서 키워주겠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막내이모는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 했네요.
    이모는 두들겨 맞으면서도 그 아이를 낳아 키웠지만 결국에는 이혼했어요.
    남자가 내연녀를 감춰두고는 별 지랄을 다했거든요.
    그런데 내 사촌인 그 아이는 정말 밝고 사랑스럽게 잘 컸어요.
    이모부였던 그 남자가 이모는 싫어했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 대한 사랑은 컸고 이모 역시 그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해서 이혼할 때도 그 아이를 데리고 왔네요.
    그 아이를 엄마와 아버지집을 오가면서 용돈도 이중으로 뜯어내는 깜찍한 짓을 하면서 밝고 사랑스럽게 성장했죠.
    공부머리는 별로여서 전문대를 겨우 졸업한 그 아이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반한 SKY 출신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 7. 에고...
    '18.6.20 12:58 AM (110.15.xxx.179)

    아이들 다시 뱃속에 넣고 싶네요.

  • 8. 그렇더군요
    '18.6.20 12:58 AM (61.106.xxx.177) - 삭제된댓글

    막내이모가 남자가 원하지 않는 혼전임신으로 남자의 발목을 잡아서 결혼했거든요.
    외가에서는 남자의 인성을 보고는 결사적으로 반대했더라고 합니다.
    남자도 그 결혼을 원하지 않았거든요.
    아이가 낳고 싶으면 낳아라, 외가에서 키워주겠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막내이모는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 했네요.
    이모는 두들겨 맞으면서도 그 아이를 낳아 키웠지만 결국에는 이혼했어요.
    남자가 내연녀를 감춰두고는 별 지랄을 다했거든요.
    그런데 내 사촌인 그 아이는 정말 밝고 사랑스럽게 잘 컸어요.
    이모부였던 그 남자가 이모는 싫어했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 대한 사랑은 컸고 이모 역시 그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해서 이혼할 때도 그 아이를 데리고 왔네요.
    그 아이는 엄마와 아버지집을 오가면서 용돈도 이중으로 뜯어내는 깜찍한 짓을 하면서 밝고 사랑스럽게 성장했죠.
    공부머리는 별로여서 전문대를 겨우 졸업한 그 아이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반한 SKY 출신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 9. 그렇더군요
    '18.6.20 1:03 AM (61.106.xxx.177)

    막내이모가 남자가 원하지 않는 혼전임신으로 남자의 발목을 잡아서 결혼했거든요.
    외가에서는 남자의 인성을 보고는 결사적으로 반대했더라고 합니다.
    남자도 그 결혼을 원하지 않았거든요.
    아이가 낳고 싶으면 낳아라, 외가에서 키워주겠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막내이모는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 했네요.
    이모는 두들겨 맞으면서도 그 아이를 낳아 키웠지만 결국에는 이혼했어요.
    남자가 내연녀를 감춰두고는 별 지랄을 다했거든요.
    그런데 내 사촌인 그 아이는 정말 밝고 사랑스럽게 잘 컸어요.
    이모부였던 그 남자가 이모는 싫어했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 대한 사랑은 컸고 이모 역시 그 아이를 무척이나 사랑해서 이혼할 때도 그 아이를 데리고 왔네요.
    그 아이는 엄마와 아버지집을 오가면서 용돈도 이중으로 뜯어내는 깜찍한 짓을 하면서 밝고 사랑스럽게 성장했죠.
    공부머리는 별로여서 전문대를 겨우 졸업한 그 아이눈 자신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반한 SKY 출신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 10. ...
    '18.6.20 1:17 AM (125.191.xxx.148)

    가난햇는데 사랑못받고 큰 딸여기요~~

    티는 안내셧지만 부모님이 젊은대도 불구하고
    꾀나 아들을 좋아하셧어요.
    오죽하면 아들낳고 싶으셔서 제 이름에 아들날수잇는 이름을 넣으시고요 제 이름엔 뜻도 없고요;
    게다가 첫아이임에도 별로 안좋아하셧다고 아빠가;
    더군다나 엄마가 고부갈등이 엄청 심햇는데
    그걸보고 자란대다 엄마가 거의 다 저에게 불만을 토로햇죠
    완전.. ;;덕분에 저도 가족자체가 관계가 틀어졋는데요..

    물론 클땐 그런게 뭔지도 모르고 부모님이니까 그런가 햇는데
    저도 자식낳고 살기까지 힘든ㄱㅔ 여러번 잇엇는데
    매번 외면한걸보고.. 깨달앗죠
    그랫엇구나..
    아이키유면서 많이 느꼇죠

  • 11. 부럽네요.
    '18.6.20 5:42 AM (116.126.xxx.82)

    나이가 마흔이 넘고보니 정말 사랑 듬뿍받고 자란 사람들은
    티가 나더라구요.
    뭔가 반짝반짝하고 맑고 기분좋은 느낌이 있어요.

