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 이유
저는 애교라곤 1도 없고 사회생활 할때는 나름 눈치있고 센스 있었는데 그건 사실 노력에 의한거고.
무심하고 많이 무뚝뚝한 편입니다.
그치만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특히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은 잘하는 편입니다. 내 단점이 뭔지 정확히 알고 배울점은 배운달까.
반면 남편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지요.
성실하고 머리도 좋고 학창시절 1등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고 아이에게 자상하고 애교도 많고 늘 저를 아껴줍니다.
왜 나를 좋아해?
하고 물으니 그냥. 다 좋아 하더군요.
사실 저는 전업이지만 집안일은 관심도 없고 요리 싫어합니다.
해야하니까 억지로 한다는게 맞는 말이겠네요.
게으르지 않아요. 설거지도 바로바로 하고 연락없이 누가 와도 될만큼 외출전 집은 정돈하고 나옵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 유지할뿐 그 이상은 하지 않아요.
청소도 매일 하지 않고 며칠에 한번 지저분한게 눈에띄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티비보다가도 책장을 정리하고 바닥에 뭔가 떨어지면 줍고 치우고 해요. 강요는 안합니다.
제가 언제 청소해야지 하고 맘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저보다 한발앞서 청소해요. 대청소.
제가 내가 하려고 했는데 하면..어..그냥 당신한테 이쁨 받으려고 합니다..ㅎㅎ
아이가 남자아이인데 유순하고 정이 많은 편이에요.
머리도 남편을 닮아 성실하고 공부를 잘하는데 상을 받거나 아이가 배려심이 많다는 선생님들의 얘기를 들으몀 집에 와 저에게 다 제가 잘 키워 그런다고 합니다. 당신이랑 보내는 시간이 제일 많잖아. 아이는 특히나 엄마랑 성격이 판박이라고 하던데. 당신한테 고마워 늘..그럽니다.
그럴때마다 먹먹해져요.
나는 별로 한게 없는데. 그저 아이와 공감하고 스킨쉽을 많이하고..이런건 정말 너무 좋아해요. 스킨쉽..
내가 무슨복을 타고 났나 싶어요.
없는 애교 둘이 부리고 있는 거 보면 세상 행복할 수가 없네요..
1. 부러우면
'18.6.11 1:14 PM (112.133.xxx.171)지는거다....졌다...
2. ㅎㅎㅎ
'18.6.11 1:14 PM (211.206.xxx.50)좋네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3. ㅇㅇ
'18.6.11 1:18 PM (119.196.xxx.53)고마와요..전 이번생에서 제가 가진거보다 더 누린거 같아서 늘 감사하며 사네요..흐흐
4. 부럽네요.
'18.6.11 1:23 PM (112.170.xxx.241)저까지 행복해지네요...
5. ㅎ
'18.6.11 1:26 PM (122.46.xxx.203)바로 그걸 두고 '타고난 복'이라는 거겠죠.
6. ...
'18.6.11 1:29 PM (211.206.xxx.4)남편복이네요
7. ..
'18.6.11 1:33 PM (183.96.xxx.129)그런남편 어디가면 구할수 있나요
8. ..
'18.6.11 1:40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미래에는 저런 남편 로봇을 팔 거 같아요.
한 1억 하면 살 거 같아요.9. 세상에나
'18.6.11 1:40 PM (183.98.xxx.95)정말 복이 많으신 분입니다
트집을 잡으려면 잡을수도 있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원글님 글에서 행복하다 감사하다 좋다 만족스럽다 이런 마음이 느껴지네요10. ㅇㅇ
'18.6.11 1:55 PM (175.197.xxx.3)아..1억 ㅋㅋㅋ아 님 빵터짐 ㅋㅋㅋㅋ
저도 복 많다는 소리 마니 듣고 살아요..흐흐..댓글 감사유11. 두 분 다
'18.6.11 2:05 PM (139.192.xxx.177)인성이 훌륭한거겠지요
서로 이해해주고 양보해주고 감싸주는 성품이길래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쪽에서만 절대적으로 다 해 주시는 한계가 있고 너그러운 성품의 남을 남편도 알아 주는거겠지요
아이 잘 키우기 힘든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당연 고맙겠죠12. ..
'18.6.11 2:05 PM (116.127.xxx.247)졌다ㅠㅠ... 만원도 못 받고...ㅠㅠ
13. ㅇㅇ
'18.6.11 2:15 PM (211.36.xxx.110)맞아요 그말은 맞는거 같아요. 물 흐르듯 잘 살아가는 노부부들 보면 어느한쪽이 아예 희생하거나 아니면 둘이 적당히 맞추며 사는데 대부분 후자 쪽이니까요 ㅎㅎ
14. ...
