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좋은 남편이다..라고 느끼면서 십여년 살았는데 두달전부터 크게 싸우고 사이가 냉랭해졌어요.
리스된지도 일년정도 됐지만 자상하고 좋은 면이 많아 몸이 힘든갑다 그러면서 별생각없었는데..
요즘 계속 냉랭하게 지내니 리스인 것도 짜증이 나고, 사는 것도 싫어지네요.
출근해야 하니 밤엔 자야 하는데 자꾸 잡생각이 나서 술 마시고 빨리 자려 하는 날도 생기고..
다행히 애들은 밤엔 아빠랑 자는걸 좋아해서 밤엔 혼자 자요.
종종 해외나갈 일이 있는데 비행기 이착륙시 공포심이 좀 큰데..요즘 기분으로는 비행기를 타도 그 공포심이 없을 듯한 느낌?
평소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이었는데 요즘 심경으론 지금 죽어도 상관없을 듯한 기분이랄까..
이런 우울한 기분을 누구에게라도 풀고 싶은데..그동안 너무 좋은 부부사이여서 지금 이 상황을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우울증이 아닐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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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일종의 우울증인가요?
허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18-06-10 21:01:18
IP : 211.177.xxx.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ㅡ
'18.6.10 9:10 PM (49.196.xxx.6)제가 산후 우울증을 좀 길고 깊게 겪은 편인데 일단 밤 1시 넘어가도 잠이 안오고 다음 날도 그다지 체력 저하 느껴지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상황판단해서 처방받아 놓은 졸로푸트 50밀리그람 먹습니다. 그럼 잠도 잘 오고 우울 &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줄고요. ㅅㅅ리스는 푸시는 게 좋아요. 전 곧 40인데 이제 10년 정도 남았구나 자주 해야겠단 생각 들더라구요. 애들이 어려 힘든 점도 많지만 재미로 ^^ 둘 다 운동이라 생각해요. 서로 욱해도 최대한 빨리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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