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즈음 썼던 글인데 컴퓨터 파일 정리하다가 다시 읽었는데요
심심하기도 하고.. 혹시 단 한분께라도 도움될까 싶어 글 올려봅니다.
아니 사실은 제 자신에게 한번 더 다짐하자는 의미가 가장 크겠네요
책을 볼때엔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하면서 살았던것 같은데
삶에 바쁘다보니 어느새 책과 슬며시 멀어져 있었고 또 이전의 저의 모습과 비슷해져가고 있었네요
자꾸 삶에 사람에 감정에 끄달려가지만 말고. 정신차리고 제 자신을 자주 돌아보고 해야겠어요
--------------------------------------------------------
내게 따뜻하게 대해준다고 해서 그가 인품이 좋은 사람인것은 아니다. 내게 무례하게 대한다고 해서 그가 인품이 나쁜 사람인것도 아니다.
나 자신에게 잘해주고 못해주고로 상대의 인품을 판단하는것은 아주 유치한 나르시즘에 기반한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
소설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또한 그러지 않았는가. 단지 자신에게 주변인에게 친절하지 않았다고 하여 나쁜사람의 편견을 쓰고 내내 그(다아시)를 그러한 시각으로 바라보았으며 추호도 그 생각을 의심하지 않았다.
다아시는 리즈에게 불쾌하게 대했지만 그는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었던가!
#
자신에게 잘해주고 못해주고를 기준하여 상대방을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유아적이고 어리석은지를 알수 있어야 한다. 사람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내게 잘해주고 못해주고를 떠나서 그것은 그 상황이나 타이밍에 좌우될 수 있는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것은
- 말을 할때 진심으로 말하는가, 언행이 일치하는가
- 약자에게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인가
- 강자에게 할말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인가
- 타인의 눈치보지 않는 사람, 당당한 사람이어야.
-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존감있으며. 자신의 욕구를 중시하고, 공감력 있는 사람이어야
- 대화가 즐겁고, 사회적인 당위론 일반론을 넘어선 자신의 의견이 있는가.
- 곤란할때 회피하는가 맞서는가.
- 타인의 관점을 아는가? : 타인, 상황, 사회를 자기기준으로만 해석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
내게 무례하고 불친절한 사람도 괜찮은 사람일 수 있다. 쉽게 타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사람일수 있고, 상대의 호감을 사기위해 굳이 애쓰지 않는 진중한 사람일 수도 있다. 교언영색 하지 않는 정말 괜찮은 사람일수도 있고.
-> 타인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다고 해서 그가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음을 알라, 불친절함을 이유로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유아적인 수준일 뿐.
따라서 내가 타인에게 불친절하게 대하고 싶을때에는 그렇게 대하면 된다. 내 감정, 욕구에 충실할것!
#
내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도 인품이 별로 일 수 있다. 자기에게 호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얄팍하고 위선적인 친절, 의례적인 따뜻함, 주변의 누구에게나 보이는 싸구려 호감을 마구 남발하는 교언영색의 사람일수도 있는것이다.
-> 타인을 따뜻, 친절하게 대했다고 해서 그가 나를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오판이다~!!
=> 나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서 친절하게 대하지는 말라, 그것은 유아적인 수준이다.
# 나의 에고를 기쁘게 만족시켜주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그저 어리석을 뿐임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