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말려주세요.

음...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8-06-18 01:24:22
자매가 많은 집이에요.

최근에 언니와 쌍욕만 안했다 뿐 정말 할 말 못할말 제가 다 끌어다 퍼붓고 싸웠어요. 정확히는 제가 막 정신줄 놓은 애처럼 쏘아붙였지요.

솔직히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동생인 제게 그런 욕 먹어 싸게 언니가 언행을 했구요. 자존감 도둑치고도 최고 도둑 괴도 루팡급이에요. 저도 참다 참다 좋게 좋게 말 돌리고 화제 전환해 보고 못들은 척 어쩌고 하다가 터진겁니다. 평소 좋게는 여러번 얘기 했었구요.
쏘아붙이면서, 내가 정말 요즘 그 문제 때문에 죽고 싶을만큼 힘들다하지 않았냐고 내가 언니에게 지나가다라도 실수로라도 그런말(언니가 제게하는 말들) 한적이 있느냐고 했더니 언니도 순순히 인정 제가 그런적은 없다구요.

시간이 열흘쯤 지났는데
아직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요.
그래도 동생에게 언니욕을 하는 건 좀 아니죠?
동생은 이미 언니와 사이가 안좋고(여긴 쌍방 모두 잘못이 있다 봅니다. 하긴 제 이야길 들은 제 동생도 저한테 쌍방이라 할 수도 있겠지요마는)
제가 언니에겐 동생이지만 동생에겐 그래도 언닌데
언니 체면에 형제간 이간질 하는 것 같아 해서는 안 될 거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끓는 속은 누가 나와함께 언니가 잘못했다 시원하게 욕이라도 좀 해 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머리론 그런짓하면 안되는 거 압니다.
저 좀 말려주셔요. ㅠㅠ
IP : 223.62.xxx.2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18 1:27 AM (223.39.xxx.107)

    이미 다 했는 데 뭘 말려 달라는 건 지.....
    그냥 시간이 흘러 약이 되길

  • 2. 음...
    '18.6.18 1:33 AM (223.62.xxx.235)

    하루에도 열두번씩 감정이 뛰놉니다.
    좀 진정이 되어 가라앉아 있을 땐
    언니가 무슨 잘못을 하였건, 제가 언니에게 욕만 안했다뿐 막말을 한 것도 사실이니 그래도 내가 언니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가요

    신경이 좀 예민해질 땐 그리 퍼붓고도 아직도 미진하여 동생에게 전화해 함께 언니욕이라도 실컷하고 싶단 거구요. (제가 동생에게 욕하면 당장은 아니어도...이미 사이 안좋은 언니와 동생 나중에 다른일로 싸울때 동생이 언닐 공격하는 도구로 제 이야길 들먹일 확률이 거의 100%입이다. 그래서 저도 혀깨물고 참는 중이구요)

    그냥 감정이 너무 널을 뛰니 힘들어서 그래요.

  • 3. 답답하죠
    '18.6.18 1:37 AM (110.35.xxx.2) - 삭제된댓글

    풀어내고 싶죠
    화끈하게 멀로 쏟아내고 텅텅 비우고 싶은 욕구ㅎㅎ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실제 비워지는 일은 없어요.
    오히려 새로운 도화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만 보내보라는 얘길 하고 싶네요.
    가족이라서, 가족이기 때문에 내 사정 좀 봐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무너져 분노했을 뿐이지 관계의 단절까지 원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그저 시간을 보내보세요. 일정한 시간을 보내보면 당시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입니다. 그 때가 되면 생각이 정리 되면서 훨씬 명쾌해집니다.
    시간을 보내세요.
    시간은 쓸모없는 것이 없더라고요.
    어떤 시간이든간에 모든 시간 뒤에는 항상 뭔가를 배우고 깨닫게 하는 팁을 숨겨두었도라고요.
    시간으로 배우고 깨닫기를 바랍니다.
    지금 분노하지 않으면 그리고 참아내지 않으면 반드시 그 댓가를 치뤄야만 하더라고요. 그 상대가 가족이라서 차라리 다행이라 여기세요.상사거나 상상도 못 할 어른이 아닌 친동기에게서 배워내야 할 무엇인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 4. 이성적으로
    '18.6.18 2:02 AM (211.172.xxx.154)

    그렇게 한다고 본인에게 득될거 없어요.

  • 5.
    '18.6.18 9:20 AM (121.167.xxx.212)

    한동안 언니는 죽었다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다 하고 사세요
    생각도 하지 말고요 한 5-6년 지나고 그때가서 화해 하든지
    끊을지 생각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3479 부부같아 보이는 사람들은 16 Iplo 2018/06/18 7,196
823478 세종시 학군 여쭤요 7 ㅇㅇ 2018/06/18 3,178
823477 밥솥의 밥 색이 금방 변하고 냄새가 심해요. 11 밥솥 2018/06/18 6,218
823476 이마트 취업할때 고졸 대졸 5 고난 2018/06/18 2,968
823475 류마티스 관절염인 분 계시나요? 3 걱정 2018/06/18 2,069
823474 운동할 때 입는 롱 티셔츠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1 꼭 미녀 2018/06/18 2,702
823473 어느 낙선자의 이읍 디스하는 낙선 현수막에 김용민 PD의 감정이.. 15 ㅇㅇ 2018/06/18 2,918
823472 사업자분들..체크카드 가맹점용전표 문의드려요 2 ........ 2018/06/18 628
823471 모던눌랑VS스타차이나 어디가 나을까요? 3 여의도 주민.. 2018/06/18 714
823470 전남친을 만났어요 놀이공원에서 36 재회 2018/06/18 18,879
823469 유튜브에서 찾고 있는게 있는데.. ㅠ 82csi 2018/06/18 554
823468 연애 신화 붕괴 후의 임신이란? 13 oo 2018/06/18 4,567
823467 이대 사회성 73 ㅇㄷ 2018/06/18 7,438
823466 장진영, 김어준에게 주진우 김부선 섭외를 묻다 97 뉴스공장청취.. 2018/06/18 5,517
823465 전해철 독종이네요 26 …… 2018/06/18 5,742
823464 마들렌을 구웠는데 퍽퍽해요 ㅠㅠ 10 weider.. 2018/06/18 1,952
823463 [청원] 김사랑 정신병원 감금 진상 밝혀라 7 성남특검 2018/06/18 883
823462 음악에서 득음의 경지에 오르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하나요? 3 득음 2018/06/18 740
823461 기승전 둘째 20 .. 2018/06/18 3,515
823460 여름맞이 다이어트 할려는데 15 시작 2018/06/18 3,169
823459 “후보들 빚더미 올랐는데···안철수, 딸 보러 美 갈때냐” 8 재미있네 2018/06/18 4,564
823458 강아지)배변습관 5 ㅇㅇ 2018/06/18 1,002
823457 결혼은 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해야 순탄해요 5 마음 2018/06/18 4,658
823456 잠 못자서 너무 힘들고 슬퍼요 14 후아아 2018/06/18 4,092
823455 노인 모셔보신 분들요 2 어머니 2018/06/18 2,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