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움의 정도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힘들까요?

bnwkdl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18-06-16 20:23:54
저는 일반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고
남자친구는 외로움을 잘 안느끼는 사람입니다.

직업도 혼자 연구하면 되는 일이고, 
친구도 많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편해해서 외로움을 안 느껴요.
만나서는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결혼에 대한 계획도 세우지만
따로 있을 때 전화, 카톡의 필요성은 잘 못 느끼는 사람이에요.

이런 둘이 결혼하면 제가 힘들겠지요?
아니면 결혼 생활에 이런 부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아, 남친이 저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가능성은 일단 접어두고 여쭤봅니다.)


IP : 220.75.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6 8:35 PM (107.170.xxx.118) - 삭제된댓글

    우선 대답드리자면
    본인도 힘들고 남친도 글쓴 님 때문에 힘들거에요.
    저는 제가 님 남친 같은 사람인데
    제가 노력한다고 해도 제 남친이 원하는 맞춤형 애정 표현을 충족시킬 수 없었어요.
    내 노력을 머리로 인정하고 알아주긴 하는데 자기 마음이 섭섭한 건 그대로니 계속 요구하더라구요.
    저는 헤어졌어요. 내가 힘들게 노력하는 거에 비해서 남친은 여전히 섭섭할거고
    이 상태를 평생 지속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싸우지 않고 제가 그냥 조용히 헤어지자고 했네요.
    남친 엄청 울고.... 근데 지금은 애교 장착한 여자 만나서 잘 사는 듯.

    자기 외로움을 상대방에 기대어 풀려고 한다면 평생 충족하지 못해요.
    전 외로움이 저의 피부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떨어질 수 없는 나의 일부분이라고요.

  • 2. 원글님처럼
    '18.6.16 8:37 PM (116.39.xxx.29)

    외로움을 타는데 그걸 남친이나 남편으로 해결하려고 결혼하는 것 비추입니다. 상대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배우자가 외로움을 없애주지 않아요.
    결혼해서 힘들까요? 하셨는데 남편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님이 남편에게 그 점을 자꾸 기대하고 요구하면 둘 다 힘들어지는 거죠.

  • 3. 음..
    '18.6.16 8:52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친구 남편이 S대 나온 연구원인데
    혼자서 친구도 거의 없이 사부작 사부작 지내고 외로움도 못느낀다는데
    이게 혼자서 잘지내면 좋은거 아닌가요? 할지 모르지만

    혼자서 지내는거 너무 좋아하고 친구도 거의 없고 이런 상황이 오래 계속되면
    나중에는 다른사람과 공감능력이 점점 없어져서
    공감을 못하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어요.

    친구도 처음에는 걍 사람 착하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결혼생활이 오래되면 될수록
    점점 남편과 공감이 안되고 말도 안통하고
    똑똑하지만 사회성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는거죠.

    남편이 운이좋아서 공부도 잘하고 직장도 다니고 결혼까지 했지만
    운이 나쁘면 히키코모리 사회부정응자가 될 수 있다는겁니다.

    이거 운이 나쁘면 자식에게 유전될 수도 있구요.

    정말 잘~생각하고 잘~~관찰해보세요.

    친구가 있는건지, 친구 유지를 하는지, 모임을 하는지
    이런거 정말 확인 또 확인해보세요.

    저러 점점점 심해집니다.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하는거
    와이프와 공감도 못하고 와이프가 슬퍼해도 왜 슬픈지도 잘모르고

  • 4. 원글
    '18.6.16 9:20 PM (220.75.xxx.21)

    답변 감사합니다. 세 분 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세번째 댓글 달아주신 음..님께서 말씀하신 친구 남편분이 제 남친과 직업도 학벌도 똑같네요. . .ㅎㅎ
    지금 친구분은 결혼해서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굼금하네요...

