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20754
이 글 쓴 원글입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려고 글 쓰네요.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줄 몰랐어요. 그리고 댓글 하나하나가 이렇게 큰 힘이 될 줄도 몰랐어요.
저 글을 쓰고.. 댓글을 하나하나 읽고..
그래. 그 사람 인성이 그런건데 왜 내가 상처를 받을까? 하고
다시 제 손으로 실습처 구해서 5월달 한달 열심히 하고 끝마쳤네요.
서류 제출도 끝났고.. 자격증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
실습생이 6명이나 되었는데 다들 넘 좋은분들이라 일정이 많아 힘들었지만 즐겁게 실습했어요.
실습동기들이랑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답니다.
사실 제가 제일 막내라 이쁨 좀 받았어요(자랑자랑)
글을 3월 8일날 썼었네요.
4월 초가 우리 아들 생일이었는데
처음으로 생일파티를 해줬어요.
거실 베란다 문에는 HAPPY BIRTH DAY 풍선 가랜드를 쳤구요
생일 주인공 앉을 작은 테이블에 테이블보 덮고 케잌 놓고 둘째 유치원 졸업식때 샀던 비누꽃다발로 장식을 하고
블루투스 마이크도 뒀지요.
그리고 긴상 두개를 붙여 아이들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거실과 붙어있는 부엌식탁에 음식을 7가지 정도 준비해놓고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게 준비했어요.
아이친구들도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예쁘더라구요.
블루투스 마이크는 제가 먼저 개시했어요
친구들 와줘서 고맙다고.. 이모가 열심히 준비했으니 오늘 행복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먼저 생일 당사자 인사말을 듣겠습니다~ 하구요
아이도 고마움을 전하고 다 함께 생일축하노래를 불렀어요.
맛나게 먹고 남자아이들은 부르마블, 여자아이들은 구슬팔찌만들기(제 취미) 하다가
방방이 타러 나갔어요.
결론은 다신 집에서 생일파티 안 하려구요....
11세 남자아이들 에너지가 정말 엄청나네요~~~~~~~~~~~~~
다칠까봐 조마조마....
제 심장을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그 날 저녁에 아이는 저한테 행복했다고 했어요.
저도 많이 행복했던 하루였어서 아마 오랫동안 잊지 못 할 것 같아요^^
4월 초에 상담, 5월 초에 참관수업이 있었어요.
화장을 적당히 하고..
예쁜 원피스를 입고 둘 다 다녀왔어요.
아들이 손 번쩍 들고 제일 먼저 발표하고 씩씩하게 학교 생활 잘 하는 거 같았어요.
우리 아들 선생님도 딸 담임선생님도 좋은 분 같았어요.
다만 우리 딸이 말은 잘 하는데 발달이 조금 느린지라...
집에서 더 세심히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아이들이 엄마가 와서 너무 좋았대요.
5월말에 실습을 끝내고..
항상 집에서 케어해 주던 엄마의 한달간 오전8시반~오후6시반까지의 부재로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나봐요.
엄마가 돈 벌어오면 좋겠다던 우리 딸이(학원도 더 많이 보내주고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예쁜 옷도 사달래요)
엄마 이제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바짓가랑이를 잡네요.
엄마랑 더 오래 있고 싶다고 6월 부로 다니던 학원을 다 그만뒀어요. (본인 자의로 다닌 학원들..)
후폭풍이 크네요.. ㅠ.ㅠ 질리게 놀아주면 다시 학원을 다닌다고 할까? 하는 마음에
열심히 놀아주고 엄마표 공부도 하는 중인데 싫다는 말을 안 해요.. 이번 학년은 그냥 이렇게 보내야 하나봐요..
댓글들을 수십번 읽어봤어요.
울면서도 읽었고 웃으면서도 읽었고...
정말 마음 깊이 감사했고 힘이 되었답니다.
덕분에 3달동안 많은 일이 가능했어요. 예쁜말 한마디의 힘.. 이렇게 위대하네요 ^^
저도 받은 응원과 예쁜 말들, 긍정적 에너지들
주위 사람들과 더더 많이 나누려구요.
그리고 댓글에 가까이 살면 친구하고 싶다던 분들 계셔서...
친구 언제건 환영입니다 ^^ 저는 30대중반이구요 경남 창원에 산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전 이만 둘째 데리러 가보겠습니다 ^^
항상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