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

ㅇㅇ 조회수 : 6,652
작성일 : 2018-06-11 13:11:30
결혼 14년차 아이 하나 있는 40대입니다.
저는 애교라곤 1도 없고 사회생활 할때는 나름 눈치있고 센스 있었는데 그건 사실 노력에 의한거고.
무심하고 많이 무뚝뚝한 편입니다.
그치만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특히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은 잘하는 편입니다. 내 단점이 뭔지 정확히 알고 배울점은 배운달까.

반면 남편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지요.
성실하고 머리도 좋고 학창시절 1등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고 아이에게 자상하고 애교도 많고 늘 저를 아껴줍니다.

왜 나를 좋아해?
하고 물으니 그냥. 다 좋아 하더군요.

사실 저는 전업이지만 집안일은 관심도 없고 요리 싫어합니다.
해야하니까 억지로 한다는게 맞는 말이겠네요.
게으르지 않아요. 설거지도 바로바로 하고 연락없이 누가 와도 될만큼 외출전 집은 정돈하고 나옵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 유지할뿐 그 이상은 하지 않아요.
청소도 매일 하지 않고 며칠에 한번 지저분한게 눈에띄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티비보다가도 책장을 정리하고 바닥에 뭔가 떨어지면 줍고 치우고 해요. 강요는 안합니다.
제가 언제 청소해야지 하고 맘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저보다 한발앞서 청소해요. 대청소.
제가 내가 하려고 했는데 하면..어..그냥 당신한테 이쁨 받으려고 합니다..ㅎㅎ

아이가 남자아이인데 유순하고 정이 많은 편이에요.
머리도 남편을 닮아 성실하고 공부를 잘하는데 상을 받거나 아이가 배려심이 많다는 선생님들의 얘기를 들으몀 집에 와 저에게 다 제가 잘 키워 그런다고 합니다. 당신이랑 보내는 시간이 제일 많잖아. 아이는 특히나 엄마랑 성격이 판박이라고 하던데. 당신한테 고마워 늘..그럽니다.

그럴때마다 먹먹해져요.
나는 별로 한게 없는데. 그저 아이와 공감하고 스킨쉽을 많이하고..이런건 정말 너무 좋아해요. 스킨쉽..

내가 무슨복을 타고 났나 싶어요.
없는 애교 둘이 부리고 있는 거 보면 세상 행복할 수가 없네요..
IP : 119.196.xxx.5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우면
    '18.6.11 1:14 PM (112.133.xxx.171)

    지는거다....졌다...

  • 2. ㅎㅎㅎ
    '18.6.11 1:14 PM (211.206.xxx.50)

    좋네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ㅇㅇ
    '18.6.11 1:18 PM (119.196.xxx.53)

    고마와요..전 이번생에서 제가 가진거보다 더 누린거 같아서 늘 감사하며 사네요..흐흐

  • 4. 부럽네요.
    '18.6.11 1:23 PM (112.170.xxx.241)

    저까지 행복해지네요...

  • 5.
    '18.6.11 1:26 PM (122.46.xxx.203)

    바로 그걸 두고 '타고난 복'이라는 거겠죠.

  • 6. ...
    '18.6.11 1:29 PM (211.206.xxx.4)

    남편복이네요

  • 7. ..
    '18.6.11 1:33 PM (183.96.xxx.129)

    그런남편 어디가면 구할수 있나요

  • 8. ..
    '18.6.11 1:40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미래에는 저런 남편 로봇을 팔 거 같아요.
    한 1억 하면 살 거 같아요.

  • 9. 세상에나
    '18.6.11 1:40 PM (183.98.xxx.95)

    정말 복이 많으신 분입니다
    트집을 잡으려면 잡을수도 있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원글님 글에서 행복하다 감사하다 좋다 만족스럽다 이런 마음이 느껴지네요

  • 10. ㅇㅇ
    '18.6.11 1:55 PM (175.197.xxx.3)

    아..1억 ㅋㅋㅋ아 님 빵터짐 ㅋㅋㅋㅋ

    저도 복 많다는 소리 마니 듣고 살아요..흐흐..댓글 감사유

  • 11. 두 분 다
    '18.6.11 2:05 PM (139.192.xxx.177)

    인성이 훌륭한거겠지요
    서로 이해해주고 양보해주고 감싸주는 성품이길래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쪽에서만 절대적으로 다 해 주시는 한계가 있고 너그러운 성품의 남을 남편도 알아 주는거겠지요
    아이 잘 키우기 힘든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당연 고맙겠죠

