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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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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수술후 엄마가 많이 어지러워하세요.

그만 조회수 : 4,014
작성일 : 2018-06-12 21:38:49
일단 북미회담 성공 고맙고요.
내일 선거 부디 고소대마왕 아웃되길 빕니다. 경기도민 여러분들 맘고생 많으셨는데 이제 여러분들의 손으로 심판해주세요.

다름 아니라 저희 엄마때문에 도움 좀 구하려고 글씁니다.지난 1월에 위암으로 위 전절제하셨어요. 84세지만 그전까진 굉장히 건강하셨구요. 이제 수술후 5개월째인데 20킬로 정도 빠진 몸무게는 여전히 그대로구 무엇보다도 많이 어지러우시다고 합니다. 내일 가서 빈혈 등 검사해볼 예정이긴 한데 혼자 계셔서 음식을 잘 해드시지 못하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일 것같아요. 위전절제후 어떤 음식이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는지 혹시 직간접적으로 경험 있는 분들 계시면 도움 말씀 부탁드릴게요.
IP : 112.165.xxx.2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18.6.12 9:56 PM (121.173.xxx.182)

    건강회복하시려면 멀었네요.
    저는 2/3절제했는데 10킬로정도 빠졌었고
    5년지난 지금 2킬로정도 겨우 회복했어요.
    수술전처럼 드시기도 아직은 힘드시겠지만
    음식드실때도 위가 없으시니 충분히 씹어서 드시고
    조금씩 자주, 단백질섭취도 충분히 하셔야하구요.
    저랑 같이 수술하셨던 분은 전절제하셨는데
    6개월마다 영양주사 꼭 맞으시던데 계속 그리하셔야 한대요.
    혼자계셔서 제대로 못드실테니 당분간 기력찾으실 때까지만이라도
    자녀분들이 돌봐드리거나 형편이 안되시면 요양하실 수있는 곳도
    있던데 잘 알아보시고 챙겨드리세요.
    수술 잘받으셨어도 그정도 연세면 회복하시기 힘드시겠어요.

  • 2. 6769
    '18.6.12 9:59 PM (211.179.xxx.129)

    환자용 유동식 캔에 든거 자주드시게 하고
    한약 도움도 받으세요.
    연세도 많으시고 혼자 계시니
    걱정되시겠어요

  • 3. 참깨
    '18.6.12 10:01 PM (211.218.xxx.43)

    를 수시로 먹다 하루 한 번씩 먹어요 검정깨도 좋아요
    죽을쑤어 깨를넣고 잢수게하고 쇠고기 연한살로 볶다 밤넣어
    푹 끓여 간 살짝해 드리고 케일 바나나 갈아 잡수셔도 좋아요
    토마토 열십자내어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익혀 껍질 벗기어
    잡수면 되고요 잣죽도 좋아요 부추에 요구르트 넣어 갈아요
    어지러움에 여러 번 쓰러져 머리꼬매구 자주 해먹으니 요즘
    많이 좋아졌어요

  • 4. ㅇㅅㅇ
    '18.6.12 10:03 PM (125.178.xxx.212)

    전절제라니 연세도 있으신데 힘드시겠네요. 부드러운 음식 자주 드셔야 하실듯.
    장기 하나를 들어낸거라 체력이 확 떨어지고 몸이 전같진 않더라고요.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기력이 확 떨어지기도 하고요.
    식사를 누가 챙겨드리면 좋겠더라고요.
    혼자 사는 사람은 아프면 생활이 정말 힘들겠다 절감했어요

  • 5. 아이고
    '18.6.12 10:03 PM (14.34.xxx.232)

    노인암은 빨리진행이 안돼서 수술안하는것이 좋은데
    또알고는 수술 안할수가 없데요 사람이 먹어야사는데
    못먹어서 못살아요 꾸준히 3시3끼님 영양식사를 해야 차도가잇고
    빨리회복 되는데 혼자서 뭘해먹겠어요 멀쩡한 나도 우리남편없으면
    대강먹고 사먹고 그러다 우리남편오면 제대로 해먹으며 느껴요
    혼자살면 골는다고 한끼니만 건너뛰면 기운없어서 아무것도 못해요

  • 6. 저도
    '18.6.12 10:04 PM (121.173.xxx.182)

    초기라 수술만 받고 항암치료는 안받았고
    먹는 것도 비교적 잘 먹었는데도
    친구만나서 점심 잘먹고 두시간정도지나서 갑자기
    다리에 힘풀려서 쓰러질 뻔했다가 빵집들어가서
    달달한 커피랑 달디단 빵 한개먹고 겨우 집에 왔던적 있는데
    그 빵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나중에 사서 먹는데
    너무 달아서 못먹고 버린 적도 있었어요.
    위수술 후에는 배가 고프면 혈당떨어져 어지럽고
    음식섭취직후에 혈당이 올라서 순간 어지럽고 그랬네요.

