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 80년대 초반부터의 영화 드라마를 보다가 놀라운 걸 발견했어요.

dma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8-06-12 14:34:12

놀랍다기 보다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인 80년대부터의 남녀의 차이랄까요?


일단 80년대 후반까지는 여자는 남자의 부속물이에요.

그러니까 남편의 사랑을 받는게 가장 중요한 존재의미네요. 남편이 밤에 와서 품에 안아주면 한없이 행복해 하고요.

그러다가 꼭 남편이 바람이 나요. 결국 남편은 상간녀와 살림을 차리고 이혼녀가 된 전처는 재혼도 안 하고 혼자서

힘든 날들을 살아가죠. 그런데 남편이 병이나 사업실패로 사단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사실을 알게 된 전처는 어찌어찌하여 전남편을 다시 극진히 보살피죠. 후처도 그렇다고 남편을 떠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1부 2처제 같은 분위기에요..

마치 여자들은 그렇게 사는게 당연하다는 그런 분위기요..


90년대부터는 이런 지루한 남녀사랑에서 톡톡 튀는 커리어갖춘 여자들이 등장을 해요. 대학교육이 보편화되면서 대학에 다니면서 남자선배에게 "형"이라는 세련된 호칭을 구사하면서 남녀동등을 외치고 어쩌고 저쩌고 하죠..


2000년대부터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그렇게 대학 선후배끼리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려요..아이들도 낳았는데 하필 남자가 바람이 납니다. 상간녀는 엘리트가 많아요. 즉 처는 좋은 학벌버리고  남편이 벌어다준 돈 아끼고 아껴서 애키우고 지지리궁상으로 살고 내집마련하느라 남편 들들 볶지만 상간녀는 결혼을 하지 않은 올드미스로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쓰고 상간남에게도 아낌없이 쓰죠..남편은 이런 상간녀에게 반하구요..그리고 이혼을 합니다. 여자는 처음에 돈벌이를 구하기 위해 온갖설움을 겪다가 대학전공을 살려 허름한 일자리를 구하면서 자기 위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바람핀 남편보다 잘생기고 어리고 능력있는 총각이 붙기시작해요...그리고 그 여자가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이 총각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여자는 총각과 재혼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이죠. 즉 남편에게 이혼을 당했으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총각에게도 대시받지만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으로 인생을 살기로 마무리...


이 흐름을 보니...

80년초중반까지는 남자가 바람을 피면 여자는 이혼을 당해서 남편을 기다리고 하늘에서는 남편에게 천벌을 내리고...

2000년대부터는 남자가 바람을 피면 여자가 내동이 쳐졌다가 결국 대학 전공을 찾아 성공하고 이때부터 필수아이템으로 훈남총각이 짠 하고 나타납니다.


2010년대 이후드라마는 안 봐서 모르겠네요..


그런데 80년대초반부터 이미 현재의 흐름을 따라간 작가가 있더군요..

김수현할머니..이 분 드라마는 여주가 동거를 했던지 결혼을 했던지 한번 혼인을 맺었고 심지어 아이도 있고 한 상태에서 능력있는 총각과 결혼해서 잘 사는 내용이 많아서 놀랐네요..




IP : 183.98.xxx.3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2127 감정기복이 심하네요..열심히 살다가..죽고싶다가.. 6 여우 2018/11/09 2,419
    872126 기혼자의 최고의 노후대책. 14 .... 2018/11/09 7,899
    872125 70년대 후반 라디오 테마음악 혹시 아시나요 5 엘레핀 2018/11/09 1,124
    872124 이기적인 나이차 많은 언니와 동생간의 관계 어떻게 풀면 좋을까요.. 4 더블동그라미.. 2018/11/09 1,994
    872123 뉴욕 여행 팁 여쭤봅니다(돈안쓰는팁) 33 뉴욕 2018/11/09 4,247
    872122 문희씨는 옛날 은퇴한분 치고는 언론에 종종 나오는편 아닌가요.... 5 ... 2018/11/09 2,144
    872121 김수현 수석의 경력보니 9 어휴 2018/11/09 3,369
    872120 저보다 얼굴 큰 사람도 없고, 넙적한 사람도 없고, 살 많은 사.. 10 슬프다 2018/11/09 2,469
    872119 중학생들 일년에 상장 몇개 정도 받나요? 5 인정 2018/11/09 2,087
    872118 뻘글?)수능을 깔아주게 된다면.. 1 버들소리 2018/11/09 816
    872117 아침굶고 과자나 초코렛만 먹는 아이 두신 분 계신가요? 4 수능과 중요.. 2018/11/09 1,533
    872116 복강경 수술후 너무너무 아프네요 ㅠ 13 ㅅㅅ 2018/11/09 10,385
    872115 어떤 부부가 제일 부러우세요? 13 부부 2018/11/09 6,095
    872114 분당 운전 개인 교습 선생님 추천좀 해주세요 3 초보 2018/11/09 779
    872113 상상의 동물 유니콘을 1800년초까지 유럽사람들은 oo 2018/11/09 772
    872112 저~ 아래 옷 매치 글 보고요~ 후천적 노력으로 패션센스 개선하.. 4 패테 2018/11/09 1,936
    872111 골프는 어떤 성향의 사람하고 잘 맞는 스포츠인가요? 9 골프 2018/11/09 2,125
    872110 절임배추 받아 한번 더 세척하면 ? 10 김장시즌 2018/11/09 3,778
    872109 딱딱한 감말랭이 3 . . . 2018/11/09 1,989
    872108 보헤미안 랩소디 2 좋아요 2018/11/09 1,254
    872107 김동연 교체 뉴스 나왔네요 11 쩜쩜쩜 2018/11/09 1,971
    872106 우리 아이들 칭찬꺼리 하나씩 써봐요 35 익명의엄마 2018/11/09 2,280
    872105 해동오징어 집에서 또 냉동해도 될까요? 7 궁금 2018/11/09 3,229
    872104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호주편 보신분요? 18 ..... 2018/11/09 4,686
    872103 문 대통령, 내주 푸틴·시진핑과 북핵 회동, 아베는 만나지 않을.. 12 ㅎㅎㅎ 2018/11/09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