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때문에 마음과 머리가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18-06-15 19:00:30
책을 주로
실용에 목적을 두고 읽다보니

허구 소설이나 감정의 과잉 에세이.
이 두 종류 빼고는
골고루 읽었더랫죠


시력의 급격한 저하와
극심한 두통으로 10년 멀리하며
베스트중의 베스트만 근근히 읽었었는데요


작년에
또한번 건강이 안 좋으면서
죽기전 소원이라는 심정으로
책을 다시 잡기 시작했죠


문제는
이제 읽기 시작한 책들이
그동안 잘 안 읽던 국내외 소설 수필들이고
그러다보니 논픽션위주에선 자주 있지 않은
소설속의 책 언급입니다

예를 들면 나쓰메 소세끼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읽기 시작하면서
질겁을 했는데요
처음 초반부에 영미소설들이 줄줄줄 나오잖아요?

평소에 제가 자폐기질이 있는듯 하다고
혼자 지레짐작하곤하는데
위 책속의 책들을 못 읽어서
1년이 넘은 지금도 영 개운하지 않고요
그런 일들이 책을 읽을때 즐비하다보니
급기야
여기에까지 제 심정을 토로하게되는 씃씃한 지경까지 왓어요

물론
소설한권안에서 출몰하는 몇귄쯤이야
바로 또 대여해서 읽게되구요
그 과정이 끝나야 애초에 처음 읽은 책의 종지부가 되엇다고
저 혼자 다독여요



그러다보니
한권 다 읽고 반납하러가서
세 네권 반납한책 속의 책을 빌리며
그게 계속 반복된 패턴을 겪다보니
책이 그득그득 쌓이고
지금은
그리하야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책감마저 느껴지는게
평소의 자폐성향이 있어서 그런가 싶어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이
평범한건 아닌거죠?
IP : 211.244.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에
    '18.6.15 7:06 PM (39.119.xxx.243)

    저도 비슷한 강박이 있었는데요 다행인 건 저는 적어두고도 다른 데 에 빠지거나 모임,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잊어버렸거든요. 전 도서관에서 잔뜩 빌려오고도 가끔 다 못읽고 반납할 때도 비슷한 기분들었는데 세상에 책 말고 재미난 거 빠질 것 많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네요^^ 책이 뭐 어디가나요 천천히 읽으세요.

  • 2. ...
    '18.6.15 7:31 PM (118.33.xxx.166)

    책 안 읽으면 누가 죽이기라도 한대요?
    내가 즐겁고 행복해서 책을 읽는 거지
    왜 스트레스 받으며 읽나요?
    독서의 즐거움을 그냥 누려보세요.
    책의 주인이 되어야지 왜 노예가 되시는지?

  • 3. ...
    '18.6.15 7:57 PM (211.244.xxx.179)

    책이야 당연 즐겁지 아니 하겠습니까?
    단지
    위 강박증을
    저만 힘들게 겪나해서요 ~~^^

  • 4. 명상은
    '18.6.15 9:49 PM (49.196.xxx.53)

    명상은 어떠세요?

    아무리 좋은 지식이라도 털어낼 때를 아시고 곳간도 비우고 먼지털이 하듯이 조금은 강박적이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077 이런 성격 어떤가요 3 있나요 2018/07/02 1,028
829076 노통때 대입이 더 낫지 않은가요 4 ㅇㅇ 2018/07/02 792
829075 친했던 동네엄마 24 세상 2018/07/02 23,233
829074 사립고등학교 교사 월급이 어떻게 되나요 4 일자리 2018/07/02 15,405
829073 5톤 이사하는데 남자 2명으로 되나요? 4 포장이사 2018/07/02 1,048
829072 호주여행갔다가 카페트를 샀는데... 7 진선 2018/07/02 3,587
829071 장어 좋아하시는 분들 8 처음처럼 2018/07/02 2,748
829070 하이브리드 쿡탑 사려는데 추천 좀 해 주세요 ... 2018/07/02 699
829069 경제 잘 아시는 분 최저임금제( 택시비 인상) 와 주52간제 .. 8 ... 2018/07/02 816
829068 더블웨어 대체 파데 알려주신 분께 23 개인메일 2018/07/02 7,570
829067 점집 가까요? 가지말까요? 14 점집 2018/07/02 4,577
829066 주52시간 저만 이해가 안가나봐요 15 근무시간 2018/07/02 5,184
829065 하늘 보고 이 노래 생각이 나서요.... 1 행복한용 2018/07/02 458
829064 가장 최근에 본 연예인이 누군가요? 41 실물 2018/07/02 6,236
829063 이재명 취임 광고비용의 진실 jpg 13 펌글 2018/07/02 2,305
829062 은행을 통해서 가입한 펀드가 70만원정도 손해났는데 해지할까요?.. 10 재테크 꽝 2018/07/02 3,134
829061 비오는데 운동 가시나요? 4 sch 2018/07/02 1,296
829060 서울) 물놀이터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물놀이터 추.. 2018/07/02 485
829059 저희 아파트 정문경비아저씨가 제친구에게 욕을했대요 45 난감 2018/07/02 15,230
829058 30년 된 장롱 13 어찌할꼬 2018/07/02 3,222
829057 강남,분당 근처 피부과 추천부탁드려요 2 레이저 2018/07/02 1,323
829056 日, 핵폭탄 5천개 제조 플루토늄 보유..北에 핵보유 구실 줘 ... 2018/07/02 725
829055 65세이상 소득하위70%폰요금11000원감면기사 1 .. 2018/07/02 1,319
829054 친구, 동기 관계에 회의가 오네요.. 2 프랜드 2018/07/02 2,386
829053 화장하고 지울때 어떤거쓰시나요? 16 비오는거 시.. 2018/07/02 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