  • 12. ..
    '18.6.11 2:05 PM (116.127.xxx.247)

    졌다ㅠㅠ... 만원도 못 받고...ㅠㅠ

  • 13. ㅇㅇ
    '18.6.11 2:15 PM (211.36.xxx.110)

    맞아요 그말은 맞는거 같아요. 물 흐르듯 잘 살아가는 노부부들 보면 어느한쪽이 아예 희생하거나 아니면 둘이 적당히 맞추며 사는데 대부분 후자 쪽이니까요 ㅎㅎ

  • 14. ...
    '18.6.11 2:28 PM (111.65.xxx.95)

    내가 전생에 팔아먹은 나라를
    님이 도로 사놓으셨군요. ㅠ

  • 15. ...
    '18.6.11 2:33 PM (116.46.xxx.140)

    이런 가정이 많아져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보통 남편이 어떻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행복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16. 연시
    '18.6.11 3:12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잘하고 있는데 잘하는걸 자긴 몰라.
    그냥 중간 정도 한다고 생각함...
    겸손 한거지.

  • 17. 제일
    '18.6.11 4:04 PM (203.247.xxx.203)

    중요한 걸 하고 계시네요 고맙다는 표현이요
    남자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해요.

  • 18. ..
    '18.6.11 4:28 PM (1.227.xxx.227)

    시부모님성품이어떠신가요 보통은 인상파크고 집이이게뭐냐면서 도와주지도않고잔소리만하거든요 남편복자식복있으셔서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0948 워터픽 사용하면 치실은 안해도 될까요? 16 치과 2018/06/11 6,648
820947 고1. 며칠 전 모의고사에서요. 12 .. 2018/06/11 2,128
820946 남편 도시락 싸주시는 분들은 남편분이 무슨일 하시나요? 10 궁금 2018/06/11 3,259
820945 경기도는 무효표냐 역투표냐에서 갈릴것 같습니다 13 역투표 2018/06/11 1,549
820944 아이학교에서 책읽어주기 추천 꼬옥 부탁드립니다 제발요~~ㅠㅠ 20 북리더 2018/06/11 1,103
820943 남경필이 차악이다 20 마우코 2018/06/11 1,285
820942 인대 수술(종합병원) 명의 아시는분 계시나요 5 씨즘 2018/06/11 1,316
820941 사전투표 못한사람 1 사전 2018/06/11 609
820940 참여정부 홍보수석 출신 조기숙 교수도 인정한 남경필 10 2018/06/11 1,578
820939 예전엔 좋아했던 사람인데 3 ... 2018/06/11 1,314
820938 김부선씨는 이재명으랑 주고받은 문자,카톡,전화 이런거 전혀 없는.. 16 답답 2018/06/11 6,381
820937 시어머님께서 해주신 김장김치 16 멋진엄마 2018/06/11 5,503
820936 거짓말까지...이번 선거는 홍과 이부망천이 말아먹음.^^ 4 ^^홍대표 .. 2018/06/11 782
820935 지금 스브스 뉴스서 김부선 얘기중. 5 ㅇㅇ 2018/06/11 1,732
820934 이게 모두 이재명 단 한사람 관련건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 5 ••• 2018/06/11 1,169
820933 프레임은 바꾸면 되는 것- '이재명 이부망천' 12 아마 2018/06/11 903
820932 걸러야할 도의원 어디서 볼수있나요 경기 2018/06/11 328
820931 '사하구를 강남구로' 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들고 나온 후보.jpg.. 12 ㅋㅋㅋ 2018/06/11 1,152
820930 혜경궁김씨 고발장 제출 현장 14 혜경궁고발장.. 2018/06/11 2,984
820929 충치 치료 해야되는데요. 1 살빼자^^ 2018/06/11 864
820928 이재명불륜 제3의 증인이후 정통게시판에서 찾은 사진 6 08혜경궁 2018/06/11 2,719
820927 사람들은 살기위해서 엄청 힘들게 사나요? 18 부자 2018/06/11 4,891
820926 다발성 근종으로 인한 적출과...갑상선 여포성종양으로인한 전절제.. 6 고민중 2018/06/11 2,310
820925 임대계약관련 문의드려요 1 소피맘 2018/06/11 400
820924 제 주위 돌싱들 12 .... 2018/06/11 8,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