    (지극히 제 주관이라 다른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연예인중에서는 조세호, 딘딘, 윤박,하하, 이시영,소유진 등이 그렇게 보여요.)

    원글님이 참 부럽고 샘도 나고 그러네요.^^;
    님도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부모님께서 그러셨던것처럼 사랑 듬뿍 나눠주시길..

  • 12. ㅇㅇ
    '18.6.20 9:12 AM (175.223.xxx.91)

    근데 저도 이상한 부모가 많다는 것과
    부모 사랑을 못 받고 클 수가 있다는 것 이런거 몰랐어요.

    여기와서야 알았어요...

  • 13. 저도 부럽네요.
    '18.6.20 11:11 AM (61.69.xxx.79) - 삭제된댓글

    저도 가난하고 사랑도 못 받고 자랐어요.
    엄마는 항상 가난한 경제사정을 다 저희한테 오픈하셨어요. 그 돈에대한 스트레서 다 저희한테 풀었고요 아빠, 시집사람들 욕 아주 지긋지긋하게 들으며 살았어요. 그 때는 친 할머니, 아빠가 참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엄마가 제일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지금도 말 이리저리 해서 자식간 경쟁붙이고 이용하려 하시고요.
    제 목표는 적어도 제 엄마같이 살지 말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슬프게도 자식에 절절매는 바보 엄마가 되어 있네요. 중간이 없네요 아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369 수능도시락 죽통에 반찬 싸도 상하지 않을까요? 6 고삼엄마 2018/11/13 1,771
873368 서비스직이 천직 같은데 어떻게 하죠? 8 ㅇ후 2018/11/13 3,140
873367 시댁이랑 해외여행. 잘 가시나요?? 22 2018/11/13 4,611
873366 건강검진 아래 내용읽다 궁금해서요 1 만 40 인.. 2018/11/13 1,146
873365 박용진 “유치원총연합회, 전대협·한총련 이후 이런 조직은 처음”.. 9 쫄지마! 2018/11/13 1,464
873364 30대중반)발음이자꾸안되고. 건망증. 치매검사해봐야할까요 4 기기사사 2018/11/13 1,984
873363 유투버 장추자 아시는분 딱티 2018/11/13 2,161
873362 수험생 죽 만드실 분 참고 하세요(수험생 주의사항 포함) 9 엄마 2018/11/13 2,026
873361 더 리더 책읽어주는 남자~ 보신분만 오세요ㅠ 15 2018/11/13 2,727
873360 말안듣는아이 잡아야하나요 맞춰줘야하나요.... 3 지프 2018/11/13 1,710
873359 위에 아이들 어릴때 뭐시키면좋냐는 글에.. 음대나오신 분들께 여.. 6 아들엄마 2018/11/13 1,743
873358 방금 02-모르는 번호로 전화왔는데 사기라고 떴어요 ㅋㅋㅋ 4 ... 2018/11/13 1,652
873357 경남도,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40개소 확충 목표 달성 6 ㄱㄴㄷ 2018/11/13 862
873356 이거 뭐죠? 2 난감~ 2018/11/13 774
873355 5년전에 산 구호코트 진짜 좋네요 15 옛날꺼 2018/11/13 8,021
873354 내면이 허한여자들이 외모에 신경쓴다는 글 참 피곤하네요 28 .... 2018/11/13 6,122
873353 강제징용해결 전까지 일본여행 금지청원이 올라왔어요 7 ㅇㅇ 2018/11/13 911
873352 미국 민주당에서 북미 정상회담 반대하네요 9 2018/11/13 1,651
873351 화장질문)쿠션이라는거 쓰면 머리카락안붙나요? 3 ㅡㅡ 2018/11/13 1,742
873350 바쁜 남편.. 어떻게 사시나요 5 땡돌이 2018/11/13 1,986
873349 수능날 무엇을 하셨나요? 5 기도 말고 2018/11/13 1,658
873348 학생의 스마트폰...미치겠네요 2 .. 2018/11/13 1,926
873347 너 생각해서 해주는 말이야...?? 49 ㅇㅇ 2018/11/13 1,043
873346 잇몸라인이 무너지면 무슨 병이 있는거에요?? 2018/11/13 1,610
873345 일요일에 정세현 전장관님 강연회 다녀왔어요! 6 멋짐폭발 2018/11/13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