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전단지 사기를 당해서 글을 올립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서 홍보 수단으로 전단지를 고려하고 전단지 7400장을 사업장 인근 아파트에
돌리기로 업체에 의뢰를 하였습니다.
네이버 검색하면 나오면 ㅅㅁㅌ ㅈㄷㅈㅂㅍ 라는 업체 입니다.
처음 문자는 친절하게 받고 장당 40원 32만원의 선금을 요구하고
토요일인 어제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는 작업을하면서 찍은 인증샷을 제 카톡에 보냈습니다. 어제 세보니 240개 가량되네요.
제가 사기당했다고 하는 이유는
저희집이 제 사업장 근처에 있고 제가 의뢰한 아파트 단지중 한곳이거든요.
퇴근해서 집에왔는데 저희집에 전단지가 안붙어 있더라구요.
그사실을 업체에 알렸더니 경비원눈치보냐고 누락된 곳에 이제 추가작업한다고 거짓말하더군요
그래서 9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전단지 붙이나 안붙이나.
그래도 안붙이더라구요.
그래서 안붙였다고 연락했더니 1시쯤 붙인걸 경비아저씨가 뗐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전단지 한번 붙여두면 아무도 안떼서 1주일도 가는곳인데.
게다가 같은 시간대에 다른 업체에서 돌린 전단지는 너무 얌전히 문에 붙어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희아파트 전층을 확인했습니다.
역시나 타 업체 전단지는 붙어있지만 제가 요청한 전단지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밤중에 남편과 함께 저희 아파트 단지를 돌았습니다.
대부분의 동에 전단지는 하나도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타업종 전단지는 그대로 붙어있는집들도 제전단지는 없더군요.
업체에 전화걸어 알바가 제대로 일을 안한것 같으니 알바일당 지급을 월요일에 하지말고 기다려달라 요청했는데
이미 전단지를 돌린거라며 경비가 뗐을수도 있다고하더니 저한테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는 그전까지는 알바가 제대로 일안했거니 했는데
그 순간 그냥 그업체가 일하는 방식이 저거구나 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인증샷 200개 보내주면 200개 돌려주고 7400장 돈 빼먹는 업체.
사기로 고소를 할까 민사를 할까 고민하다가 같은 피해자를 막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고
저런 사람때문에 전단지 배포는 광고 효과가 없다는 공감대가 생기고
다른 전단지배포하시는 분들 생업에 문제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막상 전단지 보면 시켜먹어보고 하거든요
전단지 배포가 효과가 전혀없다면 업체가 돌리지 않은거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어제 그꼴을 당하고 치킨집같은 전단지는 잘만 붙어있던데 왜 나는 이런업체를 만났을까
치킨집에 물어보고 전단지 업체 섭외할걸 그랬나 라고 생각하다
치킨집은 직접 붙이시는구나..라는 결론이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전단지 배포는 기왕이면 직접하시구요
아니면 직접 알바시키셔서 배포시킨뒤 랜덤으로 의뢰지역 확인후 알바비지급하는 조건으로 일시키세요
아니면 대행업체 쓰더라도 인증샷 찍어보내는곳말고 랜덤으로 확인후 후불제로 할 수 있는곳에만 시키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뜩이나 자영업 초기 힘든 시간에 남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서 이런 이득을 취하는 업체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