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주로
실용에 목적을 두고 읽다보니
허구 소설이나 감정의 과잉 에세이.
이 두 종류 빼고는
골고루 읽었더랫죠
시력의 급격한 저하와
극심한 두통으로 10년 멀리하며
베스트중의 베스트만 근근히 읽었었는데요
작년에
또한번 건강이 안 좋으면서
죽기전 소원이라는 심정으로
책을 다시 잡기 시작했죠
문제는
이제 읽기 시작한 책들이
그동안 잘 안 읽던 국내외 소설 수필들이고
그러다보니 논픽션위주에선 자주 있지 않은
소설속의 책 언급입니다
예를 들면 나쓰메 소세끼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읽기 시작하면서
질겁을 했는데요
처음 초반부에 영미소설들이 줄줄줄 나오잖아요?
평소에 제가 자폐기질이 있는듯 하다고
혼자 지레짐작하곤하는데
위 책속의 책들을 못 읽어서
1년이 넘은 지금도 영 개운하지 않고요
그런 일들이 책을 읽을때 즐비하다보니
급기야
여기에까지 제 심정을 토로하게되는 씃씃한 지경까지 왓어요
물론
소설한권안에서 출몰하는 몇귄쯤이야
바로 또 대여해서 읽게되구요
그 과정이 끝나야 애초에 처음 읽은 책의 종지부가 되엇다고
저 혼자 다독여요
그러다보니
한권 다 읽고 반납하러가서
세 네권 반납한책 속의 책을 빌리며
그게 계속 반복된 패턴을 겪다보니
책이 그득그득 쌓이고
지금은
그리하야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책감마저 느껴지는게
평소의 자폐성향이 있어서 그런가 싶어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이
평범한건 아닌거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때문에 마음과 머리가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18-06-15 19:00:30
IP : 211.244.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에
'18.6.15 7:06 PM (39.119.xxx.243)저도 비슷한 강박이 있었는데요 다행인 건 저는 적어두고도 다른 데 에 빠지거나 모임,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잊어버렸거든요. 전 도서관에서 잔뜩 빌려오고도 가끔 다 못읽고 반납할 때도 비슷한 기분들었는데 세상에 책 말고 재미난 거 빠질 것 많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네요^^ 책이 뭐 어디가나요 천천히 읽으세요.
2. ...
'18.6.15 7:31 PM (118.33.xxx.166)책 안 읽으면 누가 죽이기라도 한대요?
내가 즐겁고 행복해서 책을 읽는 거지
왜 스트레스 받으며 읽나요?
독서의 즐거움을 그냥 누려보세요.
책의 주인이 되어야지 왜 노예가 되시는지?3. ...
'18.6.15 7:57 PM (211.244.xxx.179)책이야 당연 즐겁지 아니 하겠습니까?
단지
위 강박증을
저만 힘들게 겪나해서요 ~~^^4. 명상은
'18.6.15 9:49 PM (49.196.xxx.53)명상은 어떠세요?
아무리 좋은 지식이라도 털어낼 때를 아시고 곳간도 비우고 먼지털이 하듯이 조금은 강박적이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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