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해서 조리학과 보낸 학부모님 계셔요?
요리를 배워보고 싶다고 해요. 대학 안가고 요리배워서 취업하겠다고 했었는데, 요리학원 상담가니 거기서 대학안가고 고졸이
요리만 배워서는 할게 없다고 했나봐요.
그래서 요리배워서 대학 가겠다고 합니다.
저는 본인이 하고싶다고 하니 시켜보긴 할껀데,
이 쪽 분야를 아는게 너무 없고 그 분야의 단점(박봉, 육체노동,생활리듬이 다른 일과 다른 것 등등)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아이가 일반고이긴 하지만, 고1 중간고사때 전교6등도 했었고( 수행하고 기말 합치니 나중엔 성적이 내려가긴 했어요) 공부하길
바랬었어요.
근데, 2학년들어 무슨 고민인지 등교거부를 하다가 학교나가면서
학업은 안하겠다고 선언하고 요리를 배우겠다고 해서
시키긴 할 꺼예요.
조리과나 그 쪽 분야 아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marco
'18.6.12 3:44 PM (14.37.xxx.183)백종원씨는 연세대 출신입니다.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서
요리해도 늦지 않아요...
요리 기능도 중요하지만
저 중요한 것은 요리 지능이지요...2. marco
'18.6.12 3:46 PM (14.37.xxx.183)좋은 요리사는 메뉴를 짜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은 기능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방면의 지식과 음식에 대한 이해
더불어 음식을 먹는 사람에 대한 연구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3. marco
'18.6.12 3:52 PM (14.37.xxx.183)저희 딸이 중학교때 만화 동아리 단장도 하고 했습니다
학교 행사때는 그린 것들 코팅해서 판매도 하고 하면서
애미메이션학과를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때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짱구라는 만화를 봐라
캐릭터가 예쁜가?
짱구 만화보다 더 예쁘고 잘그리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그럼 왜 짱구가 인기가 있을까?
그것은 만화가 재미 있으니까 그렇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제대로된 만화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량과 습작 인간에 대한 연구 등이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려면 앉아서 만화 그리기에만 집중해서는
만화기능공만 될 뿐이라고(직업적인 비하가 아닙니다. 내자식이 정말 원한다면 좋은 길로 인도하고푼 마음에,...)
현재 대학생인데
만화가 될 마음이 없나 봅니다...4. 115599
'18.6.12 3:53 PM (211.36.xxx.149)제 자식이나 학생이라면 일단 공부하라고 해서 좋은 학교 식품영양학과 가서 한식양식 조리사 자격증이랑 교사자격증 따라고 할 것 같아요.
5. marco
'18.6.12 3:53 PM (14.37.xxx.183)공부도 잘했다고 하니
설득시켜서 다시 공부를 하게 하세요...6. ...
'18.6.12 4:00 PM (112.168.xxx.205) - 삭제된댓글공부 잘했던 제조카 요리사 된다고 고등학교때 그 공부하는 와중에도 방학되면 요리학원가고 그랬어요.지금 좋은 대학에 식품영양학과 다녀요. 공부는 잘하니 마땅히 갈만한 학과가.. 조리학과 이런데는 전문대 중심이구요.
꾸준히 학원도 가고 연습해서 한식.중식.일식.자격증 다 따고 바리스타. 라떼아트까지 해요.
최종목표는 자기 레스토랑여는 거라는데 졸업하고 유학을 가야하나 어째야하나 하더라구요.
한때 조리고등학교같은데로 전학가고싶다 그래서 설득해서 공부시키느라 언니가 맘고생좀 했는데 지금은 그랬으면 큰일날뻔했다 그러네요.7. ...
'18.6.12 4:03 PM (118.33.xxx.166)요리사도 대졸 아니면 무시당한다고 합니다.
졸업장이 꼭 필요하대요.
요리 관련 실력이나 경력만으로는 어렵다고 하네요.
지인네 아이가 국내자격증 해외호텔 경력 등 많은데도
졸업장은 없으면 안된다고 하던데요.8. 요리사도
'18.6.12 4:33 PM (112.150.xxx.63)학벌좋으면 더 잘나가는거 아시죠?
고졸 김태희랑 서울대 김태희랑 평가가 다르겠지요~~~
그리고 외국어 잘하면 도움 되구요.
형편되시면 일반대학 보내시고 유학을 일본이나 미국 프랑스 호주 같은데로 보내세요.
제 사촌동생은 군대갔다오더니 돌연 대학 관두고 요리배우겠다며 부모 속썩이고 푸드코트 시다부터 하러다니더니 (10년넘게..,)
모 체인 레스토랑 메인쉐프 거쳐서
얼마전 파스타 전문점 오픈했는데 장사 완전 잘돼요. 줄서서 먹더라구요. 뭐든 열심히 하면 되긴되나봐요9. 저
'18.6.12 5:09 PM (121.171.xxx.88)제 지인자식은요...
조리학과 나왔어요. 자기꿈이 요리사라고 해서 무조건 그길만 보고 갔거든요. 근데 조리학과 나와서 강남 레스토랑이며 취업해보니 작은 레스토랑도 다들 유학다녀온 요리사들이라..... 자기도 유학가야 된다구... 그래서 결국 유학갔어요.
일본으로 갔는데요 가서 말배우러 학원 다니고, 요리학교인지 나오느라 몇년 있고 돈도 엄청나게들었는데요.. 다녀와서 결국 식당이며 레스토랑 들어도 갔는데 체력도 딸리고 요리가 취미로 재미있지 실제 식당에서 조리하는건 너무 힘들다고 지금 가이드해요.
그나마 유학 다녀와서 언어는 좀 되니까요.
생각과는 실제 식당에서 일하는건 많이 다르다구... 취미로는 즐거웠는데 주방에서 일하녀니 체력도 딸리고 너무 힘들었데요. 쉬는날도 없고, 주말이 더 바쁘구...10. 일단 공부
'18.6.12 6:02 PM (121.167.xxx.134)식당 5개 연달아 오픈하면서 모두 성공시킨 김지운 셰프는
이튼칼리지와 캠브리지 석사까지 하고도 공부하느라 열정페이 혹은 무보수로 여러 곳에서 일했다고 해요.
와인도 많이 공부하구요.
공부라는게 교과서만 외운다고 되는게 아니라 폭넓은 사고와 이해를 길러 음식이라는 종합 예술로 발전시켜 나가는거 같아요.
물론 이건 탑 클래스에만 해당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