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지막에 턱걸이를 해요.
어제 퇴근후 헬쓰하면서 마지막으로 턱걸이를 하고나니
턱에서 후두둑 땀이 왕창 떨어지고 온 몸에 기운이 다 빠지더라고요.
탈의실까지 걸어갈 힘도 없어서 창가에 좀 앉아있다가 기운차려서 겨우 샤워하고 나왔어요.
제가 웬만하면 외식을 하자는 말 거의 하지 않는데
도저히 집에 와서 밥을 할 엄두도 나지 않더라고요.
제가 남편보고 외식하자고 해서 헬쓰에서 곧바로 식당으로 가서 저녁먹었어요.
어찌나 배가 고픈지 나도 모르게 허겁지겁 먹게 되더라고요.
헬쓰만 해서는 이렇게 힘든거 아닌데 턱걸이 때문이예요.
겨우 집까지 와서 옷 갈아입고 쓰러져서 잠이 들어버렸어요.
턱걸이가 이렇게 사람을 기진맥진 하게 만드는 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