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업중에 잘 삐지는 아이는 어떻게 할까요?

...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18-06-15 08:01:52
제가 가르치는 아이 중에 초2 아이가 있어요
읽다가 바로 잡아주는게 세번정도 넘어가면 애가 삐져요
존심이 상하는지..한번 삐지면 수업시간 내내 끝날때까지 입이 댓발 나와서 퉁명스럽게 말하고 목소리도 아주 기어들어가게 작게 말하고...
남자아이인데 이렇게 자라서 이 성격 그대로 어른이 되진 않겠지? 그런 생각도 해요. 받아쓰기를 틀려도 삐지고 이건 무슨 뜻이야? 물었는데 자기가 몰라도 삐지고...
지금까지는 아이가 그럴수도 있지란 생각에 참고 달래고...
근데 점점 지쳐가요..
삐지면 말자체가 퉁명스러워져서 제가 눈치룰 보게 되요..
웬만하면 안건그려야지...그러면서..

전 두 아이를 20년키운 엄마인데 남의 자식이니 뭐라 말하면 그집 엄마가 서운할꺼고 저렇게 잘 삐지고 화내는 아이를 안키워봐서 그런가 몹시 힘듭니다..
IP : 125.177.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열
    '18.6.15 8:22 AM (175.213.xxx.82)

    헉..완전 제가 쓴글 인줄^^
    초2 남자 아이 가르치고 있고 잘 삐치는 아이 있어요. 상황도 완전 똑같^^
    눈치는 보여도 또 아이라 크게 칭찬해주면 금방 돌아와서..그냥저냥 넘어가요 그냥 그 아이의 성향이라 이해하고 넘어가심시 좋을듯해요. 아이잖아요^^

  • 2. 앞으로도 모르고 넘어가면
    '18.6.15 8:40 AM (175.117.xxx.164)

    넌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할 거다.

    삐지는 거 따끔하게 짚고 넘어가세요.

    애한테 얘기하고 계속 그러면 그 자리에 엄마 부르시고

    그만둘 거 각오하세요. 애한테 끌려다녀봤자

    감사하단 소리도 못 들어요. 오히려 우습게 보죠.

    다만 아이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네가 틀리는 걸 바로잡아 주고 싶은 거지 미운 게 아니라고요.

    네가 맛있어 한다고 사탕만 주면 어떻게 되겠냐고요.

    아이 눈 바라보시며 손 잡아주거나 머리 만져주며

    진지하게 말해주세요. 수업 한시간 안나가도 됩니다.

  • 3. 저는 엄마가 임신 중인 5학년 남자애가
    '18.6.15 8:44 AM (175.117.xxx.164)

    원래 성격에 엄마 뺏긴 박탈감에 활동성에 아주 죽겠어서

    방에 들어가 둘이 벌렁 누워 얘기했어요.

    눈 마주하고 진지하게 얘기하는 건 그 아이가 혼난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잘못하는 걸 알고 있는데 본인도 마음 복잡해해서

    혼내지 않는다는 거 알려주고 아이 힘든 것도 들어주고요.

    저에게도 기억에 오래 남는 경험이었어요.

  • 4. 그 아이는 아직
    '18.6.15 8:58 AM (180.71.xxx.182)

    자기가 실수했을 때의 자기 모습을 받아들이기 싫은 거 같아요.
    겉으로는 삐진거지만
    속으로는 그런 자기를 받아들이기 싫은거죠.
    다른 사람이 실수한 자기를 싫어할까봐 두려워서 일테고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수를 한다고 그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가 느낄 수 있음 좋을텐데요.

    삐지는 것에 너무 맘쓰지 마시고
    평소처럼 한결같이 대해주세요.
    네가 실수 좀 해도
    나는 너를 좋아하고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요.
    다만, 잘못은 바로 잡아야하니 정답을 가르쳐주지만
    그게 너를 싫어하거나 너를 혼내려는 게 아니라는 메세지도 주시고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아이에게는 소중한 인연이 되길 빕니다.

