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스를 마시는 슬픈 밤...

깍뚜기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18-06-16 01:20:37
마침 냉장고에 있는 맥주라곤 카스 작은 캔...
얼마 전 남편이 회사 워크샵 갔다 오며 
팀에서 너무 많이 사버린 처치 곤란 카스를 들고 엉거주춤 들고 나타나더군요. 
거참 요즘 수입맥주 얼마나 싸고 좋은데, 누가 장 본 거냐 버럭. 클라우드나 오비 프리미어만 되었어도 ㅠ 
(예전 무슨 기사를 보니 한국 맥주회사들 가격도 담합이고 서로 경쟁하듯(?) 맛 없는 맥주를 만든다고 ㅎ)

그렇다고 세상 살면서 나 마시고 싶은 술만 마실 수도 없고 (안 마시면 되는데? -- 이런 선택지는 없음)
그래도 한국인들이 알싸하게 목을 치고 들어오는 시원한 카스를 좋아한다고 하니 
하이트가 아닌 게 어디냐며 술독에 술이 똑 떨어진 날엔 카스 프레시를 땁니다. '
고든 램지의 마음으로, 
그에게 빙의되어...

흠... 
하지만 램지는 입금이 되었으므로. 
역시 닝닝한 끝맛이 좀 아쉽네요. 

물론 음식 맛, 맥주 맛이야 취향이지요 ^^

그래도 원하던 트름(트림이 표준어임 ㅎ)도 나오고, 보리차로 입가심하는 듯한 피니시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토닥토닥 ㅎㅎ
안주가 없어 아기치즈를 홀랑 까먹는 재미도 좋네요. 

최근 유명한 하와이 맥주인 롱보드를 백화점에서 우연히 4캔에 만원으로 사고
집에 오는 길까지 낑낑거리며 어깨춤을 추었던 것이 저의 마지막 맥주 운이었나 봅니다. 

IP : 211.206.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18.6.16 1:32 AM (121.172.xxx.28)

    보리차 입가심이 낫지요.
    버터 듬뿍 바른 식빵 2장을 단숨에 먹어 치우고
    괜히 먹었어, 괜히 먹었어.
    후회하는 중.

  • 2. 여행중
    '18.6.16 1:52 AM (188.29.xxx.166)

    포르투갈 스페인 거치는 중 슈퍼 물가도 싸고 식당마다 오늘의 정식 메뉴에 와인 반 병씩 따라 나오니 부어라 마셔라 ㅠㅠ
    물가 비싼 아일랜드, 영국 가면 자동으로 끊을 거라고 결심했는데...
    그냥 한국에서 사던 수입맥주 딱 그 가격이니 끊을 수가 없네요.
    이건 완전 술 권하는 사회 ! 지방선거 압승에 한 잔, 미운 놈 깝쭉대는 꼴에 속 상해서 또...

  • 3. ㅡㅡㅡㅡㅡㅡ
    '18.6.16 2:31 AM (115.161.xxx.93)

    소주를 데려다 조금씩 섞어보아요... 토닥

  • 4. ㅋㅋㅋㅋㅋ
    '18.6.16 5:2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제목이 너무 웃겨서 들어왔어요.
    저 얼마 전에 이상하게 카스가 너무 땡겨서 사마셨는데
    '맹물'같은 시원함에 정말 웃음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 5. 롱버드를4개만원요
    '18.6.16 8:39 AM (124.49.xxx.61)

    헉 한병에5천원주고산기억...빅웨이브랑 좋아해요 이거..
    혹시 어느백화점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961 중3 여학생 2만원 안팎 선물 뭐가 좋을까요? 14 ... 2018/06/22 1,550
824960 다낭성난소증후군. 생리유도주사. 피임약 어떤게 몸에 덜 해로울까.. 3 .. 2018/06/22 2,096
824959 걷기 운동할때 배에 힘주는건 어떻게? 6 질문 2018/06/22 2,965
824958 만사 귀찮고 입맛 없을때 가지오이 냉국 3 모닝와인 2018/06/22 1,626
824957 도대체 자궁내막증식증의 원인이 뭔가요?? 5 ㄱㄴ 2018/06/22 3,548
824956 요런 전화기 있음 좋을것 같은데... 3 쫍쫍 2018/06/22 1,015
824955 회사 식당에서 싸우다가 앞 동료가 울었어요. 38 ㅇㅇ 2018/06/22 22,648
824954 건달이 좋은 의미인가요? 10 ㅇㅇ 2018/06/22 1,129
824953 청각장애 아기 보청기로 엄마목소리 처음 듣고서는 4 앤쵸비 2018/06/22 1,910
824952 이정렬변호사- 혜경궁김씨 사건 고발인 조사를 잘 마쳤습니다 33 ㅇㅇ 2018/06/22 3,247
824951 에어프라이어로 감자 튀김 돌렸는데 8 안 빠삭 2018/06/22 4,246
824950 매불쇼 6 로베르타 2018/06/22 1,416
824949 방탄커피 다이어트 질문이요 9 .... 2018/06/22 5,793
824948 경기도의회 지지문자 보내야겠어요 5 경기도의회 2018/06/22 1,008
824947 평화협정되면 군대안가는 날이 올까요? 11 궁금 2018/06/22 1,089
824946 우유 안먹는 분들은 빵 먹을때 커피랑 드시나요? 14 우유 2018/06/22 2,722
824945 우상호 "김정은이 김영철 탓해"..임종석 &q.. 15 똥파리 2018/06/22 3,175
824944 예전에 오원춘사건 기억나세요? 6 ,. 2018/06/22 3,305
824943 전복장 3 .. 2018/06/22 1,386
824942 에어콘) 설치 기사 오는데 주의사항 있을까요? 5 에어콘 2018/06/22 2,000
824941 끝난지 2주만에 다시 생리가 시작됐어요 9 ㅠㅠ 2018/06/22 18,157
824940 제차를 박고 도망쳤어요 8 2018/06/22 2,944
824939 며칠전 울고 있는 새끼 냥이를 봤는데... 9 귀욤 2018/06/22 1,968
824938 중학생 남아 패딩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3 .. 2018/06/22 1,438
824937 '찢'과 관련된....... 2 낚시왕 2018/06/22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