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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단에 길냥이가 새끼를 델고 와서 살아요

야옹이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18-06-15 15:08:23

한 2~3주 된것같아요

(참고로 저희 화단은 울타리가 쳐져 있는 개인 화단입니다  잔디 풀 관리도 저희가 해야 해요 )

아니면 더 되었거나 집 베란다 아래에 들어가 새끼를 낳은건지 낳고 델고 온건지

냥이 4마리가 울집 화단을 뛰어다닙니다

어미 냥이가 어찌나 지극정성인지 아기 냥이들이 무럭 무럭 잘 커서 화단 여기 저기를 누비고 다녀요

지들 노는 모습좀 볼려고 하면 얼마나 비싸게 구는지 숨어 버려서 몰래 숨어서 지켜봅니다

세상~~ 아기 냥이 3마리의 귀여움이란 ~~

처음엔  비틀거리던 아기 냥이들이 이젠 나무에도 기어 오르고 무럭 무럭 어미의 보호아래 잘 크고 있어요

먹이를 사료를 주고 있는데 어미가 잘 안먹어요 새끼 먹으라고 그러는건지

그런데 이렇게 계속 사료만 주면 되는건가요


남편은 굽던 고기도 주고 꽁치도 주고 참치캔도 주고 다 주라는데

화단에 풀도 많이 자라서 깎아야 하는데 얘네들이 숨는걸 좋아해서 깎아도 되는건지

퇴근해 들어가면 얘들 먹이 걱정을 해야하고

나가 있으면 잘있나 걱정하고 떠나면 얼마나 서운할까 그래요

사실 이 냥이들이 처음은 아닙니다

맨처음 한 6개월 오던 냥이는 어느날 안와서 몹시 서운했고

올겨울 내내 오던 냥이도 어느날 안와서 남편이랑 둘이 걱정을했어요

결국 안왔어요 (요 냥이가 귀여움의 결정체입니다 갸가 우릴 보는건지 우리가 갸를 보는건지  밥때 되면 베란다 창살로 들여다봐요 그리고는 오고 가는걸 지켜보고  아 보고싶네 ~~)


암튼 이번 냥이들에게도 정주지 말아야하는지 먹이를 캔으로 따로 사자니까 남편은 그냥 집에 있는거 먹이라하고

뭐 별것없는 울집 길냥이 역사입니다  


IP : 211.114.xxx.1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8.6.15 3:11 PM (117.111.xxx.236)

    너무 사랑스럽네요 아파트 1층이신가봐요 부럽부럽

  • 2. 복받으실 원글님!
    '18.6.15 3:11 PM (218.156.xxx.23)

    캔이나 사료는 고양이용으로 부탁드려요~
    소금기 없는 고기는 괜찮지만, 참치캔은 쪼금 위험할것 같아요.
    복 많이 받으세요-

  • 3. ...
    '18.6.15 3:12 PM (218.155.xxx.92)

    아악.. 쿠션 쥐어뜯으며 읽었어요.
    글이 귀엽고 상냥해요~~ 구경가고 싶네요..

  • 4. 으...
    '18.6.15 3:15 PM (211.109.xxx.76)

    부럽다부러워ㅜㅜ 좋으시겠어요^^

  • 5. ㅋㅋㅋ
    '18.6.15 3:16 PM (211.114.xxx.15)

    엄청 귀여워서 몰래 숨어봐요
    어미가 먹이를 먹고 오면아기냥이 입주변을 핥아주고 어미 꼬리물고 얼굴도 물고 또 지들끼리 꼬리물고 어미등에 올라타고 아이고 어미가 불쌍할지경입니다

  • 6. ......
    '18.6.15 3:17 PM (223.104.xxx.239)

    원글님 혹시 가능하시면 깨끗한물도 제공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참치캔보다... 복많이 받으세요!!!

