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생각 정상은 아니죠?

다들행복하니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18-06-17 18:54:14

남편 45세예요.. 남편친구가  그야말로 자다가 심장마비가 와서 세상을 떠났어요.

다행인지.. 오랜기간 동거하는 여성분만 있을뿐 자녀도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였구요.

남편이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해하고 저도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저도 놀랐어요...  

정말 오는것은 순서가 있어도 가는것은 순서가 없구나 싶었구요.


그런데 전  그분이 부럽단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그랬으면... 저는 자녀도 있는데요.. ㅠ.ㅠ  무책임한 생각이죠...


수년전 남편과 싸우다 미끄러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서 기절을 했었는데..

깨어나서 제일먼저 든 생각이  '아.. 한큐에 갈수 있었는데... 아쉽다' 였어요.


요즘 몹시 우울한데..그래서 그런걸까요????





IP : 124.63.xxx.1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17 7:02 PM (121.167.xxx.212)

    다들 가끔은 원글님 같은 생각 해요
    우울하지 않아도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그런 생각해요
    자살하고 싶어도 실패할까봐 다시 살아 난다면 망신스러워 생각만 많이 할뿐 시도도 못해 봤어요
    태어 났으니 죽는 날까지 살다 가자 그러면서 살고 있어요

  • 2.
    '18.6.17 7:02 PM (180.230.xxx.96)

    그런생각을.. 아이도 있는데요
    차라리 남편이 너무 싫으면 헤어지시지 그런생각은
    아니죠

  • 3. 토닥토닥
    '18.6.17 7:02 PM (61.105.xxx.166)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이기는 하지만 아직 아이들이 성년이 아니라서 걱정은 됩니다
    남편분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세요
    아직도 젊은 원글님 행복한 일 많이 생기기를 바랄게요

  • 4. 중요한건
    '18.6.17 7:03 PM (124.56.xxx.35)

    정상 정상 아니다 라기 보다..
    누구든지 할수 있는 생각인거지요

    솔직히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고 신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신나게 매일 매일 노는 어린애들은 그럴수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세상 살아가는게 피곤하죠
    즐거운 날도 있지만 지치고 힘들고 살기싫은 날이 더 많기도 하죠
    힘들고 지치는 날들이 많으면 왜 사냐싶죠
    그냥 다 때려치고 사라지고 싶다 =곧 다 포기하고 죽고 싶다
    이런 기분이 드는 날도 많죠

    그냥 살려져 있으니 사는거죠
    뭐 그리 인생이 즐겁다고 살겠어요
    그냥 사는 겁니다

  • 5.
    '18.6.17 7:07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잠자리에 들때 형광등 리모컨 누르듯 내 삶도 리모컨 하나로 끝낼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가끔 해요

  • 6. 당연히
    '18.6.17 7:08 P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정상이죠
    그런 생각은 안도감에서 나왔을꺼예요
    어린사람이 처자식두고 일생기면 얼마나 윈글님
    힘드셨겠어요 숨쉴만하니 그런생각도 드는거죠
    그만큼 살기도 힘든거구요

  • 7. 제가 가끔
    '18.6.17 7:09 PM (61.105.xxx.166)

    82에서 고민글이나 생일축하.아님 속 시원한 글 올려주시는분들께 커피쿠폰 하나씩 쏴 드리는 싶은데...카톡처럼 그런 기능있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해요

    커피 한잔에 소소한 행복을 느낄수있으면 좋을것같아서요

  • 8. 선덕여왕에서
    '18.6.17 7:13 PM (223.62.xxx.146)

    안길강이 그러죠.
    전쟁에서 계속 살아남았다고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죽을 기회를 놓친 거였다고.

    당연히 비정상적인 생각도 아니고 나쁜 생각은 더더욱 아닙니다.

  • 9. ㅁㅁ
    '18.6.17 7:14 PM (49.196.xxx.225)

    다들 힘들 때 한번씩은 드는 생각일텐데
    그냥 흘려 보내시고 있는 동안 재밌게 살면 좋죠

  • 10. 비슷한
    '18.6.17 7:24 PM (182.222.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얼마전 아는사람이 그렇게 갑자기 떠났는데
    슬프고 멍한 가운데 문득 부러운생각도 들어서
    며칠간 더 우울했어요
    내가 이정도로 힘들구나 하고
    펑펑 울고나니 좀 나아지긴했는데
    그런생각을한게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내인생이 이정도인가 슬프기도ㅠ
    다른분들도 그런적 있으시다니 왠지 안심도 되네요

  • 11. 정상인거같아요
    '18.6.17 7:32 PM (221.162.xxx.22)

    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저는 행복한 편인데도, 가끔 인간이 넘 오래산다는 생각 들어요

  • 12. 삶과 죽음
    '18.6.17 11:56 PM (103.252.xxx.172)

    사는 게 정말 힘드네요. 언젠가는 나도 죽고 너도 죽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468 출렁다리 추천해주세요 4 모모 2018/06/18 1,253
824467 건나물이 영양이 있을까요.. 4 2018/06/18 1,953
824466 영화 제목 알고 싶어요. 6 샬롯 2018/06/18 927
824465 베스트에 또 추관련 도배네요.. 1 2018/06/18 609
824464 추미애 "박수칠 때 떠나는게 맞다" 당대표 재.. 34 …… 2018/06/18 6,266
824463 자동차보험 다이렉트랑 지인한테 하는거랑 차이가 많이날까요? 6 궁금해요 2018/06/18 1,364
824462 12월 말쯤, 가족해외여행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혀니 2018/06/18 1,142
824461 블로그 판매는 다 이런식인가요? 17 헐헐헐 2018/06/18 4,364
824460 유기견 동물병원에 데려다줬는데요 10 웃어봐요 2018/06/18 1,779
824459 우리나라 산 중에 어느 산이 최고라 느끼셨나요? 34 최애 2018/06/18 3,875
824458 도전에 정말 나이는 신경쓸필요 없을까요 7 ㅇㅇ 2018/06/18 1,470
824457 에코버세제 쓰시는분 계세요? 13 ㅅㄴ 2018/06/18 1,610
824456 밖에 정말 덥네요 7 .. 2018/06/18 2,103
824455 김비서가 왜그럴까 보시는 분 계세요? 34 김비서 2018/06/18 6,783
824454 머리를 몇년동안 안하다가 머리하는데요.. 2 긴머리 2018/06/18 1,688
824453 우리 안의 괴물 – 경기동부 11 .... 2018/06/18 1,845
824452 커튼집 추천해 주세요~ Opo 2018/06/18 414
824451 한효주 양악했나요??? 47 2018/06/18 25,269
824450 다이어트) 적당량, 꼭 필요한 탄수화물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5 다이어트 2018/06/18 1,867
824449 설악산 대청봉 코스 추천해주세요 10 양양 2018/06/18 1,722
824448 세달전에 뇌병변장애가 있는 두아이의 엄마라고..쓴 글 혹시 기억.. 19 ... 2018/06/18 5,812
824447 민주당에 신고되면 어떻게 되나요..?? 3 ... 2018/06/18 660
824446 선다방을 보면 소개팅에서 까이는 이유를 알거 같아요 5 ㅇㅇ 2018/06/18 6,258
824445 이재명은 왜 혜경궁 찾기 안나서나요?? 21 00 2018/06/18 2,181
824444 이상한 놈이 자꾸 연락이 와요. 무서워요 17 .. 2018/06/18 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