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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정난 남편

드러워요 조회수 : 11,243
작성일 : 2018-06-17 19:24:26
저번에도 올렸었는데 오늘 남편과 영화보고 나오다 대판 했네요.
남편이 길을 가다가 조금이라도 괜찮다 싶은 여자가 지나가면 고개를 돌릴수 있을때까지 한참을 보는 버릇이 있어요. 정말 심해서 이 버릇때문에 싸운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오늘은 영화를 봤는데 우리가 통로쪽이고 왼쪽 두좌석은 우리 쪽을 지나야 나갈수 있는 그런 좌석이었어요. 영화끝나고 나가는데 제가 일어나 나올때 남편도 일어나는 중이었어요.
전 화장실이 급해서 급히 나가면서 화장실로 먼저 뛰어간다고 말하려는데 남편이 뒷쪽에 없는거에요.. 찾아보니 아직도 좌석에 읹아있더라구요.옆좌석에 앉은 아줌마들 보면서 일어나는 준비하는척? 하더라구요..분명 제가 일어날때 남편도 음료수 컵 집어드는거 봤거든요..시간상 제 뒷쪽 어디 행렬에 있어야 함이 분명했는데 ㅜ.ㅜ
너무 화가나서 남편놓고 혼자 차타고 집에 와버렸어요.
전화해서는 저보고 사이코래요..그래서 너는? 그랬더니 자기가 뭘 잘못했냐 그래서 얘기했더니 신발을 신고 있어서 그랬다네요..기막혀..맨날 저런식이에요.분명 신발을 신고 왔어도 그 때까지 거기 앉아있을 시간도 아니었어요..그 여자들은 남편이 일어나야 나올수 있었는데 얼마나 그 시선이 끔찍했을까요..저 새끼는 왜 안나가고 우리를 뻔히 쳐다보냐 그랬을거에요....50-60대 아저씨들이 옆에 와이프두고 더 젊은 절 뻔히 쳐다보는거 보면서 저 부인들 참 안됐다 싶었는데 우리 남편이 저러네요..남편과 이혼하고 싶어요..정말 드러워서 못살겠어요.제가 저랑 있을때만이라도 조심해달라고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도 저 짓거리네요..

IP : 223.62.xxx.3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6.17 7:44 PM (175.115.xxx.92)

    그 느낌알기에 원글님의 깊은 빡침이 느껴지네요.

  • 2. 미혼입니다만
    '18.6.17 7:44 PM (183.99.xxx.49)

    길가다 남친이 스크린에 아이돌나올때 그쪽 쳐다보고 있으면 제가 턱을 잡고 제쪽으로 강제로 고개를 확 돌립니다.
    지도 뜨끔한지 막 웃어요

    걍 남한테 넘 궁금해서 그런거에요. 그게 꼭 성적 관심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타인한테 궁금한게 많은 스타일인거가타요

  • 3. 아뇨
    '18.6.17 7:51 PM (223.62.xxx.32)

    타인에 대한 관심 없는편이에요..
    길거리 지나다 한겨울에 누가 옆에서 쓰러져 자도 못본 척 지나가는 사람이에요..여자만 보면 저래요..평소에도 못생긴 여자보면 약간 무시하는 투로 외모비하 얘기하고 예쁜 여자보면 저래요...누가 데려가서 교육 좀 제대로 시켰으면 좋겠어요..

  • 4. 근데
    '18.6.17 7:59 PM (182.227.xxx.142)

    남자들 어느정돈 그래요@
    남 남편은 좀더 특이한 경우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런 남편고른 님 눈을 짤러야죠~~
    아무리 그래도 발정났다니..
    참 표현이 더 뜨악입니다.

  • 5. 원글이
    '18.6.17 8:05 PM (220.70.xxx.204)

    오죽하면 발정이란 표현을 썼을까요...
    그 맘 이해갑니다 ㅜ

  • 6. 그렇게 사실 바에는
    '18.6.17 8:11 PM (211.215.xxx.107)

    이혼하시는 게 낫겠어요.
    고칠 생각 마시고 포기하시거나
    이혼해서 그 더러운 꼴을 안 보시거나.

  • 7. 에효..
    '18.6.17 8:19 PM (210.113.xxx.87)

    제 사촌 여동생과 중고등 동창이 그런 이유로 이혼했어요.
    그 걸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너무 예민하고
    의부증이라 하겠지만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가요.
    길거리에 같이 갈 때 짧은 치마 입은 여자나
    노출한 젊은 여자들 보면 눈이 멍~해진다네요.
    같이 돌아다니기가 노이로제고 스트레스 받아
    제 명에 못살 거 같아 싸우다 싸우다 둘다 이혼했어요.
    겉으로 드러나는 이혼 사유야 그렇게 말하지만
    사실 배우자에 대한 배려나 신뢰가 없기 때문 아닌가요?
    육체적인 바람도 아니고
    다른 여자에 눈길만 준다는 것으로 싸우다 남자가
    난 그래도 딴 여자랑 바람은 안폈다..라고 얘기한다면
    뭐라 대응해야 할 지 난감하리라 생각합니다.

