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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엌에서 오랜시간 보내는게 힘들어요 ㅜㅜ

부엌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18-06-14 23:09:06
주부 13년차인데.. 아직 이래요. 뭐 반찬하나. 국하나 끓이는데도 시간 너무 걸리고. 손이느려요 ㅠㅠ
뚝딱뚝딱 요리하시는분들은 진정 어떤분이세요??
부엌에 계신 시간이 즐거우신건가요.
음식하고 하는데 쓴 기구들 설거지에 먹고 또 설거지에 ㅜㅜ 그냥 오늘도 반찬 몇개사왔네요.. 그런데 반찬집 반찬은 질려요 ㅠㅠ
IP : 112.144.xxx.1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8.6.14 11:12 PM (125.181.xxx.136)

    할때는 하긴 하는데 힘들고 지치죠
    시지프스의 돌 같은..
    아주 가끔 즐겁고 대부분은 고달파요
    자식이니까 합니다
    부부만 살았다면 대충 먹었을거예요

  • 2. ...
    '18.6.14 11:15 PM (116.36.xxx.197)

    국 왕창 만들어서 냉동실에 소분하고
    고기 소분해서 냉동실에 쟁였어요.
    생선요리 안한지 꽤 되었네요.
    김치 몇종류사고 야채 드레싱 만들어놓고
    편하게 살려고 애써요.

  • 3. ....
    '18.6.14 11:42 PM (112.144.xxx.107)

    윗님처럼 부엌일도 요령이 필요하더라구요.
    간단한 요리법을 스스로 자꾸 개발하고
    조리도구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도록
    머릿속으로 요리 과정을 잘 계산해서 해야 합니다.
    고깃국물이나 다시국물은 한꺼번에 많이 내서
    소분해서 얼려두고요.
    집안일도 머리 엄청 써야 하는 피곤한 일이에요.

  • 4. ..
    '18.6.14 11:47 PM (81.135.xxx.189)

    25년차, 노트북으로 지나간 드라마나 예능 틀어놓고 설거지도 하고 요리도 합니다.
    나 혼자면 대충 때우겠지만 고3이 있어 이렇게라도 해야 하게됩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리긴한데 다른데 정신 팔다보면 끝나있어요.

  • 5. 하늘내음
    '18.6.14 11:56 PM (118.217.xxx.52)

    사람마다 재주와 흥미가 다르니까요.
    그래도 요즘세상엔 돈만있음 해결되는게 많지않나요? 맛난김치도 팔고(비비고 조선) 상급고기사서 소금후추 쁘려 구워먹어도 되고 물좋은 생선 ㅇㅎ징어 구워먹어도 되고요.
    살림하는 재주없으면 살림잘하는 아줌마쓰고 맛난거 사드세요.
    다만 살림재주가 없으면 돈버는 재주라도 있어야겠지요.ㅠㅠ

  • 6.
    '18.6.15 12:01 AM (175.117.xxx.158)

    반찬집 안물린다하고 먹어야죠 아님 몸뚱아리 하루종일입에 밥한술 넣게 종종거려야 ᆢ

  • 7. 자주해야
    '18.6.15 12:30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늘어요.
    수학 문제집 많이풀어서 손에 기계처럼 감기게 자꾸 애들 풀라고 주는 것처럼요.
    애들이 대부분 한돌되면 걷고 세돌되면 혼자 숟가락질 하는 거랑 비슷해요.
    수천번 넘어져야 걷는것처럼 수천번해야 늘어요.
    싫어서 안할수록 안늘어요.
    밥하면서 치워가면서 하시고
    일 요령이 없을수록 자꾸 분할해서 할려고 조리도구 들이는데 옵션이 많아질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서 일하기가 어려워져요.
    일을 단순화 하세요.
    밥에 잡곡같은거 넣지말고 흰쌀밥 먹고
    계란말이 할려고 하지말고 그냥 후라이 주던가 삶아놨다가 각자 까먹으라고 하세요.
    생선도 조림같은거 하지말고 그냥 구워서 내고
    최대한 뭐 할려고 하지마세요.
    일품요리 같은거 필요없고 흰쌀밥에 계란후라이 김치찌개
    된장국도 복잡하게 많이 넣지말고 양파 감자정도만 넣으세요.
    치울것이 줄어든 상태로 간단히 하고 그거 익숙해지면 더 넣는거 늘리고요.

  • 8. 저도
    '18.6.15 12:35 AM (211.59.xxx.161)

    새로운거 해나가고 애들 잘 먹으면 든든하고
    그렇지만.... 부엌일은 유난히 기빨리고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진빠직고
    집안일이 나의 재능을 다 갉아먹는 소모적인 일처런
    느껴지니 더더 그래요.

  • 9. 자주해야
    '18.6.15 12:35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그리고 꼭 머신 들이세요.
    그런데 머신 들일려면 조리도구 많이쓰면 두번 돌려야되니까 조리도구 자동으로 덜 쓰게 교정이 됩니다.
    반찬 여러가지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밥 국 김 계란후라이
    이정도만 올린다 하고 하세요.
    아니면 사먹던가.
    포장해서 사오는것도 사서 까놓고 버리고 남은거 정리하는게 더 힘들잖아요.
    사서 먹는게 더 귀찮아서 밥 계란 간장만 주구장창 해먹다보니 계란후라이와 밥이 쉽게되고 그담음에 뭐라도 하나 할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밥이란게 남편없고 애없어도 결국은 평생 내입에 들어갈거 편하게 빨리 할 방법을 찾자. 하고 하게되니 몇년 걸려서 후라이 된장국 밥이라도 늘긴 늘더라구요.

  • 10. ㅎㅎㅎ
    '18.6.15 1:57 AM (49.196.xxx.168)

    저도 요리 좋아하긴 하지만 재료 간단히, 야채 하나 고기 하나 해서 딱 하나만 만들고 애들이랑 놀아줘요.

  • 11. ㅜㅜ
    '18.6.15 6:39 AM (116.121.xxx.23)

    임신으로 알바 열달만에 전업으로 돌아온지 두달이예요.
    얼마전 밥 제대로 먹어보자 하고 국과 반찬 세가지 만들고 차려 식탁에 앉으니 한시간이 휵 지나갔더라구요.
    6년 됐지만 저도 매번 손이 느려 뭘 해도 한시간이 훅 지나가요..
    그래도 얼마전 오므라이스 하나 하는데 20분대에 끊엇어요 헤헤헤
    ㅠㅠ 손 빠르고 싶은데 성격이겠죠..

  • 12. ㅡㅡ
    '18.6.15 9:42 AM (175.118.xxx.47)

    살림재주없는전업이 무슨돈버는재주가있을거라고
    돈쓰라고들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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