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운동장에서 운동회때 점심 드셔보신분
지금도 엄마의 도시락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까만 동그란 찬합에 팥찰밥을 지어 오셨죠
반찬은 지금도 맛이 선명한 오뎅볶음, 연근조림 등
반찬이 많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운동장에 형제들이 다 모여 엄마랑 동그랗게 앉아 밥을 먹었죠
전교생이 다요
어떤 해는 교실에서 밥을 먹었어요
그땐 담임샘도 같이 드셨죠
지금 생각하면 도시락이 일식 느낌이 나는데 예전엔 아무래도
일본 잔재가 좀 남아 있었나봐요
그 시절 저는 언제나 그립고 도시락 맛이 생각이 나요
1. ..
'18.6.16 12:55 PM (58.230.xxx.110)그름요~
그날만 맛보던 분홍소시지
배급받은 미적지근한 사이다 한병...
뛰기잘해 받은 도장찍힌 공책..
그리고 눈치없이 밥위로 떨어지는 송충잌ㅋㅋㅋ
그날만 짠 나타나던 각종 장사꾼들...
ㅎㅎ 거의 40년전 시골 소읍의 운동회~
할아버지는 동네유지라 저기 단상 그늘막에
두루마기 입고 앉아계시고...
교장의 지루한 이야기들~
아련하네요...
할아부지 보고 싶다~2. ....
'18.6.16 12:58 PM (211.36.xxx.156)74년생인데 큰아파트 단지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 많아서 운동회는 1부2부 나눠서 할정도라
운동화에서 도시락을 먹어본적이 없어요.
1부는 오전에 하고가고 2부는 점심먹고 학교가고..3. 멋진걸2018
'18.6.16 12:59 PM (49.164.xxx.133)71년생 ~~
그때 기억이 난다기 보다 사진이 남아서 유추해봅니다
동네 할머니 옆집 아줌마 대식구들이었어요
다함께 모여 운동장옆 잔디밭에서 도시락 먹으며 찍은 흑백사진~~
아래위 하얀체육복^^4. 쓸개코
'18.6.16 1:03 PM (218.148.xxx.27)돗자리 깔고 엄마 김밥먹었어요.
김밥 먹게되어도 저는 운동회 너무 싫었어요. 달리기를 너무 못해서..ㅜㅡ
달리기하려고 준비~하고 자세만 잡으면 심장이 방망이질을 쳐요.
달리긴 하는데 몸이 마음대로 되질 않아요.
저 뛰는모습 보고 엄마가 왜 제자리에서 뛰냐고 ㅎㅎㅎ;5. 74년생
'18.6.16 1:04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족두리에 짦은 저고리 치마 입고 남자애랑 짝 져서 뭔가 했던것도 기억나요. 집에서 오재미 만들어 가서 박 터뜨리기도 생각나고. ㅋㅋㅋ
6. ..
'18.6.16 1:04 PM (218.54.xxx.18)다른반찬은 잘 기억안나고
분홍소세지 새록새록합니다7. ....
'18.6.16 1:08 PM (220.120.xxx.158)그때 시골학교 운동회는 마을잔치였죠
한번은 추석연휴끝에 운동회를 해서 명절 쇠러 온 친척들까지 다 운동회 보러왔던 적도 있어요
부채춤도 추고 소고춤도 추고 그때 사진 보면 한복입고 족두리까지 썼는데 얼굴은 흙먼지로 꾀죄죄 ㅎㅎㅎ
운동회 마지막순서엔 항상 어른들 계주가 있었는데 상품은 주전자 양동이 소쿠리 그런거였네요8. ㅎㅎ
'18.6.16 1:10 PM (222.104.xxx.209)73년생
지금은 봄에도 하지만
그때는 항상 가을운동회였지요
삶은 밤을 항상 먹었고
김밥을 먹었네요
또
부채춤이 생각나네요 ㅎ9. ...
'18.6.16 1:15 PM (211.36.xxx.197)88올림픽때 국민학생이었죠
김밥부터 꼬마돈까스 진미채 각종반찬하고
찬합 도시라싸서 들고 오셨어요
전교생들이 돗자리깔고 앉아서 운동회 구경했었어요
운동회땐 장사꾼들 많이 오셨는데 항상
병아리 파시는 분들 왔었어요10. 난 75년생
'18.6.16 1:17 PM (121.171.xxx.88)오재미 저도 기억나구요. 엄마가 일년에 몇번 안디는 김밥싸는날... 철봉아래에서 만나자고 엄마랑 약속하고... 부채춤 연습하던 기억도 나고... 당시 집에 카메라 없어서 딱 1장 6학년때 한복빌려입고 부채춤 추던 사진 1장 남아있네요. 누가 찍어서 준 단체사진인데...
