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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들이 자기를 내세우면 거부하고 싶어지는 심보

ㅇㅇ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18-06-18 15:40:33


남들 다 하는일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반대를 잘 하는 편이고,
가족이나 친구가 마음에 안들어도 같은 편이 되어줘야 할때도
제 주관을 고집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상대가 절 무시한다거나 자존심상하는 말을 하는등 나름의 이유는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인데..그러다보니 손해도 많이 봤고
인간관계에도 서툴러 처세같은 것도 못해요ㅜㅜ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말을 할때...
본인이 착하고 순수하다거나, 나 잘났다는 식으로 자신을 내세울때,
내심 강한 거부감이 듭니다. 제 표정에 티가 날까봐 걱정될 정도로,
그런 사람에 대해 반대하고 싶고 거부하는 맘이 때때로 일어나요.

오죽하면 청개구리 심보냐, 완고하다는 얘기도 듣는 편인데...
82에서 보니 생각없이 고집 부리는것은, 멍청한 사람이 그런다
는데..고집 부리다 망한다더니 저도 이 성질머리 때문에 인생을
반쯤 망친듯 합니다.

누구앞에서든 아니다 싶으면 상대나 상황 가리지않고,
옳은 소리를 하고 싶고, 바로잡아 주고싶기도 하고
때에 따라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데 마치 브레이크가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주체못할만큼 성질이 불쑥불쑥 일어나네요ㅜ
이런 청개구리 반대 심리는 왜 생기는걸까요?
IP : 211.36.xxx.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8.6.18 3:50 PM (110.70.xxx.200) - 삭제된댓글

    음... 죄송한데...
    지능이랑 자기억제, 사고력과 관련 있어요.
    인간은 어느정도 그런 심리를 가지고 있는데 머리좋고 자기객관화와 분석이 잘 되고 전체상황과 그 여파를 잘 계산할수록 머리가 좋고 자기 당장의 감정보다 이성의 말을 더 잘 들어요.
    이게 사실 명문대 애들이랑 아닌 애들 차이로 크게
    나타나는 편인데, 당장의 감정보다 그 여파를 생각하고 자기억제 잘 하는 애들이
    공부도 잘하고 성공하죠...
    그렇지 못해서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것이 커요. 사회적인 자본 문제도 있겠지만요.

  • 2. 포커페이스
    '18.6.18 3:59 PM (110.70.xxx.240)

    어리신거같은데
    티가 많이 날 정도면 사회생활도 어려울텐데요
    저런 성격을 받아줄 상대면 보살인듯합니다
    다들 저런 성격은 꺼리는지라
    하물며 시어머니 남편두요

  • 3. 제 친구
    '18.6.18 4:00 PM (218.43.xxx.25)

    제 친구가 님 같은데
    진짜 피곤해서 더이상 못 만나겠어요.
    심성 착한거 알고 바른데 진짜 너무 피곤해요 ㅠㅠ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데 솔직히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피곤할까 싶어요. ㅜㅜ

  • 4. ㅇㅇ
    '18.6.18 4:03 PM (211.36.xxx.43)

    윗님, 그거 신빙성있는 얘기인가요...?
    전 되게 감정적이고 원하는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인데, 저더러 단순하고 일차원적이라네요.
    객관적, 논리와는 거리가 멀고요.. 전체상황이나 미칠 여파
    같은것도 생각도 못해요. 욕구와 감정이 워낙 강해서..
    스스로도 불안정한 adhd같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멍청하다는 증거인가봐요ㅜㅜ

  • 5. ㅇㅇㅇ
    '18.6.18 4:08 PM (211.36.xxx.43)

    진짜 잘몰라서 묻는데 이런 성격이 왜 문제인가요..??
    그리고 피곤해한단 것도 이해가 안가거든요

    왜냐면 제가 완고하고 고집세긴 해도 스스로 이런성격인
    걸 아니까 일부러 말수가 없거든요.
    대신 가타부타 리액션도 없는..

  • 6. 포커페이스
    '18.6.18 4:26 PM (110.70.xxx.240)

    이유도 모르시니 더욱 문제이군요
    남이 내세울때 강한 거부감이라하셨죠?
    역지사지로 생각해봐요
    님조차 칭찬받고일이 있는데 리액션 없이 뚱하면 어떤 느낌이 들지?

  • 7. 포커페이스
    '18.6.18 4:28 P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

    칭찬받을 일이요

  • 8. ㅇㅇ
    '18.6.18 4:32 PM (211.36.xxx.155)

    네 좀 맹하고 사회적응어렵긴 해요.
    저더러 개념잆고 사차원이라네요.
    리액션없이 뚱하면 잼없긴 하겠지만..
    저도 긍정적인 리액션 못받고 커서 방법도 모르겠고 요.
    하고싶지도 않은데...
    전 남한테 칭찬해달라곤 안하거든요ㅜㅜ

  • 9.
    '18.6.18 4:40 PM (1.227.xxx.5)

    솔직함과 무례함을 혼동하고 계시네요. 자존감도 낮구요.
    남의 말에 말말이 태클에 딴지를 거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최고의 인터뷰어는 인터뷰이의 말을 잘 듣고 하고 싶어하는 말을 잘 이끌어 내는 사람이죠.

