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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열심히 살았었는데 이젠 그냥 대충 살고 싶어요

000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8-06-11 09:59:26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늘 마음이 불안하고 '내가 이렇게 살면 안돼지' 하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릴때가 있었어요.

아이들 유치원 다녀올시간 동안 일하고 돌아와 픽업하고 아둥바둥일하며 쌀씻고 저녁먹이고 씻고책읽어주고

그렇게 사는게 성실히 제 본연의 임무를 잘하는건줄 알았어요.

정말 작년까지만해도 이렇게 사는게 만족 스러울때가 있었는데

멘탈이 나갈때까지 일해야하고 (일해야한단 강박관념)


올해부로 아무생각이 안드네요.

내몸편한게 좋고

열심히 살고 싶단 생각이 안들어요.

계속 쉬고만 싶고

40후반 그럴 나이인가요?


제가 가진 알량한 능력으로 경제적인일에 종사해야 한다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그리고 그게 좋고 멋진거라 생각했는데

이젠사실 돈많은 남편이나 부모 두고 한가롭게 사는 사람들 부러워요.


하루를 꽉채워 바쁘게 동동거리고 살아봤더니

건강 나가고 멘탈 나가고

유학 다녀온 언니는 결혼도 안했으니 살림 신경쓸일없이 갤러리 다니고 맛있는거 먹고 인스타 사진올리고

(물론 고민있겠죠 본인도)

유산 받은 오빤  몇년동안 얼굴 한번 못보네요.


얼마전 여기글도 치열하게 살았더니 별거 없더라

그런글이 베스트 갔고 그글에 공감이 갔거든요.


정말 숲이나 다른 자연보면서 멍때리고만 싶어요.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사실 결국 뭐 1-2주 다녀오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그때 당시에나 좋지.



IP : 124.49.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1 10:04 AM (14.38.xxx.204) - 삭제된댓글

    갱년기인지 울 남편도 님같은 소리 하던데...
    쉬고 싶다고 해서 이젠 제가 나가야 하나 싶더라구요.

  • 2. ..............
    '18.6.11 10:17 AM (175.203.xxx.251)

    오늘 제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오셨군요..
    저도 숲이나 다른 자연보면서 그냥 멍때리고 싶어요..

  • 3. 동글밤
    '18.6.11 10:21 AM (218.237.xxx.3)

    토닥토닥 너무 아등바등 하시면 힘들어요. 조금 느긋하게 즐기면서 하실 수 있는 일 찾아보시고
    맘의 여유를 찾으세요. 조금 없이 살아도 된다고.... 힘내세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나는 돈 들더라도 꼭 하시구요!

  • 4. 50 초반
    '18.6.11 10:34 AM (210.180.xxx.221)

    저도 그럴려고요. 이제부터 쉬엄쉬엄....게으르게 살고 싶어요.

  • 5. 47세
    '18.6.11 10:40 AM (182.226.xxx.163)

    밧데리가 방전된것같아요. 애들키우느라 20~30대 다보내고 40대도 여전히 애들 남편 챙기고..밖에 일하고..살림하고. 그래서 살림도 좀 단순하게 생각도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50넘으면 적게 벌고 적게쓰고 좀 놀고싶네요. 자연을 벗삼아~~

  • 6. 저랑 반대
    '18.6.11 10:41 AM (96.231.xxx.30)

    저는 이때까지 내몸 편한게 좋고, 쉬엄쉬엄 살았는데, 이제 좀 빡시게 살아볼려고요. 인생 시계가 사람마다 다르듯이 사는 패턴도 다르겠지요. 그동안 편해서 행복했어요. 이제 바빠서 행복하다고 하고 싶네요.

  • 7. ㅁㅁ
    '18.6.11 10:43 AM (39.7.xxx.188) - 삭제된댓글

    잠시 더 견디시면 그럴수있는 시간들도 옵니다
    힘 내자구요

  • 8. ..
    '18.6.11 10:43 A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서 효리가 너무 부럽네요. 그냥 쉬엄쉬엄 밥 차려 먹고 차 마시고 집안일 하고 운동하고 산책하고 낮잠 자고...그렇게 살고 싶어요.

  • 9. 그래요
    '18.6.11 10:44 AM (123.111.xxx.10)

    저도 그렇네요.
    워킹맘으로 번아웃인지 나도 내 맘을 모르겠어요.
    난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자식들은 맘대로 안되니 잔소리만 늘고 확 놓아버리자니 도리가 아닌 것 같고 그래요.
    정말 바쁘게 살았는데 뭐가 답인지 모르겠어요.
    전 학교도 다녔거든요. 졸업한지 1년 지났지만 어찌 보냈나 싶어요.

  • 10.
    '18.6.11 11:20 AM (122.62.xxx.152)

    이 효리 처럼 살고있는데 외국이라 가능하지 한국에선 이렇게 못살았을거에요~
    그런데 이것도 너무 무료해요, 친구도 없고 갈곳도 없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내는거라...

    요즈음 방탄노래 들으며 위안삼고있어요, 특히 낙원 이란노래 가사가 마음에 와닫네요.
    스웨덴 사는 친구에게 카톡으로 나 요즈음 방탄에 빠졌다 했더니 답글이 왔는데 처음들어보는데 방탕소년단으로 읽고
    왜 그런가수에게 빠졌냐고 놀라더라고요, 그래서 방탕이 아닌 방탄이라 이야기하고 그 친구도 스웨덴어 배우랴
    학교강의 나가랴 바쁘고 나이먹는거 슬프다 해서 낙원이란 노래 들어보라 추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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