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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산문집 "오늘 뭐 먹지?"

푸르른 틈새부터 팬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8-06-15 00:20:54

서점 갔다가 샛노란 책, 권여선 산문집 "오늘 뭐 먹지"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험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고, 할 일 태산이고, 건강도 좋지 않아 매일매일 갤갤거리지만,

어떻게 권여선 신간을 지나칠 수 있겠어요?


게다가 먹을 거에 대한 그녀의 글이라는데...


"안녕 주정뱅이들" 읽다가 저 여러번 울었는데, 그책을 줄여 "안주"라 부를 정도로, 술 좋아하고 안주 좋아하신다고,

따라서 실은 책 제목이 "오늘 안주 뭐 먹지?"이기도 하다고, ㅎㅎㅎㅎㅎ


단숨에 그 책 다 봤는데,,,,,, 저랑 입맛이 사뭇 다르지만, 그래서일까, 음식 관련된 책 읽고 이렇게도 아, 따라 먹어보고 싶은 음식 없는  책 처음이지만,

참 좋았습니다. 일단 그녀와 유머 코드가 잘 맞고요.(전 권여선씨 책 읽다가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웃기는 대목이 참 많아요.)

글이 , 정직하고 아프면서 또 힘차게 서글프며 담백하게 아름다워요.


아,음식 이야기들으며 단식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여선씨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  줄 압니다. 오늘 뭐 먹지 고민이신 분들~~!어서 서점으로 달려가서 그녀의 안주를 드시길. ㅎㅎ



IP : 223.62.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5 12:25 AM (121.167.xxx.153)

    오 신간이 나왔군요.
    고맙습니다.

  • 2. 권여선작가
    '18.6.15 12:31 AM (112.165.xxx.97)

    안녕 주정뱅이로 처음 알게됐어요.
    정말 너무 좋아요.

    이 작가 장편소설도 있던데
    괜찮나요?
    뭐 부터 읽어봐야할지 행복한 고민중^^
    산문집도 괜찮나보네요.
    주문해야겠어요. 기대되네요.

    소설과 산문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박완서 작가 산문집은 정말 재미없고
    안 읽혀서 엄청 실망했어요.

  • 3. 원글이
    '18.6.15 12:36 AM (223.62.xxx.17)

    저는 권여선씨 책 다 읽었어요. 신문
    이나 잡지에 나온 칼럼까지도요. ㅎㅎ
    어떤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짚이지 않기도 해요. 여러번 읽어봐야 알겠다 싶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권여선씨 글 계속 기다리고 있답니다.


    물론 박완서 선생님 책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었어요. 심지어 큰 따님이 낸 책들도요. 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박완서 산문은 이게 뭐지 싶은 것도 많았습니다만 여전히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가랍니다.

  • 4. 아~
    '18.6.15 12:44 AM (223.38.xxx.209) - 삭제된댓글

    권여선 선생님은 좋겠다. 이런 팬이 있어서.
    이런 팬의 말을 듣는 기분은 어떨까...
    다음에 뵙게 되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새삼 안 전해도 알고는 계시겠지만.

  • 5. 원글이.
    '18.6.15 12:47 AM (223.62.xxx.17)

    와, 권여선 선생님 지인이시구나~~
    저 진심, 선생님 자주 가신다는 중화요리집 매니저가 되길. 어묵집 사장님, 그 옆 야채 가게 주인, 꼬막 파는 아주머니, 되고 싶었답니다. ㅎㅎㅎ

    제 주변에도 권여선 선생님 팬들 엄청 납니다. 읽기만 하면 그저 헤어나올 수가 없는 글,
    꼭 안부 전해주세요.

  • 6. 저도
    '18.6.15 12:49 AM (39.7.xxx.191)

    팬이라고 전해주세요^^;;

  • 7. ..
    '18.6.15 12:54 AM (121.128.xxx.122)

    권여선 산문집 오늘 뭐 먹지?
    꼭 읽어 보겠습니다.

  • 8. ...
    '18.6.15 12:56 AM (218.49.xxx.208)

    저도 팬이에요. 위에 지인이시라는 분. 권작가님께 네이버블로그 마당에 망고나무 한그루 갖고싶다 한번 가보시라 전해주세요.저혼자 착각인지 몰라도 꼭 권작가님 소설속 주인공모습이라서요.

  • 9. 아~
    '18.6.15 1:04 AM (223.38.xxx.209) - 삭제된댓글

    저는, 아~ 지인이라기보다는 ㅎㅎ
    권선생님을 높이 올려다보는,
    권선생님처럼 자기 팬을 갖고 싶은... 뭐 그런 입장입니다 ㅎ
    술은 잘 드시더군요! 술자리 끝까지, 맛나게~
    주정도 없이,
    그래도 우린 써야 해, 알죠? 계속 쓰는 거야!
    이 정도가 주정이었어요.

  • 10. 아웅
    '18.6.15 6:00 AM (221.162.xxx.22)

    지인이시라는 분, 글 지웠나봐요. 뭐라고 쓰셨는지 엄청 궁금해요!

  • 11. ㅇㅇ
    '18.6.15 6:27 AM (183.100.xxx.81) - 삭제된댓글

    우연히 집어들었던 푸르른 틈새에서
    작가에게 빠졌더랬어요.
    사고싶은 책 많아 큰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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