  • 5. 강사
    '18.6.15 9:10 AM (180.230.xxx.96)

    저는 사실대로 얘기해요
    나는 네 엄마가 아니다
    네가 삐지고 해 봤자 너만 손해다
    대답안하면 할때까지 기다려요
    저는 딴거 하고
    그런식으로 한두번 겪으면 그런일 없어지더라구요
    한번은 수업이 다 끝났는데도
    안가고 계속 버틴아이도 있었어요
    초6 이었던거 같아요
    저는 그냥 가라고 했는데 본인이 계속 안가서
    그냥 놔두고 교실 청소 하는데 늦게까지
    안오니 부모님이 오셨더라구요
    사정 얘기하고 데려갔는데
    그뒤로 그런일 없더라구요
    부모님도 아셨겠죠 ㅎ

  • 6. ...
    '18.6.15 1:47 PM (223.39.xxx.181)

    그건 엄마가 기를 꺾어놔야하는거지 선생님이랑 해봤자 사이만 나빠지기 십상이예요...
    아이부모한테 말해봤자 인정하기 싫을테구요...
    엄마가 혼내야 고쳐질텐데 그런 성격이면 절대 어려운일도 잘해낼 수 없을거고 공부도 잘하기 힘들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113 오늘 추적60분 재미있겠네요 1 ... 2018/11/02 2,579
870112 대파 초록색 부분 먹나요? 24 대파 2018/11/02 8,718
870111 일본 가정식 질문 하나 더드립니다 4 ㅇㅅㅇ 2018/11/02 1,932
870110 기형 꼬막 발견 4 오잉 2018/11/02 2,895
870109 충남? 중원대가 어떤 대학인가요? 6 여쭤요 2018/11/02 1,798
870108 자기가 예쁜지 안예쁜지 확인하는 방법 있나요 8 ㅇㅇ 2018/11/02 4,839
870107 맨날 소리염탐하는 옆집ᆢ이상한여자 4 기웃 2018/11/02 2,940
870106 면접을 봤는데 예감이 너무 안 좋아요 12 나 미친다 2018/11/02 3,932
870105 서른중반인데 대장내시경 필수 인가요? 3 막돼먹은영애.. 2018/11/02 1,580
870104 이재명 mbc 저녁8시 뉴스 인터뷰 16 읍읍아 감옥.. 2018/11/02 2,621
870103 시오노 나나미 대단한 여자네요???? 10 왜지워? 2018/11/02 3,699
870102 중3 딸 남자친구 고민 이에요 3 .. 2018/11/02 2,717
870101 렉서스의 L자 그려진 패딩 어디껀가요? 3 ... 2018/11/02 1,971
870100 퀸 보고 맘이 설레는 분들은 38 aa 2018/11/02 5,542
870099 포스텍은 4 미루 2018/11/02 1,161
870098 코렐 식기 처분하려는데 수요가 있을까요 2 코렐 2018/11/02 1,943
870097 남편이 저보고도 얼굴이 반반하다는데요.. 49 aa 2018/11/02 15,653
870096 폰바꾼후 기존 카톡내용 복원방법 5 카톡대화방 2018/11/02 2,480
870095 김혜경 10시간 조사 후 귀가 23 혜경궁 감옥.. 2018/11/02 4,311
870094 이번일로 수시폐지는 안되겠죠?? 1 .... 2018/11/02 1,196
870093 12월말에 여행가려고 하는데요?? 2 라오스 2018/11/02 1,070
870092 KBS 9 내일도맑음 드라마전에 나오는 패딩ᆢ 가을 2018/11/02 599
870091 계단 오르기 일주일 14 운동 2018/11/02 7,994
870090 자몽허니블랙티? 2 스벅인데.... 2018/11/02 1,975
870089 아파서 입이 쓴데도 1 2018/11/02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