  • 7. 남편
    '18.6.12 10:21 P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은 전절제 후 한동안 죽만 먹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죽이라면 질색을 합니다 ㅠㅠ 그 다음에는 감자나 고구마, 밤 등을 삶아서 간식으로 수시로 먹게 했고 제철 과일도 이것저것 꾸준히 먹였어요(삶은 밤이 암환자 체중 늘리기에 좋아요). 외출할 때도 당 떨어질 때에 대비해 고구마랑 두유를 상비했구요. 지금도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찐 감자랑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고구마, 바나나를 각각 1~2개씩 간식으로 싸서 보냅니다. 이밖에도 집에 먹을 게 한가득이어요. 전절제 환자는 마치 당뇨 환자처럼 혈당이 급떨어지기 때문에 간식을 자주 먹여야 해요.

  • 8. 여유있으시면
    '18.6.12 10:27 PM (112.170.xxx.103)

    공진단 사서 잡숫게 해드리세요.
    전 한약같은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인데 시어머니가 너무 어지럽고 체력떨어져 하셔서
    큰맘먹고 사드렸어요. 시어머니 편찮으신게 안타깝기도 했지만 더 나빠지시면 며느리인 저에게도 마이너스라...잘 아는 한의원 소개받아서 믿을만한 곳에서 20알 사드렸는데 너무 많이 좋아지셨어요.
    어지럼증이 다 사라지고 다리에 힘이 붙으셨다네요.

  • 9. 남편
    '18.6.12 10:28 P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환자용 고열량 유동식은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안먹으려고 하더군요. 여러 맛을 시도했는데 다 실패했어요. 그나마 블루베리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먹이니 좀 먹더라는.... 유동식은 적응 못하는 환자도 있으니 너무 많이 사지 마셔요. 저희 집은 견과류 들어간 두유 등 고열량 두유, 달달한 요구르트도 항상 구비해두고 먹고 있어요. 올리브 치아바타 같은 부드러운 빵도 항상 식탁 위에 있구요.

  • 10. 남편
    '18.6.12 10:32 P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제가 위암 남편 뒷바라지 몇 년 해보니 잘 먹이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식사 뒷바라지만큼 간식 뒷바라지도 중요한 병이어요.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뒷바라지 해도(온 집안에
    남편 먹을 것이어요) 수술 전에 비해 10키로 빠졌어요. 대학생처럼 날씬해서 젊어보이기는 합니다 ^^;;

  • 11. ...
    '18.6.12 10:3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고령에 수술까지 하셨으니
    힘드실만 하네요.
    죽이 제일 무난하죠.
    주재료 골고루 해서 드시게 해 보세요.
    유동식도 괜찮은데...

  • 12. 남편
    '18.6.12 10:44 P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절대 한약이나 ~~즙 이런 건 안되요. 일반인과 다릅니다. 간이 급나빠져요. 저희 남편도 선물받은 차가버섯, 홍삼 등등 먹었다가 간수치 나빠져서 큰일날뻔 했어요. 아직까지 우루사 먹고 있어요 ㅠㅠ 수술해주신 의사샘이 항상 당부하세요. 한약 먹지 말라고...

  • 13. ...
    '18.6.12 10:55 PM (223.39.xxx.123)

    암센터 앞 약사입니다.. 84세, 위전체절제, 20kg이 빠진상태, 같이사는 보호자가없다....당연히 어지럽지요..위절제해서 많이 드시지도못하는데다 흡수가잘안돼요..위에서 어느정도 해줘야할 소화작용도 못하니까요.. 그리고 20kg이나 빠지셨으면 기력이하나도 없으셔서 밥도 제대로못해드실듯하네요.. 식사라도 옆에서 누가 기력좋아질때까지 챙겨드리면 좋겠는데 여건이 안되시나봅니다.. ㅜㅜ

  • 14. 나루토
    '18.6.12 11:01 PM (114.202.xxx.146)

    위전절제 했다면 당연히 음식물 소화에 지장이 오니 그럴수 있구요 비타민 b 흡수가 안되어 빈혈이 올 수도있기는합니다.
    어쨓거나 고령이신분이 오개월만에 20키로 빠지면 견디기 힘들죠.