    공감이 잘 안되고 대화가 잘 안통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 5. ....
    '18.6.16 10:34 PM (125.209.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남친같은 사람인데요
    제 영역을 침범하거나 칭얼댄다는 느낌 혹은 집착한다는 느낌 들면 소름돋고 정떨어져서 단칼에 잘라냈어요.
    서로 독립적인 사람이 맞습니다.

  • 6. 원글
    '18.6.16 10:41 PM (223.62.xxx.222)

    점 넷님//그렇다면 결혼은 어떤분과 하셨나요?
    결혼을 한다는건 아무리 서로 독립적이어도
    견혼전과는 달리 내영역을 공동의 영역으로 바꿔야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 7. ..
    '18.6.16 11:09 PM (110.70.xxx.59)

    저는 제가 외로움을 잘 못느끼는 스타일인데
    고의는 아니지만 느끼는 정도가 다르니 상대방을 외롭게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세심히 상대방을 살피자니 피곤하구요
    그냥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면 몰라도 누군가의 짝이되긴 힘들거같다는 생각을 일찍부터해서.. 결혼 생각은 접었어요
    혼자가 더 즐거울때가 많거든요
    물론 관심분야 비슷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맘맞는 친구들 만나는것도 좋지만 혼자 뭔가를 할시간도 충분해야 제가 행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1829 제가 아는 언니는 저만 만나면 키 크다 뭐라그래요... 35 키얘기나와서.. 2018/11/08 5,270
871828 에어프라이어에는 어떤 용기를 써야할까여 2 쿠진아트 에.. 2018/11/08 1,712
871827 아이가 많이 긴장하면 어떻게 해 줄까요? 6 고3 2018/11/08 1,476
871826 사주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2 사주풀이 2018/11/08 943
871825 드라마 죽어도 좋아! 8 ........ 2018/11/08 1,619
871824 이명박그네는 비호세력이 없어서 잡혀갔나보네 13 .... 2018/11/08 1,175
871823 혹시 수능날 피해야 할 도시락 반찬 있나요? 6 2018/11/08 2,236
871822 중1되는 남자애(현재 초6) 패딩 뭐 사줘야 할까요?(롱패딩 제.. 4 건강하자 2018/11/08 1,148
871821 배당주 갖고 있으신분 계세요? 5 배당주 2018/11/08 1,584
871820 겨울 한라산 영실코스 왕복 8 완전초보 2018/11/08 1,316
871819 방귀가 자주 나오는건 지방이 5 ㅇㅇ 2018/11/08 5,531
871818 서울시내 얼리체크인 저렴히 가능한 호텔 좀 알려주세요. 2 음음 2018/11/08 1,425
871817 이재명 공약 청년연금 근거 조례없이 예산부터 편성 4 읍읍아 감옥.. 2018/11/08 516
871816 이재명 뼈 때리는 전우용의 글.jpg 14 .... 2018/11/08 2,746
871815 합격떡 같은 입시생끼리는 안주는거죠? 3 수능 2018/11/08 1,246
871814 감사합니다. 1 .... 2018/11/08 976
871813 남편의 외도로 인해 이혼하신 분들 계시나요? 5 ........ 2018/11/08 4,528
871812 아래 짜고치는 탄핵 가짜제목 글 바로잡습니다 10 거짓말 2018/11/08 543
871811 혹시 이 커리어가 가능한 건 지 봐주시겠어요 ? (음악 쪽) 16 맑은공기 2018/11/08 2,588
871810 귀 한쪽에 압력이 느껴지는데요 1 증상 2018/11/08 967
871809 보헤미안랩소디 보고 와서 푹 빠진 두 곡 21 ........ 2018/11/08 4,887
871808 남아일경우, 남자중학교 vs 남녀공학중학교 5 이제초딩 2018/11/08 1,324
871807 부산 잘몰라서그러는데요. 동래구에서 해운대까지 어느정도 걸리나요.. 11 ll 2018/11/08 1,797
871806 줌인줌아웃에 사진 어떻게 올리나요? 2 궁금 2018/11/08 521
871805 수능도시락 반찬들을 12 .. 2018/11/08 3,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