  • 7. 생고기
    '18.6.15 3:17 PM (121.160.xxx.222)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뭐든 신선한거 생고기로 주시면 되게 잘먹어요
    사람 생각하고 익혀주시든데, 냥이는 사실 생고기를 더 좋아해요. ㅎ
    사료랑 물 챙겨주시면 뭐 냥이에게는 천국일 거예요. ^^

  • 8. 원글님
    '18.6.15 3:22 PM (114.202.xxx.51)

    귀여운 냥이들 뛰어노는게
    눈에그려지네요~
    저도 정주던 새끼냥이들 하루아침에 사라져서ㅠ
    넘 보고싶다~~
    저희도 이거저거 다 줘봤는데 결국 갔어요ㅠ
    원글님네는 오래오래 살다가 가기를~

  • 9.
    '18.6.15 3:25 PM (1.250.xxx.9)

    아시겠지만 물이 더 필요하다네요 행복하세여 받으실거에요^^

  • 10. ㅋㅋ
    '18.6.15 3:28 PM (118.220.xxx.166)

    깨끗한 물 넣어주시고요..캔사료 잘먹어요..닭고기 삶은것도 좋아하고요..
    맘같아선 박스도 하나 놔달라고 하고 싶네요..

    저도..그렇게 지켜보던고양이 가족이 있었는데
    어느날 새끼고걍이 두마리가 한 번에 없어졌더라고요
    총 세마리였는데..어디갔는지..제가 엄마처럼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어미고양이가 새끼고양이들 다 품고 키울 수 있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야옹이
    '18.6.15 3:32 PM (211.114.xxx.15)

    네 물은 매일 주고 있어요
    그런데 그냥 사라지면 정말 서운할것 같네요
    아기 냥이들은 처음이라

  • 12. .....
    '18.6.15 3:43 PM (1.234.xxx.71)

    수유 중일때는 어미도 베이비사료를 먹어야하구요
    애기냥들도 사료에 적응하기 쉽습니다
    이개월 지나면 베이비와 키튼을 섞어주고요

    숨어서 보신다는 원글님의 표정이 그려지며 미소짓습니다
    복많은 냥들이 그 화단에 자리잡았네요
    행복하시구요 복받으세요

  • 13. ㄱㄷ
    '18.6.15 3:57 PM (121.168.xxx.57)

    저도 텃밭에서 만난 고등어무늬 길냥이 주려고 차에 사료 한푸대 넣고 다니며 지날 때마다 밥주고 있어요. 어제는 평소보다 30분쯤 늦게 갔더니 벌써 밭에 와서 어슬렁거리고 있더라구요.

  • 14. ㅇㅇㅇ
    '18.6.15 3:58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어미는 새끼먼저먹이고 젤나중먹어요
    전 그래서 양을듬뿍줬어요
    아니면 ㅣ차주고 30분뒤에 2차로 또주면
    그땐 어미가 좀 먹더라고요
    그리고 꽁치 .고등어등등 .ㆍ.ㆍ싸지는않죠ㅠ
    을 간안하고 물에 익혀서국물하고 주니까
    어미가 진짜 잘먹더라고요
    그국물에 밥도 말아주고..

  • 15. 야옹이
    '18.6.15 4:08 PM (211.114.xxx.15)

    오늘은 꽁치랑 고등어 사러가야겠네요
    그런데 생선은 제가 싫어하는데 ㅠㅠㅠ

  • 16.
    '18.6.15 5:19 PM (218.155.xxx.89) - 삭제된댓글

    냥이용 주식캔 사주세요. 꽁치고등어나 가격 비슷해요.

  • 17. 생선은
    '18.6.15 7:04 PM (219.241.xxx.120)

    토막 쳐서 그냥 주면됩니다. 뼈까지 아득아득 씹어먹어요. 근데 여름이라 기온이 좀 올라가니깐 냄새 날 수도 있어요.

  • 18. ...
    '18.6.15 7:50 PM (221.141.xxx.8)

    마트에서 베이비용 사료 사시면 냄새도 안나고
    오히려 식비 덜 들어요.걔네는 소금기가 없어야해요.
    사료랑 물만 주시면 더 편해요.듬뿍 주세요.어미가 먹을 거 걱정 안들게요.정말 대신 감사해요.

  • 19. happy
    '18.6.15 8:09 PM (115.161.xxx.98)

    복 받으세요.
    소금기 없는 음식만 주심 돼요.
    사람 먹는 참치캔은 간이 되서리...
    연령별 사료가 오히려 편하고
    영양도 좋답니다.

  • 20. 에구
    '18.6.15 8:47 PM (175.197.xxx.214)

    작은 생명들이 복받았네요. 감사합니다

  • 21. 따뜻한
    '18.6.15 8:52 PM (1.239.xxx.50)

    따뜻한 분이시네요
    맘졸이며읽었어요
    혹시나귀찮아서 냥이들
    쫒아버리고 싶다는글나올까봐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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