  • 8. ㅎㅎ
    '18.6.17 8:57 PM (36.39.xxx.101)

    님은 젊은 남자나 잘생긴사람 남자보면 안돌아보나요 나두 젊고 잘생긴남자나 나이들어도 멋진 남자보면 자꾸돌아보게되던데요 그렇다고 바람피는것도아니고 눈정화되고

  • 9. ㅠㅠㅠ
    '18.6.17 9:04 PM (124.50.xxx.3)

    전에 직장다닐 때 원글남편 같은 사람이 있었어요
    어린 여직원들이 굉장히 싫어했었는데...
    결국은 사고 쳤었요

  • 10. ...
    '18.6.17 9:11 PM (220.75.xxx.29)

    배우자가 그렇게 싫다고 난리치는데 그걸 계속 한다는 건 병증아닌가요? 어지간히 본능이 그쪽으로 발달한 인간인 듯...

  • 11. ..
    '18.6.17 9:33 PM (223.38.xxx.144)

    그냥이혼하심안돼요? 으 ~~더러운새끼네요

  • 12. 그런거
    '18.6.17 9:46 PM (117.111.xxx.215) - 삭제된댓글

    때문에 상담받았는데 몸은 늙어가는데 정신연령은 어려서 그렇다네요 아들보다 아버지 정신연령이 낮은거..
    근데 그런것도 유전이라 자녀도 지켜보세요

  • 13. 말씀해주세요
    '18.6.17 10:12 PM (223.62.xxx.32)

    예쁘거나 날씬하거나 하신 분들...40-50대 남자..것두 배 볼록 나오고 외모도 보잘것 없는 중년남자가 뚫어지게 쳐다보면 어떠신지 말씀 좀 해주세요..솔직하게 말씀 좀 해주세요.남편도 본인 정신연령 어리다고 말해요..어리거나 말거나 저런 발정난 늙은 놈들이 쳐다보면 어떤지 얘기해주세요.

  • 14. ..
    '18.6.17 10:17 PM (223.38.xxx.144)

    비위상하고 토나올거같죠 이뻐도 좀 안보는것처럼 하든가해야지 대놓고 보는건 뭐랍니까 중고등생들도 안그래요

  • 15. ㅎㅎㅎ
    '18.6.17 10:39 PM (49.196.xxx.225)

    솔직히 또라이 뭐지? 그렇게 남들도 알아보니
    그냥 다음 부터는 데리고 다니지 마세요^^;

  • 16. 본인도
    '18.6.17 10:46 PM (117.111.xxx.154) - 삭제된댓글

    정신연령이 낮다는걸 아니까 한편으론 다행이네요.
    대부분 절대 인정하려하지 않거든요.
    원글님 이혼할거 아니면 속끓이지말고 너는 어리니까(정신적 장애가 있으니까) 그렇게 밖에 못하는구나하고 가엾게 여기세요.
    전두엽에 이상이 있는건 젊은애들 같으면 뇌가 유연하니 치료 받으면 좋아질 희망이 있지만 늙은 사람은 뇌가 고착화돼서 고쳐지기 어렵거든요. 그래도 같이 병원에 가보세요.
    의사가 하는 말을 들으면 남편이 자신의 행동을 자각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이성은 가지고 있을테니 앞으로 문제의 행동은 삼가하겠죠.
    그리고 만약 자녀들도 철없는 행동을 보인다면 유전적 요인이니 빨리 눈치채서 치료받게 하세요.

  • 17. ㅎㅎㅎ
    '18.6.17 10:48 PM (180.65.xxx.89)

    저희 형부가 그래요
    근데 저희 형부는 뒤돌아보는정도는 아니고 눈앞에 있을때 재빠르게 스캔을 하고 품평을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저희 언니는 보살이네요
    형부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던데요ㅋㅋㅋ

  • 18. 안그래도
    '18.6.17 11:04 PM (223.62.xxx.32)

    애들 유심히 봤는데 예쁘면 그냥 조금 더 시선이 머무는 정도에요..우리애들은 얼굴평가.몸매평가 이런거 절대 하는거 아니라고 알고 있고 실제로도 아주 젠틀해요.남편 저러는건 애들은 눈치 못 챈거 같아요..특이하게 시댁 시누이들이 부모님을 안닮아 다 키가 150도 안되고 정말 못생겼어요.그래서 예쁜여자에 대한 신비감이 과도하게 생겼나 싶어요..

  • 19. 혹시
    '18.6.17 11:41 PM (117.111.xxx.232)

    남편이 성매매는 안하는지.....

  • 20. 큰일이네요
    '18.6.17 11:49 PM (103.252.xxx.172)

    요즘 세상에 성추행이나 성희롱으로 걸릴 수있어요. 검은 선글라스 끼게 하시죠

  • 21. ㅜ.ㅜ
    '18.6.18 12:23 AM (211.186.xxx.176) - 삭제된댓글

    걸려서 호되게 당했으면 좋겠어요.
    저걸 남편이라고 내가 등신이죠

  • 22. ..
    '18.6.18 4:57 PM (175.118.xxx.15)

    으..20대 여초까페에 가보면 그런 아저씨들 보고 욕설 장난아니예요. 혐오스럽고 역겹고 죽어버렸음 좋겠고.. 님남편 진심으로 혐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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