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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워킹맘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Dd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8-06-16 01:12:59
서른다섯인 저에게 면접 기회가 생겨 여쭤봅니다..
저에겐 여섯살 네살 아이 둘이 있고요. 친정 시가 다른 도시라 멀어요.
남편은 회사일이 많아서 아이들 등하원은 못돕구요. 집안일도 주중엔 못합니다.
그냥 주중엔 남편은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데요.

제가 만약 일을 하게 되면
8시에 등원시켜서 부랴부랴 9시까지 겨우 출근하고
6시엔 아이들을 하원시켜야하는데 제가 칼퇴하고 와도 7시라
하원도우미를 써야하는데요.
아이들을 제 손으로 지금껏 키웠는데 8시부터 6시까지 애들이 기관에 있게한다는게 힘들 것 같고 상상이 안돼요. 뭐 중간에 태권도나 미술을 보낼 수 잇겠죠. 지금 큰애가 태권도 하고 5시에 끝나요.

집에 와서 저녁해서 먹이고.. 집 치우고.. 와..전쟁이 따로 없겠네요.
친정이나 시댁 도움 받을 수 있는 분들은 타고난 복 받으신거네요.
IP : 1.228.xxx.1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6.16 1:16 AM (1.228.xxx.120)

    오늘 추천해주신 분이랑 회사 건물에서 점심 밥먹고 집에 돌아오면서 오랜만에 직장인이 된 기분도 느껴보고 좋았네요. 일할수 있을까 상상해보니 오늘은 다른날 상상보다 진짜 실감이 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겨웠던 일상들.. 아이들과 뒹굴거리고 맛있는 저녁을 짓는 순간이 대개 행복했어요. 사람은 간사한 존재인가봐요. 무엇보다 오늘에 감사합니다.

  • 2. ㅇㅇ
    '18.6.16 1:26 AM (182.209.xxx.66)

    가장 이상적인건 님이 육아는 하시되 가사는 하지 않는거죠.
    안 그럼 쓰러집니다.

    회사와 육아만 해도 쓰러질 판이예요.

  • 3. ..
    '18.6.16 1:28 AM (223.62.xxx.190)

    아이 학교 들어가면 8시 등원도 안되요.
    9시 등교니.. 엄마가 그때까지 못있어주니까 아침 등교 도우미 구하셔야 되고요.. 오후 시터도 구하셔야 하죠.
    오히려 제가 덧붙였네요..

  • 4. ㅇㅇ
    '18.6.16 1:30 AM (1.228.xxx.120)

    그렇군요.. 어려운 문제네요.. ㅠㅠ

  • 5. ..
    '18.6.16 1:55 AM (180.230.xxx.161)

    네 초등등교 9시까지라 집에서 8시반쯤 나가요..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8시는 너무 이르고 아마 텅 빈 교실에 혼자 있게 될거에요ㅜㅜ 담임샘도 8시까지는 안오시더라구요..너무 이른 등교는 위험할 수도 있고요. .저희 담임샘께서 직접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초등 1학년은 첨에 엄마도 같이 좀 챙겨주는게 좋아요...아이도 처음이라 힘들테니까요
    .

  • 6. 그렇군요..
    '18.6.16 2:08 AM (1.228.xxx.120)

    몸이 두개면 좋겠어요. 나가서 돈도 벌고 보람찬 사회인이 되고 그 돈을 아이들을 위해 쓰고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아이들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제가 돌보고.. 두개 다 가질 순 없나보네요.

  • 7. 애둘 워킹맘
    '18.6.16 5:32 AM (223.38.xxx.201)

    30대후반, 8/5세 애둘이에요.
    남편은 거의 없는 사람이고 저는 9~6 근무시간 초과근무 라서 입주도우미 있어요
    나가서 돈 벌고, 보람은 모르겠고 ㅠㅠ 그 돈 대부분 입주에게 가고, 다만 경력은 쌓이고, 아이들은 제가 있는 것보단 덜하지만 비교적 안정정으로 있고..
    그냥 그렇네요. 결국 남는 건 경력.
    그리고 애들 좀 크면 나아질거란 믿음

  • 8. 오전엔
    '18.6.16 5:49 AM (221.142.xxx.120)

    2시간 등원도우미...
    오후엔 3-4시간 하원도우미..

    같은 분이 다 해주시면 너무너무 좋겠지만
    안되면 각각 다른 분이 하셔야겠죠..

    그래도 저라면 직장 다닐것 같네요..
    애들은 금방 큽니다..

  • 9. 적당히
    '18.6.16 5:59 AM (99.225.xxx.125)

    다 잘하려고 하지마시구요. 아이 어릴때 잠깐이니 사람 최대한 쓰시고 집밥도 적당히만 하세요. 반찬도 요즘 사서 먹어도 맛있고 좋아요. 괜찮은 곳만 찾는다면.
    혼자 가사와 육아 모두를 전업일때와 똑같이 하려고 하는 순간 가족 모두가 더 힘들어져요.
    저는 워킹맘 10년차에 깨달았어요.

