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강원도 고성 바닷가에 놀러갔거든요
주변에 그늘막 치고 노는 가족단위들도 엄청 많았고
바위위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9살 아들이랑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아들 데리고 바닷가 돌 같은데 올라다니면서
한손에는 잠자리뜰채 들구요
** 여기 뭐가 있을까? 와!!잡자 이러면서
맨발로 뛰어 다녔는데
갑자기 3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 두명이 오더니
"뭐 잡으러 다니시는 거예요?"
제가..뭐지?도를 아세요 인가.....
"네? 그냥 뭐 이것저것 보러 다니는데..."
그러니까
"되게..전문가 처럼 보이시는데 ...여기 뭐 많이 잡혀요?"
나는 그냥 애랑 같이 놀아줄려고 뛰어다니는건데..
뭔가 진짜 뭘 잡으러 다니는 사람 같아 보이나 봐요...
그래서 "아니요..그냥 애랑 놀아주는건데.."
하고 돌아서는데도 그분들 눈빛이..
나혼자만 여기서 뭔가 신기한거 몰래 잡으러 다니는 사람을 보는듯한 눈빛..
하고 신랑한테 가서 나한테 이러더라 하니까
너 진짜 지금 현지인 같아 보인다고..뜰채 들고 뛰어나니면서 뭐 잡으러 다니는....
지나고 생각해 보니 좀 웃겨서 적어봤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