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열심히 살았었는데 이젠 그냥 대충 살고 싶어요

000 조회수 : 3,550
작성일 : 2018-06-11 09:59:26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늘 마음이 불안하고 '내가 이렇게 살면 안돼지' 하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릴때가 있었어요.

아이들 유치원 다녀올시간 동안 일하고 돌아와 픽업하고 아둥바둥일하며 쌀씻고 저녁먹이고 씻고책읽어주고

그렇게 사는게 성실히 제 본연의 임무를 잘하는건줄 알았어요.

정말 작년까지만해도 이렇게 사는게 만족 스러울때가 있었는데

멘탈이 나갈때까지 일해야하고 (일해야한단 강박관념)


올해부로 아무생각이 안드네요.

내몸편한게 좋고

열심히 살고 싶단 생각이 안들어요.

계속 쉬고만 싶고

40후반 그럴 나이인가요?


제가 가진 알량한 능력으로 경제적인일에 종사해야 한다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그리고 그게 좋고 멋진거라 생각했는데

이젠사실 돈많은 남편이나 부모 두고 한가롭게 사는 사람들 부러워요.


하루를 꽉채워 바쁘게 동동거리고 살아봤더니

건강 나가고 멘탈 나가고

유학 다녀온 언니는 결혼도 안했으니 살림 신경쓸일없이 갤러리 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인스타 사진올리고

(물론 고민있겠죠 본인도)

유산 받은 오빤  몇년동안 얼굴 한번 못보네요.


얼마전 여기글도 치열하게 살았더니 별거 없더라

그런글이 베스트 갔고 그글에 공감이 갔거든요.


정말 숲이나 다른 자연보면서 멍때리고만 싶어요.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사실 결국 뭐 1-2주 다녀오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그때 당시에나 좋지.



IP : 124.49.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1 10:04 AM (14.38.xxx.204) - 삭제된댓글

    갱년기인지 울 남편도 님같은 소리 하던데...
    쉬고 싶다고 해서 이젠 제가 나가야 하나 싶더라구요.

  • 2. ..............
    '18.6.11 10:17 AM (175.203.xxx.251)

    오늘 제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오셨군요..
    저도 숲이나 다른 자연보면서 그냥 멍때리고 싶어요..

  • 3. 동글밤
    '18.6.11 10:21 AM (218.237.xxx.3)

    토닥토닥 너무 아등바등 하시면 힘들어요. 조금 느긋하게 즐기면서 하실 수 있는 일 찾아보시고
    맘의 여유를 찾으세요. 조금 없이 살아도 된다고.... 힘내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나는 돈 들더라도 꼭 하시구요!

  • 4. 50 초반
    '18.6.11 10:34 AM (210.180.xxx.221)

    저도 그럴려고요. 이제부터 쉬엄쉬엄....게으르게 살고 싶어요.

  • 5. 47세
    '18.6.11 10:40 AM (182.226.xxx.163)

    밧데리가 방전된것같아요. 애들키우느라 20~30대 다보내고 40대도 여전히 애들 남편 챙기고..밖에 일하고..살림하고. 그래서 살림도 좀 단순하게 생각도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50넘으면 적게 벌고 적게쓰고 좀 놀고싶네요. 자연을 벗삼아~~

  • 6. 저랑 반대
    '18.6.11 10:41 AM (96.231.xxx.30)

    저는 이때까지 내몸 편한게 좋고, 쉬엄쉬엄 살았는데, 이제 좀 빡시게 살아볼려고요. 인생 시계가 사람마다 다르듯이 사는 패턴도 다르겠지요. 그동안 편해서 행복했어요. 이제 바빠서 행복하다고 하고 싶네요.

  • 7. ㅁㅁ
    '18.6.11 10:43 AM (39.7.xxx.188) - 삭제된댓글

    잠시 더 견디시면 그럴수있는 시간들도 옵니다
    힘 내자구요

  • 8. ..
    '18.6.11 10:43 A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서 효리가 너무 부럽네요. 그냥 쉬엄쉬엄 밥 차려 먹고 차 마시고 집안일 하고 운동하고 산책하고 낮잠 자고...그렇게 살고 싶어요.