운동회 마다 무용이며 연습하고.... 학교앞 문방구에서 단체로 옷을 사야했던... 달리기는 잘해서 공책받던 기억.
엄마가 꼭 운동회날 박카스1병 사오셔서 선생님 드렸어요. 지금도70울엄마는 박카스가 만병통치약인줄 알아요.11. ㅎㅎ
'18.6.16 1:18 PM (124.54.xxx.150)저도 엄마김밥 먹는날.. 그리고 삶은 밤.. 저는 달리기 잘해서 계주선수였는데 넘어져서 뒤에서 두번째로 들어왔던 아픈 기억이 ㅠ
전 꼭둑각시 해보고 싶었는데 왜 내 학년만 피해다녔는지 ㅋㅋ 한번도 못해봤어요 부채춤이랑 그 박터뜨리기 또 소고춤? 아련한 기억이네요 아으 운동회 연습하느라 뜨거운 뙤약볕에 있는게 넘 힘들었던 기억도 추가!12. ...
'18.6.16 1:23 PM (222.236.xxx.117)저는 옆에 사는 사촌이랑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 항상 엄마가 외숙모랑 같이 김밥 사들고 와서 ㅋㅋ 옆에 동네 아줌마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김밥 먹던거 기억이 나요....ㅋㅋ진짜 아침부터 김밥 냄새 한가득하고 ... 그런 추억이 떠올려지네요...
13. hafoom
'18.6.16 1:27 PM (123.111.xxx.92)시골 국민학교 운동회는 동네잔치였죠.울엄마는 김밥과 불고기 계란말이 해줬어요.저는 72년생이고요..
운동회에서 음주가무 당연하고 운동회 마지막은 대표 주정뱅이들의 쌈판으로 끝냈던 기억.
주정뱅이 아빠를 둔 애들이 참 안타깝던 기억.ㅎ
전 삶은밤을 꿰어팔던 걸 정말 좋아했던 기억.14. 소중한 기억
'18.6.16 1:29 PM (175.116.xxx.52)저는 68년생....
4형제중 막내만 미취학생이고 다 같은국민학교 다닐때여서 운동장에 돗자리 깔고 언니 오빠 나....손목에 1.2.3등 달리기등수 스템프로 찍어주는데 전~한번도 그 스템프를 찍어보지못해 늘 부러웠던 기억이랑
오렌지빛 음료 환타먹던기억, 가을이라 햇고구마 와구와구 먹다가 목메였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15. 그시절
'18.6.16 1:29 PM (221.162.xxx.22)단체활동 정말 싫었어요. 사람은 많지, 덥지, 행사에 동원되기, 엄마 없는 아이들은 어쩌라는 건지. 수학여행도 후진 곳만.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남들은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싫었던 기억 나요. 울 아이들도 수학여행이나 운동회, 수련회 등등 싫다고 하면 안보내고 싶어요.
16. 암튼
'18.6.16 1:30 PM (124.54.xxx.150)운동회당일날은 재미있었어요 진짜 온동네 잔칫날
17. 저도 75
'18.6.16 1:33 PM (58.234.xxx.57)70년대생 까지만 아니었을까 걍 추측해봅니다.ㅎ
18. ᆢ
'18.6.16 1:35 PM (117.123.xxx.246)77년생
성수동에있는 국민학교
화단으로 쭉 천막쳐있고
돗자리깔고 양념.후라이드치킨
김밥 먹었던 기억나요
공부는 드럽게 못했는데
달리기는 잘해서
1.2등 도장 항상 받았던기억19. ㅁㅁ
'18.6.16 1:39 PM (39.7.xxx.206) - 삭제된댓글생각해보니 전 참 안스럽네요
엄마가 싸준 도시락 기억이없음 ㅠㅠ
늘 된장에 박힌 무짠지 손가락만하게 썰어
오빠둘 거까지 제손으로 쌈
늘 도시락반찬이 그거 하나
운동회 김밥도 너덜 너덜하게 내손으로 말아감 ㅠㅠ
설거지다 해놓고 가면 늘 지각
쓸개코님
저 달리기하면 내뒤에 아무도 안따라왔어요
신기한게 키는 큰데 그렇게 못 달렸는지20. ryumin
'18.6.16 1:46 PM (175.125.xxx.77)저도 삶은밤이 생각나네요. 그러다 초등 고학년에 학군 쎈 곳으로 갔는데 교장선생님이 소풍 운동회 완전 귀찮아해서 즐기지 못해서 너무 슬펐어요. 부채춤 연습하다 맨날 맞기만 하고ㅜㅜ
21. 쭈글엄마
'18.6.16 1:49 PM (175.213.xxx.41)다들 김밥이나 분홍 소세지 반찬인데 갈치구이를 싸왔던 친구가있었어요
어린 마음에 부끄러웠던지 혼자 먹겠다고 등돌리고 먹고 있길래
갈치 구이 먹고싶다고 김밥이랑 바꿔 먹자고 우겨서 김밥에 눅눅해진 갈치구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는 어디에서 잘살고 있겠죠 지금도 갈치보면 그친구가 생각이 납니다22. 57년생
'18.6.16 1:56 PM (223.28.xxx.152)찐밤과 유부초밥 .