'18.6.11 2:28 PM (111.65.xxx.95)내가 전생에 팔아먹은 나라를
님이 도로 사놓으셨군요. ㅠ15. ...
'18.6.11 2:33 PM (116.46.xxx.140)이런 가정이 많아져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보통 남편이 어떻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행복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16. 연시
'18.6.11 3:12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잘하고 있는데 잘하는걸 자긴 몰라.
그냥 중간 정도 한다고 생각함...
겸손 한거지.17. 제일
'18.6.11 4:04 PM (203.247.xxx.203)중요한 걸 하고 계시네요 고맙다는 표현이요
남자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해요.18. ..
'18.6.11 4:28 PM (1.227.xxx.227)시부모님성품이어떠신가요 보통은 인상파크고 집이이게뭐냐면서 도와주지도않고잔소리만하거든요 남편복자식복있으셔서부럽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21142 | 2017년 성남 분당구,수정구 몰수마약 폐기관련기사 7 | 참지마요고소.. | 2018/06/11 | 1,517 |
821141 | 생리통으로 알약 몇개까지 드셔보셨어요? 3 | 아포 | 2018/06/11 | 1,481 |
821140 | 시부모님 오시면 식사 12 | Dd | 2018/06/11 | 4,248 |
821139 | 문대통령님 이리 잘하는데 5 | ㅇㅇ | 2018/06/11 | 1,662 |
821138 | 밀레식기세척기 vs 국산 식기세척기 14 | 주부 | 2018/06/11 | 8,299 |
821137 | 안철수는 서울시장 양보해놓고 이제 와서 뒷북이래요?? 4 | 찰스야 꿈 .. | 2018/06/11 | 1,275 |
821136 | 벽걸이 에어컨 하루 네시간 제습이나 송풍 틀면 전기요금은? 3 | 습해요 습해.. | 2018/06/11 | 2,548 |
821135 | 초등여자아이 학교갈때 예쁘게 꾸며주세요? 튀지않게 하세요? 10 | 행복이 | 2018/06/11 | 2,833 |
821134 | 삼성카드로 결제했는데요~ 4 | 파워포인트 | 2018/06/11 | 1,431 |
821133 | 친구가 애낳고 힘들어하는데 말걸면 안될까요? 6 | 어쩌 | 2018/06/11 | 2,245 |
821132 | 남경필 도지사 때 평가 하위권이었던 거 아세요? 20 | 남경필 아웃.. | 2018/06/11 | 2,055 |
821131 | 수국꽃 보려면 어디로? 7 | 수국 | 2018/06/11 | 1,889 |
821130 | 장신영 동상이몽에 아들 노출시키는거 이해안돼요 8 | .. | 2018/06/11 | 12,431 |
821129 | 손목 관절염으로 치료하면서 스테로이제 복용 5 | 수 | 2018/06/11 | 1,887 |
821128 | 공지영 작가님 트윗 재미 있네요. 17 | .... | 2018/06/11 | 4,285 |
821127 | 김정은 셀카찍고 세상이 변했네요. 29 | ... | 2018/06/11 | 17,757 |
821126 | 유사나로 돈 버시는 분 보셨나요? 11 | ㅡㅡ | 2018/06/11 | 4,860 |
821125 | 7월초 태어나는 아가 이불이요~ 8 | byulby.. | 2018/06/11 | 827 |
821124 | 박지원 "한국당 전략 좋았지만 이재명 승리 예상 12 | 흠 | 2018/06/11 | 3,114 |
821123 | 그들이 던지는 프레임에 갇히지 말아요~~ 8 | 지켜보다가 | 2018/06/11 | 876 |
821122 | 전세로 신혼부부, 선호하나요? 14 | 새 집 전세.. | 2018/06/11 | 3,543 |
821121 | 남경필터 ㅋㅋㅋㅋ 14 | 공기정화기 | 2018/06/11 | 2,155 |
821120 | 여경 체력검사 장면이라는데.... 12 | 흠 | 2018/06/11 | 4,655 |
821119 |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 여행 운전초보가능할까요? 4 | happy | 2018/06/11 | 1,844 |
821118 | 한 도시 40년 거주 은퇴후 떠나려는데 6 | 정주지 | 2018/06/11 | 2,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