    반대로 물어볼게요. 원글님은 타인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세요? 대화나 만남의 목적이 뭔가요?
    남에게 하는 칭찬이 왜 아까워요? 돈 드는 것도 아닌데. 타인의 호감을 사는 최고의 방법인데요.
    사람들이 다 타인에 완벽히 공감하고 진짜 진심이어서 네 말이 맞다 칭찬해 주는 게 아녜요.
    잘 지내고 싶으니까 하는 거죠. 상대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만나는 거고 애정이 있는데 칭찬이 안나올리가....

    하고 싶은 말을 딱 세마디만 참으세요. 입 열 타이밍을 딱 세번만 늦추세요.
    그리고 내다 이 말을 듣는다면을 늘 생각하세요.

  • 10. ㅇㅇㅇ
    '18.6.18 4:49 PM (106.102.xxx.20)

    글쎄요. 무례할 정도는 아닐껄요. 얼굴에 티는 나더라도
    말로 반응하진 않으니까요. 침묵이 흘러서 문제지..
    그리고 거부감, 저항감 든다고 해서 일일이 말로 따박따박
    댓구한다는 뜻은 아니예요. 맘속 깊이 그런 맘이 든다는거지.
    남에게 칭찬이 아까운것도 아닌데..제가 관심있는 사람
    외에는 맘에서 우러난 말이 안나와요. 관찰력도 좋지않은
    편이고.

  • 11.
    '18.6.18 5:10 PM (1.227.xxx.5)

    타인이 나 이쁘지? 라고 물어봤을 때 반응 없는 자체가 무례한 거예요. -_-;;;;
    예의라는 게 대체 왜 있을까요? 인간관계의 윤활유 같은 게 예의예요. 너와 내가 부드럽게 잘 맞물릴 수 있도록 중간에 삐걱거리지 않도록 쳐 주는 게 예의라구요. 나 이쁘지? 라고 묻는(또는 그런 류의 발언) 사람이 처음부터 잘난척 하려고 그렇게 묻는 게 아닐 수도 있어요. 그냥 말문을 트는 거죠.

    그리고 대체 맘 속 깊이 그런 맘은 왜 드세요? -_- 아니, 남의 맘 속까지 고나리질 할 생각은 없는데요,
    원글님이 애초에 저는 왜 이럴까요? 라고 물으니까 되묻는 말이에요.
    보통 사람들은요, 타인을 인정하고 들어가요. 아 저 사람은 저렇구나, 라구요.
    하찮다면 하찮은 인터넷 댓글조차 보통은, 아,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받아들이죠.
    근데 거기 저항감이 든다면, 그때부터는 원글님 마음속을 들여다보셔야 해요.

    그럴 수는 있죠. 업무적으로 만나야만 하는 사람, 나의 감정과 상관없이 어쩔수 없이 봐야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릴 수 있어요.
    그런데 친구라는 명목으로, 내가 즐겁자고 만난 만남에서조차 그런 마음이 든다면,
    그건 정말 이상한 거거든요. -_-;;;;

    얼굴에 티를 내다니요, 그게 얼마나 무례한 짓인지 모르세요? 차라리 말을 하고 말지. 상대방 입장에선 얼마나 모멸감을 느낄까요.
    그리고요, 타인을 무시하지 마세요. 인간이라는 게 참 투명한 거라서,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보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거부와 저항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대체 그렇게 거부감이 일고 저항을 해야 하는 상대를 왜 만나세요?

    예의라는 걸 좀 갖추세요. (하긴 이렇게 글 쓰는 저도 예의가 없긴 하네요. -_-)

  • 12. 그게요
    '18.6.18 5:22 PM (223.62.xxx.227)

    성격상 약간 표현이 서투를 수 있고 내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기는 해요. 그렇지만 그 사람의 진심이 다른
    것에서 느껴지거든요. 잔잔한 표정과 말수는 적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점잖음, 부드러움 이런거요.
    이런 사람들은 어색하고 불편한 기운이 안 느껴지거든요.
    원글 같은 사람도 만나봤는데 세상 올바르다 본인은
    생각하고 행동하고, 은근히 지적 많이 하고요.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주 사소한 지적에도 부들거리면서 밤잠
    못잤다고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해요. 본인은 티 안낸다고 하지만 옆에 기운만으로도
    다 느껴지더군요. 부모님이 목사 선생님이라 했는데
    어릴때부터 하나하나 엄격히 지적받고 살았대요.
    그래서 본인은 세상 잘못된 것이 너무 잘보인다 했지만
    내가 볼땐 그 사람의 불행과 비사회성의 원인이 거기
    있는것 같더군요. 아마 지지와 사랑깊은 칭찬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일거에요. 원글이 같은 사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때 환경을 한번 돌아보세요. 그 분은
    본인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더군요.

  • 13.
    '18.6.18 5:40 PM (223.62.xxx.38)

    일하다보니 님같은 분하고 일하는게 제일 힘들고 성과가 안나요
    좀 무능한 사람보다 이런사람이 더 일에지장줌

  • 14.
    '18.6.18 6:20 PM (110.70.xxx.240) - 삭제된댓글

    다들 댓글 찰지게 써주시네요
    원글처럼 표정에서 드러나고 삐딱하면 일단 사람들끼리
    평가에서 별로에요
    인기없다고 아시면되요

  • 15. 음...
    '18.6.19 2:00 PM (122.31.xxx.26)

    저 위 친구 댓글 쓴 사람인데요.
    제 친구랑 정말 말하는 패턴 비슷하세요.
    제 친구는 무슨 말만 시작하면 "글쎄. -는 아닐껄." 로 시작해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고 내 말, 행동, 생각 하나하나 평가하고 재단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해요.
    남들은 님 생각과 평가에 아무 관심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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