  • 10. go
    '18.6.16 8:08 AM (1.237.xxx.130)

    아파트 단지에 돈을 좀 내고 공고를 냈어요~ 등.하원 다하시려면 가까우셔야 하실테니..
    기관에 오래 두는거 싫어서 그리했고요~~~
    반찬은 저희도 사다먹고 아이는 유기농수제반찬으로 따로 사다 먹여 제 죄책감을 좀 덜고있어요^^;;;;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도움 받고요~ 빨래는 건조기가하고 설거지는 식세기가 합니다. 퇴근 후엔 다른거 제쳐두고 둘다 오로지 아이에게 올인해요~~~

  • 11. ㅡㅡㅡ
    '18.6.16 9:06 AM (49.196.xxx.128)

    저는 출퇴근 자유로와서 9-2시 정도 주 2일 에 주말에 아빠가 있을 때 회사 나가고 있어요.

    그제는 일이 많아 늦게 나와서 40분 거리인데 차도 막히고 스트레스 만빵..
    그냥 집 가깝고 시간 적은 일이 좋은 거 같아요

  • 12. ㅇㅇ
    '18.6.16 9:51 AM (39.112.xxx.152)

    저도 아이등원8시부터 5시10분까지 종일반했어요
    5.6.7세 3년을 그래했어요
    너무 속상해요 생각해보면
    아이가 유치원가기 싫어했거든요
    그당시 여건이 그러니 보냈는데
    지금1학년 입학하고 휴직했고 내년까지 봐줄생각입니다
    아이는 지금 제가 있는집 너무 좋아하구요
    등하원도우미는 좋은분 만나시면 괜찮을거 같은데
    저는 누굴 잘 못믿어서 제가 그냥 했어요
    좀늦게 원에 가더라도 등원도우미 모르는 아줌마랑 있는게 별로안좋을거 같더라구요
    하원도 그렇구요

  • 13. 남편이 없는 사람인데
    '18.6.16 10:53 AM (222.104.xxx.5)

    일은 안하는 게 좋아요. 부부가 맞벌이하려면 서로가 급할 때 월차 쓰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주중엔 육아와 가사 거의 안합니다. 제가 빨리 나갈 땐 7시 반, 저녁에 일찍 와도 8시거든요. 늦으면 11시쯤 오구요. 평일 내내 그렇게 하고 주말에도 일하러 한번씩 나갑니다. 저는 엄마가 애들 봐주시고, 남편이 저보다 일찍 퇴근한 날은 애들 봐요. 6살, 4살이면 애들 4시쯤엔 데려와서 간식 먹이고 놀리고 저녁 먹이고 해야해요.

  • 14. 신중히
    '18.6.16 11:10 AM (124.50.xxx.52)

    애들 아프면 답 없어요 잘 생각하세요.. 차라리 아침에는 보내고 저녁에 조금 일찍 데려오세요 도우미써서

  • 15. ..
    '18.6.16 11:40 AM (14.37.xxx.171)

    아이들이 초등4학년 정도 되어야 워킹맘이 조금이나마 맘 편하게 일할수 있어요.
    그 전 까지는 전쟁인데..
    나중을 생각해서 버티는 시간이지 당장의 수입과 환경을 생각하면 집에 있는게 오히려 낫죠.
    근데 애들 다 크고나면 또 일하고싶고, 일할데 없는것이 문제죠.
    둘중에 하나 과감히 선택해야하고
    일 할거면 고생이나 아이들 불쌍?한거 감수해야해요.
    그래서 워킹맘 아이들은 물질적인것으로 보상?을 많이 받는데 그걸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그딴거 다 필요없고 오직 엄마엄마 하는 애도 있어서 ..

  • 16. 애 셋 워킹맘
    '18.6.16 4:09 PM (124.5.xxx.94)

    초등 둘, 유아 하나 워킹맘이에요. 심지어 남편과 주말부부고요.
    친정, 시가, 도우미 도움없이 오롯이 저 혼자 애들케어하고 살림합니다.
    초등학교는 돌봄교실이 있어서 등교전 시간, 하교 후 시간 커버되고요. 애들은 또 학원도 왔다갔다 하니까요.
    막내는 구립어린이집에 다녀서 아침 7시반에 등원하고 저녁 7시에 하원합니다. 아이들만 생각하면 워킹맘할 수 없어요. 여력이 된다면 저도 일이야 안하고 싶죠. 그래도 예전에 비해선 점점 아이들 케어하기 편해진다고 생각듭니다. 요즘엔 살림도우미라도 써볼까싶은 생각이 들지만, 예전에 한번 써봤다가 좋지 않은 경험을 하고 나선 그것도 망설여지네요..
    어떻게 할까...싶지만 닥치면 다 하게 돼있어요. 사는게 그렇더라고요.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퍼붓는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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