  • 15. 원글
    '18.6.12 11:28 PM (112.165.xxx.28)

    아직 멀었다는 말씀들이시군요. 제가 직장다니고 차로 오십분쯤 떨어진 곳에 사는데 퇴원후에 저희집에서 한달 정도 계셨고 그 후로는 한달에 두세번 사오일씩 머물렀다 가시곤 합니다.교회나 뭐 그런 것때문에 가시지요. 또 저희 가족(남편과 저뿐이지만)이 불편해할까봐 그러시는 것도 있는 것같고요.
    암수술후에 한약은 위험하다고 해서 피하고 있고요, 내일 병원갔다가 다시 저희집으로 모시고 올 거예요.제가 직장인이라 크게 챙겨드리진 못하지만요. 요번엔 고기위주로 해드리려고 해요.여기가 시골이라 밭이랑 정원이 있어서 덜 무료하시기도 할 거구요. 밭에서 채소들도 이제 조금씩 수확이 시작되고 있어서 다행이예요.
    댓글들 꼼꼼하게 반복반복해서 읽어보고 실천해볼게요.정말 고맙습니다.

  • 16. 그리고
    '18.6.12 11:46 PM (121.173.xxx.182)

    한가지 더 알러드리고싶은건
    한약도 말흠하셨지만 암에 좋다는 각종 약이나 식물약재는
    특히 조심하셔야합니다.
    아무래도 몸에 좋다고 이것저것 드시다가는
    간에 무리가 가서 수치높아지면 약드셔야하는 상황이 되실 수도
    있어요.
    저는 의사선생님께 의논하고 홍삼달여먹었는데
    일반적인 농도보다 좀 연하게 먹으라해서
    정관장서 달이면서 얘기하고 먹었는데
    다행이 몸에 잘받아서 감기한번없이 5년 무사히 넘기고
    지금은 안먹어요. 원래 챙겨먹는거 잘 못하는 성격이라
    비타민도 챙겨먹으라는데 안먹네요.

  • 17. 그리고
    '18.6.12 11:46 PM (121.173.xxx.182)

    말흠 아니고 말씀

  • 18.
    '18.6.13 12:09 AM (112.148.xxx.54) - 삭제된댓글

    50대 지인이 수술후 어지럼증 있을 때 끈 자숙문어를 고아서 고은물을 수시로 먹었다고하네요
    효과가 좋았다고..

  • 19.
    '18.6.13 2:12 AM (175.127.xxx.58)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 뉴스타트강의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혹시 도움되실까봐 댓글 답니다~

  • 20. 저희엄마도82세ᆢ
    '18.6.13 2:17 AM (59.20.xxx.130)

    위암 전절제 하신지 3개월 정도 되셨어요
    12키로 빠지셨고 힘이 좀 없다하세요
    엄마도 혼자 사시는데 1주일에 한번 제가 가구요
    일단 매일 달걀2개 삶아서 드세요 치즈2장도ᆢᆢ
    밥양이 적다보니 중간중간 간식꼭 챙겨드시는데
    감자 고구마 떡 빵 등 드시고 고기도 간간히 챙겨드세요
    삶은달걀 꼭 드시는게 좋다네요

  • 21. 원글
    '18.6.13 5:38 AM (112.165.xxx.28)

    윗님들 말씀 잘 참고하겠습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등 댓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듬 영얌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트려야겠어요. 며칠전에 교회에서 잠깐 기절하셨다고 하면서 마음 약한 소리를 하셔서 걱정이 많이 되어 글 올렸습니다. 쓰러지거나 하는 것도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보네요. 엄마가 마음을 강하게 먹는 것이 우선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계시니 더하겠죠. 유튜브 강의 찾아보러 갑니다.

  • 22. ,,,
    '18.6.13 11:44 AM (121.167.xxx.212)

    너무 힘 없으면 장어 전복이 좋아요.
    사골 좋아 하시면 고아 드리시고요.
    살고기 드시게 하세요.
    무슨 음식이나 약이든 민간요법이든 의사하고 상담하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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