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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장애... 그리고 강아지.

....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18-06-14 12:16:14

불안 장애 약을 먹고 있어요.

가족들이 원해서 유기견 데리고 와서 키운지 1년 되었어요.

그런데 이쁘지가 않아요.

그냥 불쌍한 개... 에서 마음이 벗어나질 않아요.

우울증도 강아지 키우면서 나았다는 사람도 많은데 ... 전 왜 안되는걸까요?

산책도 하고 맛난 간식도 주고 밥 안먹으면 걱정도 되는데 ....

제 마음 깊숙한 곳에선그냥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해요.

뭔가를 요구하면서 저를 쳐다보는 눈빛도 처음 보다는 조금 적응 되었을 뿐이구요.

여전히 불편해요.

  아무일도 없는데.... 그냥 너무 불안하고 마음이 붕 떠 있는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불안한 마음이 제 마음을 다 삼켜버린것 같다는 누구 말처럼...

제가 딱 그래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IP : 1.236.xxx.17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14 12:18 PM (125.190.xxx.161)

    주기적으로 올리시는 듯
    강아지도 원글님도 안됐네요
    병원을 바꿔보시는게 어떨까요

  • 2. 전에도 여러번 글 올리지 않았나요?
    '18.6.14 12:19 PM (182.231.xxx.227) - 삭제된댓글

    여전히 같은 상태인 모양이군요.
    돌봐야 한다는 부담부터 떨쳐내세요. 그냥 내가 존재하듯이 강아지도 내 곁에 그냥 존재한다고 생각하면....식구들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 왜 보살핌을 의무로, 부담으로 느끼며 스스로를 결박하는 지....

  • 3. ...
    '18.6.14 12:26 PM (1.236.xxx.177)

    네 맞아요. 일년만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들 해서...

  • 4. 저도
    '18.6.14 12:33 P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처음에 그래서 그느낌 알아요.
    지금 4살인데요.
    그냥 가족 이라 생각하세요.
    저도 산책시키고 어디 아프기라도 할까봐 전전긍긍 예민한 성격인데
    이젠 그냥 다 큰 어른이라 생각하고 그냥 편안히 냅두기도 하고
    산책도 그냥 나가고, 나갔다 와서 유난히 씻기지도 않고
    극세사에 물조금 뿌려 대강 닦아주고,
    그냥 같이 있는것 그 이상 그 이사도 아니에요.
    맛있는거 만들어주는거 가족에게 선물하는것처럼 즐겁게 하고
    개 라고 생각하고 자꾸 연민으로 바라보면 우울증있는 사람과 예민한 사람은 더 힘들어져요.
    그냥 그대로 보아주세요.
    산책도 혼자시키지 마시고 낮에 내가 한번 했으면 밤에는 퇴근한 남편이나 돌아온 아이들 시키시구요.
    너무 잘 해주려 하지도 말고 그냥 편안한 상태로 강아지랑 있는 것이
    강아지도 느끼고 좋아해요

  • 5. 버드나무
    '18.6.14 12:38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괜찮아요.
    적어도 그개한테는 괜찮아요

    그 개도 당신을 불쌍한 주인님...이라고 보고 있을겁니다.
    당신이 주는 자그마한 시선에도 고마워 하고 있어요
    당신이 아플까. 걱정도 하고 있구요

    잘지내고 있으니 개에 미안해 마세요

    단 병원에 상담해서 약을 바꾸어 보시는게 좋을듯.

  • 6. //
    '18.6.14 12:38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예전에 우울증으로 병원다닐때 강아지
    키우는거에 대해 의사가 충고하길
    강아지로 인해 나아진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신중하라고 하더군요
    누구한테나 좋은게 아니에요
    안맞는 사람도 많다고 하더군요
    원글님은 좀 안맞는 경우에요
    너무 혼자서 하려하지말고 가족들에게
    좀 시키세요

  • 7. 부담
    '18.6.14 1:15 PM (121.160.xxx.222)

    저도 그마음 조금 알것 같아요
    저희집앞에 누가 개를 버리고 가서;; 얼결에 일주일쯤 데리고 있었는데
    저는 개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그 개도 참 똘똘했고...
    근데 그때 제가 하던 일이 잘 안돼서 정신적인 상태가 좀 안좋았어요.
    아마 그러지만 않았으면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눌러앉아 키웠을텐데, 입양할 곳을 알아봐서 얼른 보냈어요.
    개를 데리고 있는 그 일주일동안... 마음이 참 힘들었어요.
    제가 잘해줘도 개가 제 마음을 아는것 같더라고요. 눈치 엄청 보고...
    저는 저대로 얘를 산책이라도 시켜야할텐데 와 이러다 정들면 어쩌지 두마음이 엇갈려서 넘 부대끼고
    개가 내눈치 보는 것까지 너무 힘들더라고요... 개하나 마음편하게 못해주는 인생이구나 싶고...
    개를 보내고 나서 참 잘했다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때 제마음이 무척 다쳐 있었던 거였어요. 다른 생명을 돌볼 여유가 없었던 거죠.
    지금은 유기묘 두마리 애지중지 키우고 있어요.
    최고의 주인은 아니지만, 고양이가 내눈치를 보든말든 그런거에 개의치 않아요. ㅋ
    가족들이 원해서 개를 입양했으니 가족들은 기뻐할테고, 그 개는 어쨌거나 자기 몫의 역할을 하는 셈이죠.
    원글님께 개의 치유력이 미쳤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안될 수도 있더라고요.
    그냥 우리는 무덤덤하게 동거하는 사이다 생각하시고 크게 관심쓰지 마세요.
    예뻐하고 돌보는건 가족들의 몫으로 나누어주세요.
    원글님 힘내시고요.

  • 8. 희한하네요.
    '18.6.14 1:16 PM (39.7.xxx.20)

    저도 정말 심한 우울증환자이고
    정말 극심한데
    우리멍이 덕분에 웃어요.
    우리멍이가 제 삶을 지탱시켜줘요.

    멍이 먹이고 케어하려고
    기운내서 일하고...

    삶을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우리멍이 주인잃은 유기견 신세 될까봐
    삶의 끈을 놓지 않아요..

  • 9. ...
    '18.6.14 1:40 PM (1.236.xxx.177)

    댓글 감사합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 10.
    '18.6.14 8:13 PM (14.36.xxx.12)

    언젠간 그강아지가 떠날거에요
    그러면 제발 하루만 한시간만 1분만 안아보고 만져보고싶을날이 올거랍니다
    저도 유기견 입양했는데 거의 1년을 같이있어도 그냥 불쌍한개로 느껴졌는데
    지인에게 맡기고 딱 이틀 여행갔는데 떨어져보니 내가 이개를 사랑했구나 정들었구나 알겠더라구요
    옆에있을땐 소중함을 모르는..그런거였어요
    맨날 내옆에서 나만보고있으니 존재의 소중함을 몰랐던거였어요

  • 11. ...
    '18.6.14 9:06 PM (125.177.xxx.43)

    불안증이랑 강아지 이쁜건 별개에요
    저는 강아지 너무 이쁘고 좋지만 , 블안증 없앨만큼도움되진 않아요
    그냥 잠시 잊는 정도죠
    근데 그나마 없으면 더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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