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놈 꼬셔서 미술관 다녀오기
오늘 아들하고 저하고 둘다 출근안하는 날이라
마침 가려고했던 갤러리에 그림보러 같이 가자고 하니
벌써 얼굴이 샐쭉해집니다 싫은게지요
하지만 어제 물놀이 다녀온 빨래를 방치해서 냄새나게 한 죄가 있으니 강력한 거부를 못하고
게다가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동선 중간에 있는 갤러리인지라 그러마고 어렵게 오케이를 하네요
칫 치사하지만 그래도 좋다고 집을 나섰지요
이게 다 너를 위한 것이다 이눔아 이러면서요
천만다행으로 아들이 좋아하네요
그림이 마음에 드나봅니다
사진도 많이많이 찍었습니다
여친한테 보여준다구요^^
아들아 암마도 그림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고운색을 자꾸 보면 그런 예쁜감정이 너의 마음 어딘가에 쌓이지 않을까?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씩 가봐
여친하고 같이가면 더 좋고
몰라도 됨 그냥 자꾸 보렴
그럼 니가 티셔츠를 고를때도
양말을 고를때도 그 느낌이 너도 모르게 묻어날거야~~
암마를 위해서 동행해줘서 고맙다
간만에 너랑 전철타고 버스타니 재미있더구나
1. ㅎㅎ
'18.6.19 7:02 PM (223.53.xxx.103)어느 미술관 다녀오셨어요?
저도 미술관 싫어하는 아들 꼬셔서 가봐야겠네요2. 저라면
'18.6.19 7:04 PM (116.127.xxx.144)성인아들이라면 그렇게 안했을거 같아요
같이가자고 하지도 않았을것이고
이게다 너를 위해서다...이런말 안했을듯.
정말 가고싶었다면
엄마 혼자가기 외롭다 가다오..했을듯........음...........
전 고딩아들한테도 저렇게 강제적으로는 안하는데..3. ㅎㅎ
'18.6.19 7:06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혼자 신나신듯
4. 후~
'18.6.19 7:16 PM (61.101.xxx.201)아들이 정말 싫었다면 같이 안나가지 않았을까요? 애도 아니고 성인이데~
저 멘트는 초등학생인 저희 아들 미술관이나 발레공연 보러갈 때 저 역시 하는 말인데
그래서 그런지 저는 원글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
공연장이나 전시회에 장성한 자녀들과 함께 온 분들보면 저는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저도 아들이 컸을 때 그런 시간 갖고 싶은데.... 요녀석이 같이 가줄지 모르겠네요~5. 원글
'18.6.19 7:16 PM (106.102.xxx.243)네네 저혼자 신났구요
아들아 이후는 저혼자 독백입니다
아들 중학굧이후 처음입니다
제가 뭘 그리 강요하는 엄마는 아니구요
쉽게 잘 먹히지도 않습니다6. 월글
'18.6.19 7:21 PM (106.102.xxx.243)그냥 오늘은 같이 가고 싶어서 권한거지요
걱정들 붙들어매세요7. ...
'18.6.19 7:22 PM (118.33.xxx.166)성인 아드님과 모처럼 미술관 나들이 즐거우셨겠네요.
저도 어떤 전시 보셨을까 궁금합니다.
여친 있는 큰아들은 가끔 전시 보러 가던데
여친 없는 둘째 군인 아들은 휴가 나와 혼자 영화 보러 갈 때도 있어요.8. ㅈㅅㅂ
'18.6.19 7:22 PM (223.62.xxx.196)엄마 아들 사이좋은 분위기면 물어뜯죠.
9. 원글
'18.6.19 7:27 PM (106.102.xxx.14)제가 간곳은 아트스페이스 루 라는 작은 갤러리예요
검색해보시고 그림이랑 작가가 맘에드시면 가보세요^^10. ㅇㅇ
'18.6.19 9:58 PM (221.154.xxx.186)여섯 살 이후 거부해서 상처가ㅜㅜ
미술관빼고는 다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