  • 9. 그래요
    '18.6.11 10:44 AM (123.111.xxx.10)

    저도 그렇네요.
    워킹맘으로 번아웃인지 나도 내 맘을 모르겠어요.
    난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자식들은 맘대로 안되니 잔소리만 늘고 확 놓아버리자니 도리가 아닌 것 같고 그래요.
    정말 바쁘게 살았는데 뭐가 답인지 모르겠어요.
    전 학교도 다녔거든요. 졸업한지 1년 지났지만 어찌 보냈나 싶어요.

  • 10.
    '18.6.11 11:20 AM (122.62.xxx.152)

    이 효리 처럼 살고있는데 외국이라 가능하지 한국에선 이렇게 못살았을거에요~
    그런데 이것도 너무 무료해요, 친구도 없고 갈곳도 없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내는거라...

    요즈음 방탄노래 들으며 위안삼고있어요, 특히 낙원 이란노래 가사가 마음에 와닫네요.
    스웨덴 사는 친구에게 카톡으로 나 요즈음 방탄에 빠졌다 했더니 답글이 왔는데 처음들어보는데 방탕소년단으로 읽고
    왜 그런가수에게 빠졌냐고 놀라더라고요, 그래서 방탕이 아닌 방탄이라 이야기하고 그 친구도 스웨덴어 배우랴
    학교강의 나가랴 바쁘고 나이먹는거 슬프다 해서 낙원이란 노래 들어보라 추천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365 족발은 다이어트 음식이 아닌가요? 16 ... 2018/06/12 8,088
821364 중앙재정 왜 신경쓰냐던 읍읍이가 문정부랑 뭘 함께해 ㅋㅋ ••• 2018/06/12 462
821363 동상이몽 하희라 버킷백 브랜드 뭘까요? ... 2018/06/12 1,088
821362 김태희 핑크크림 EX 너무 뽀얗지 않나요? 2 핑크크림 2018/06/12 1,730
821361 물걸레청소기-로봇 4 청소요정 2018/06/12 1,604
821360 근데 이재명은 혜경궁건으로 고소 안한데요? 12 아직도안했나.. 2018/06/12 1,465
821359 정봉주때처럼 ㅇ ㅈ ㅁ 카드내역 조회하면 안되나요? 9 ㅇㅇㅇㅇ 2018/06/12 1,784
821358 푸드코트에서 소리지르는 아이 응징 14 소심녀 2018/06/12 4,849
821357 남편에게서 정서적으로 독립하고 싶어요 5 알려주세요 2018/06/12 2,516
821356 경기도민들. 지금 잘 보세요. 정치인이 누구인지 정말 중요합니다.. 31 ........ 2018/06/12 1,631
821355 경기도지사, 경기도 교육감 누구뽑아야해요? 18 ... 2018/06/12 1,366
821354 어제 jtbc 5시, 경기도지사선거 박빙으로 분류했데요 23 박빙 2018/06/12 2,714
821353 트러프가 막내아들을 매우 아낀다고 15 ㅇㅇ 2018/06/12 5,898
821352 경북 험지에서 고생하시는 문프의 속눈썹 오중기님후원해 주세요 9 레몬즙 2018/06/12 802
821351 세세한 남경필 VS 뜬구름 이재명(공약비교) 9 공약비교 2018/06/12 831
821350 지금 경기도 박빙인가 본데요? 20 됐다 2018/06/12 3,614
821349 18대 대선 민주당 차떼기 박스떼기 관련 뉴스에서 3 미네르바 2018/06/12 615
821348 문재인대통령님 사진의 무서움 3 또릿또릿 2018/06/12 2,127
821347 정말 물미역같은 머릿결...저도가질수있을까요?ㅠㅠ 11 ㅍㅍ 2018/06/12 3,104
821346 아이가 배드민턴채로 맞아왔는데 아이를 가해자라고. 16 어이없음 2018/06/12 3,026
821345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6곳 당선 예측 65 ㅇㅇ 2018/06/12 2,478
821344 성격 급하니 일이 많네요.. 8 에휴 2018/06/12 1,400
821343 흰옷..그냥 웃고 넘어갔는데..오늘도 입었네요 12 2018/06/12 4,836
821342 김정은한테 나라를 바치게 생겼다 13 답답 2018/06/12 2,708
821341 짧은퍼머를 했는데 웃통수가 더워서요 2 즈넨 2018/06/12 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