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말려주세요.

음...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18-06-18 01:24:22
자매가 많은 집이에요.

최근에 언니와 쌍욕만 안했다 뿐 정말 할 말 못할말 제가 다 끌어다 퍼붓고 싸웠어요. 정확히는 제가 막 정신줄 놓은 애처럼 쏘아붙였지요.

솔직히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동생인 제게 그런 욕 먹어 싸게 언니가 언행을 했구요. 자존감 도둑치고도 최고 도둑 괴도 루팡급이에요. 저도 참다 참다 좋게 좋게 말 돌리고 화제 전환해 보고 못들은 척 어쩌고 하다가 터진겁니다. 평소 좋게는 여러번 얘기 했었구요.
쏘아붙이면서, 내가 정말 요즘 그 문제 때문에 죽고 싶을만큼 힘들다하지 않았냐고 내가 언니에게 지나가다라도 실수로라도 그런말(언니가 제게하는 말들) 한적이 있느냐고 했더니 언니도 순순히 인정 제가 그런적은 없다구요.

시간이 열흘쯤 지났는데
아직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요.
그래도 동생에게 언니욕을 하는 건 좀 아니죠?
동생은 이미 언니와 사이가 안좋고(여긴 쌍방 모두 잘못이 있다 봅니다. 하긴 제 이야길 들은 제 동생도 저한테 쌍방이라 할 수도 있겠지요마는)
제가 언니에겐 동생이지만 동생에겐 그래도 언닌데
언니 체면에 형제간 이간질 하는 것 같아 해서는 안 될 거 같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끓는 속은 누가 나와함께 언니가 잘못했다 시원하게 욕이라도 좀 해 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머리론 그런짓하면 안되는 거 압니다.
저 좀 말려주셔요. ㅠㅠ
IP : 223.62.xxx.2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18 1:27 AM (223.39.xxx.107)

    이미 다 했는 데 뭘 말려 달라는 건 지.....
    그냥 시간이 흘러 약이 되길

  • 2. 음...
    '18.6.18 1:33 AM (223.62.xxx.235)

    하루에도 열두번씩 감정이 뛰놉니다.
    좀 진정이 되어 가라앉아 있을 땐
    언니가 무슨 잘못을 하였건, 제가 언니에게 욕만 안했다뿐 막말을 한 것도 사실이니 그래도 내가 언니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가요

    신경이 좀 예민해질 땐 그리 퍼붓고도 아직도 미진하여 동생에게 전화해 함께 언니욕이라도 실컷하고 싶단 거구요. (제가 동생에게 욕하면 당장은 아니어도...이미 사이 안좋은 언니와 동생 나중에 다른일로 싸울때 동생이 언닐 공격하는 도구로 제 이야길 들먹일 확률이 거의 100%입이다. 그래서 저도 혀깨물고 참는 중이구요)

    그냥 감정이 너무 널을 뛰니 힘들어서 그래요.

  • 3. 답답하죠
    '18.6.18 1:37 AM (110.35.xxx.2) - 삭제된댓글

    풀어내고 싶죠
    화끈하게 멀로 쏟아내고 텅텅 비우고 싶은 욕구ㅎㅎ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실제 비워지는 일은 없어요.
    오히려 새로운 도화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만 보내보라는 얘길 하고 싶네요.
    가족이라서, 가족이기 때문에 내 사정 좀 봐줬으면 하는 기대감이 무너져 분노했을 뿐이지 관계의 단절까지 원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하면 그저 시간을 보내보세요. 일정한 시간을 보내보면 당시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입니다. 그 때가 되면 생각이 정리 되면서 훨씬 명쾌해집니다.
    시간을 보내세요.
    시간은 쓸모없는 것이 없더라고요.
    어떤 시간이든간에 모든 시간 뒤에는 항상 뭔가를 배우고 깨닫게 하는 팁을 숨겨두었도라고요.
    시간으로 배우고 깨닫기를 바랍니다.
    지금 분노하지 않으면 그리고 참아내지 않으면 반드시 그 댓가를 치뤄야만 하더라고요. 그 상대가 가족이라서 차라리 다행이라 여기세요.상사거나 상상도 못 할 어른이 아닌 친동기에게서 배워내야 할 무엇인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 4. 이성적으로
    '18.6.18 2:02 AM (211.172.xxx.154)

    그렇게 한다고 본인에게 득될거 없어요.

  • 5.
    '18.6.18 9:20 AM (121.167.xxx.212)

    한동안 언니는 죽었다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다 하고 사세요
    생각도 하지 말고요 한 5-6년 지나고 그때가서 화해 하든지
    끊을지 생각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540 민주당에 신고되면 어떻게 되나요..?? 3 ... 2018/06/18 653
824539 선다방을 보면 소개팅에서 까이는 이유를 알거 같아요 5 ㅇㅇ 2018/06/18 6,243
824538 이재명은 왜 혜경궁 찾기 안나서나요?? 21 00 2018/06/18 2,169
824537 이상한 놈이 자꾸 연락이 와요. 무서워요 17 .. 2018/06/18 6,205
824536 6살 충치치료.. 글라스아이노오머? 를 아시나요? 1 6살 충치 2018/06/18 834
824535 둘째 어떻게하면 생길까요? 7 ... 2018/06/18 1,153
824534 단것 많이 먹으면 당뇨오나요? 14 토나 2018/06/18 8,386
824533 사미자님 아들 11 ... 2018/06/18 6,164
824532 경제관념 다른 시댁...)전세집에 250만원 스탠딩 에어컨..... 22 그냥... 2018/06/18 5,791
824531 그림 그리는 분 계세요? 4 삼류 2018/06/18 1,227
824530 양갱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7 루민 2018/06/18 1,408
824529 덜익은 아보카도 8 고무 2018/06/18 3,445
824528 수원에서 유기견을 발견했는데요 4 ... 2018/06/18 1,070
824527 하고픈말 확 해버리고 신세계를 경험했어요!!(긴글-사이다 글) 18 날개 2018/06/18 7,687
824526 이별이 떠났다 드라마 촬영장소 지니 2018/06/18 785
824525 이재명 허위경력기재 의혹, 경기도 선관위에 신고 28 ㅇㅇ 2018/06/18 4,285
824524 버릴 cd가 잔뜩인데... 재활용에 버리나요 아님 일반쓰레기... 12 111 2018/06/18 8,057
824523 저 아래 종아리둘레 재다가 발목 둘레 재봤어요 4 ㅠㅠ 2018/06/18 2,376
824522 맛있는 고추장으로 할 수 있는 요리-? 5 2018/06/18 652
824521 전주 풍년제과 빵들이 전반적으로.... 22 ㅇㅇ 2018/06/18 6,302
824520 독전..볼만한가요? 7 독전 2018/06/18 1,777
824519 삼송을 잡아야죠, 암요, 지켜봅시다. 44 ㅇㅇ 2018/06/18 1,571
824518 하트시그널 영주, 재호 둘이 화장품 광고 찍는다네요 7 의외의조합 2018/06/18 4,014
824517 한국당 사과 시늉이라는 민주당에 발끈한 강연재 “번지수 잘못 찾.. 7 ㅇㅇ 2018/06/18 870
824516 요즘 종신보험 가입안하죠?? 1 휴우 2018/06/18 2,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