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 해소법

운동후의 꿀잠 조회수 : 775
작성일 : 2018-06-19 15:33:04
제가 원래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인데,
요즘은 가족 일로 더더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살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이젠 난 못하겠다.. 하고 어느 부분은 손 떼겠다 했고요.
그러고서도 아직도 넘쳐나는 스트레스 때문에 속이 문드러질 지경이었어요.

이러다 어느날 정말 스트레스때문에 급사하겠다는 생각마저 들어서
나도 모르겠다.. 하고 운동을 더더 가열차게 하기 시작했어요.
전 퇴근길에 운동을 하는데
종종 일이 밀리면 운동을 생략하고 그냥 집에 가기도 했거든요.
요즘은 아무리 힘들고 몸이 솜방망이 같아도 무조건 운동을 하고 퇴근합니다.
주말에도 긴 시간 운동하고 오후엔 또 수영까지 하고요.

이렇게 지냈더니만 매일 어떻게 자는지도 모르게 골아떨어지네요.
저는 원래 잠자리에 누우면 금방 잠이 드는데
요즘은 잠옷도 갈아입기 전에 그냥 마룻바닥에 쓰러져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리는거예요.
잠옷이 아니라 은근 불편해서 새벽녁에 깨서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로 올라와서 더 잡니다.
남편 말로는 나보고 마루에서 자지 말라고 깨워도 못 일어나고 계속 잔다고 해요.

잠을 평소보다도 1시간 정도 더 자는거 같고 더 푹 자네요.
그랬더니 밥맛도 넘 좋아서 원래 잘 먹었는데 더더 잘 먹고 있어요.
운동을 많이 하니까 솔직히 배도 더 고픈거 맞고요.

우리집 식구들이 제가 체육인으로 재탄생 하고 있는 중이라고 놀려요.
그런데 어쨌건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하니까 쓸데없는 걱정을 덜 하게 되는거 같아요.
저로선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시간을 이렇게 운동으로 맘 달래가면서 살면 되겠다 싶네요.

아무리 그래도 운동중독은 절대 아닙니다.
퇴근후 운동 해봤자 그게 뭐 얼마나 되겠나요.
어쨌건 머리는 더 맑고 기분이 다운 되던 것도 많이 나아졌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퇴근길 운동 고수하면서 꿀잠 자려구요.
스트레스로 파묻힐 뻔한 내 인생, 이렇게라도 구제하면서 살아야겠어요. 
IP : 220.83.xxx.1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때문에
    '18.6.19 4:12 PM (211.246.xxx.107)

    우울해서 화병도생길것같고
    원글님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185 고층건물 출퇴근 겁나네요 ㄷㄷㄷ 2 아프지마요 2018/07/03 1,927
829184 은수미 "기저귀는 현금으로 쓰셔도 되잖아요" 48 ㅇㅇ 2018/07/03 6,087
829183 회사에 미니고데기 구비했어요 10 데이지 2018/07/03 2,057
829182 한계레 좀 보소 6 marco 2018/07/03 823
829181 태국 동굴 소년들 생존 소식들으니 행복해요. 8 조아 2018/07/03 1,862
829180 뉴스공장 하태경 맘 먹고 나왔네요 80 ㅡㅡ 2018/07/03 5,814
829179 정전시 에어컨요..ㅜ 4 .. 2018/07/03 571
829178 나를 울게한 길가던 노부부 6 !!! 2018/07/03 5,935
829177 돈 많고 건강한 70대 이상 노인분들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 17 궁금 2018/07/03 7,975
829176 매실 2018/07/03 369
829175 미세먼지는 데려오고 태풍은 밀어내는 편서풍 ........ 2018/07/03 861
829174 모든건 언론이 문제다 9 ㅇㅇㅇ 2018/07/03 528
829173 화가 나서 7 2018/07/03 802
829172 좋은 정보네요 정말 2018/07/03 440
829171 반지갑 쓰시는 분 계신가요.. 9 ㅇㅇ 2018/07/03 1,721
829170 어느순간 박칼린 왜저리 비호감인지 모르겠어요.... 36 .... 2018/07/03 21,086
829169 예의주시- 성남 상품권 직접 전달하는 230명 일자리 3 2018/07/03 806
829168 문대통령 뇌출혈 허위사실퍼뜨린자가.. 15 ㅅㄴ 2018/07/03 4,311
829167 한걸레 좀 보소 14 기레기 2018/07/03 1,609
829166 은수미성남시장, 피의자신분으로 열두시간 경찰조사 받아.. 17 000 2018/07/03 2,417
829165 40후반 남편 운동화(조깅) 어떤 거 사 주세요? 9 건강하자 2018/07/03 1,161
829164 아이공 이 길냥아~ 3 haha 2018/07/03 1,152
829163 튀김기 기름 얼마나 써도 될까요? 1 한여름 2018/07/03 1,085
829162 얼굴이 문젠가 1 2018/07/03 988
829161 나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이만큼 산다~~~경험담 풀어주실분 안계.. 4 mn 2018/07/03 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