선생님께는 전기구이 통닭 한 마리 상납했어요.
공부는 학년 통털어 1, 2등인데
워낙 달리기를 못해서 스트레스 왕창 받는 날이었기도.23. ㅇ
'18.6.16 1:58 PM (211.114.xxx.20)73년생인데 기억나네요
24. 쓸개코
'18.6.16 1:59 PM (218.148.xxx.27)39님 심지어 저는 어땠냐면요 ..ㅎ
8명이 달리다 한명이 넘어져 한명이 걸려 같이 두명이 넘어졌는데..
그래도 저 꼴등했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
누가 땅속에서 다리잡아 끄는것 같은 기분.. 39님은 아실것 같네요.ㅋ25. 77년생
'18.6.16 2:06 PM (112.145.xxx.202)동네애들이 다니는 학교고 가족들이 다 구경오니 동네잔치였죠.
소풍나온것처럼 학교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 깔고 점심식사하던 가족들이 많았어요.
우리집은 학교 바로 옆이라 엄마가 도시락 안싸주셔서 늘 집에가서 밥먹었어요.
하지만 운동회때 꼭 밤을 쪄주셨는데 대표적인 가을 음식이라 해주신거겠죠?
지금보다 가난했지만 풍성했던 옛날이 그립네요.
요즘애들은 운동회때 이벤트 엠씨 부르고 엄청 요란스럽게 하지만
동네잔치는 아닌것같더라구요.26. 쭈글엄마님!
'18.6.16 2:36 PM (221.162.xxx.22)멋지네요!!
27. 옹
'18.6.16 2:39 PM (124.56.xxx.144)전 80년생이고 79년생이랑 같은 학년이었는데 저도 국민학교 운동회 기억나요 시골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 ㅋㅋㅋ
삶은 땅콩이랑 밤이랑 김밥 먹는 날. 그 시절 이후로는 삶은 땅콩을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팥주머니 콩주머니 만들고 부채춤 연습하고 ㅎㅎ28. 요즘 운동회는
'18.6.16 3:30 PM (223.62.xxx.8)엄마들와도 커피도 사가지고 와서 마시지말라고 ㅠ 그래서 점점 안가게 되네요 상납을 위한게 아니면 적당한 공동체적 행사로 만들수 있을텐데..
29. 그립네요
'18.6.16 4:26 PM (222.235.xxx.127)동네잔치였죠.
동네별로 계주도 했었고
우리동네가 항상 일등해서
상품도받고..
아..그립네요30. 75년 토끼
'18.6.16 6:11 PM (122.38.xxx.145)저희는 초가을쯤했나봐요
김밥이랑 땅콩 밤삶아 오셔서 먹다가 놀다가
방송 부르면 또 나갔다가ㅋ
그립네요....31. ㅇㅇ
'18.6.16 7:49 PM (180.230.xxx.96)저는 엄마가 항상 일하셔서 오시진 않았는데
친구들끼리 김밥 먹었던기억이..
그때 나무로된 일회용 도시락 있어요
지금은 왜 안파는지 그도시락은 꼭 일식 먹는기분일텐데
부모님들 오셨던아이들은 많지 않았던듯 해요
달리기는 항상 2등정도 ㅋㅋ32. ㅇㅇㅇ
'18.6.16 9:50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찰밥
김치 . 깻잎
분홍색소세지전
시장에서 튀긴 통닭 한마리
마우병에담긴 보리차
뚜껑이 컵이였죠
삶은밤 환타
줄안서고 나와서 사먹은불량식품들
손등에찍혀있는 도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