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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을의 전설 어제 보고 여운이 남아서 추천요~~ㅎㅎㅎ

ㅇㄹㅎ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8-06-10 14:02:10
어제 글쓰고 잠들었는데 오늘 댓글 보니 제목 오역에 대한 댓글들이 많이 달렸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댓글 달았는데 아마 그 댓글은 못보실 거 같아서 다시 글을 써요~그래도 가을의 전설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냥 패쓰하셔요^^ㅎㅎㅎ
제목 오역은 아주 아주 예전부터 알던 사실이라 어제 영화 다시 보면서 제목 오역을 염두에 두고 봤어요 근데 어제 보면서 든 생각이 오역이 우연이겠디만 아주 잘 된 오역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사실 의도된 오역이 아닐까해요~ 왜냐하면 일단 영화 내내 거의 계속 계절배경이 가을만 나와요 그리고 계절의 변화가 나오긴 하는데 봄 여름겨울은 그냥 계절이 바뀌었다는 내레이션 나오면서 쓱 지나가듯 한장면씩만 나오고 영화 배경은 내내 가을로만 나와요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건 트리스탄이 가을생이라는 걸 엄청 강조하는 장면이 나온답니다~~트리스탄이 늦가을 생이라 성격이 저렇다 뭐 이런 내래이션과 함께요 그거 보고 원제목보다 가을의 전설이 훨씬 잘 된거 같다는 생각이 어제 첨 들었어요 막장 스토린거 땜에 보면서 신경쓰였는데 영화 배경이 너무 예뻐요 가을 풍경이 영화 내내 나오는데 너무 이쁘네요 ㅠㅜㅜㅜㅜㅜ 바람결이 막 느껴져요 ㅠㅍ아카데미 촬영상 받았다는 게 이해가 된다는.... 그리고 수잔나의 절망이 이해가 되요 트리스탄을 끝까지 못 잊은 자신을 발견하고 자살한게 너무 슬프고 이해되네요 끝까지 가질 수 없능 사랑과 그걸 알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절망한거 같아요 그리고 이사벨이 진짜 자기가 원하는대로 죽어버려서 죄책감도 들었을 거고요 암튼 개막장인데도 배경 음악 브레드 피트 다 너무 아름다워요 ㅠㅠ 저는 너무 좋았기에 추천 드려요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하시고요^^저는 수잔나의 좌절이랑 애틋함이 너무 감정이입이 된거 같네요 ~~ 저 구냥 연애도 많이 못해본 애둘 인 평범한 주부입니다 오해는 마셔요 ㅎㅎㅎ
IP : 211.246.xxx.41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8.6.10 2:06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오역아닌 오역이에요.
    번역자가 중학영어인 FALL 이 가을을 뜻하는지 몰락을 뜻하는지 몰랐겠음요.
    몰락의 전설...어감도 이상하고 사실 영어의 FALL 이 가진 느낌이 몰락과 딱 일치하지도 않고요.

    일부러 가을의 전설로 했다고 해요. 영화에서도,, 해마다 가을이 되면....이런 구절도 많이 나오고.
    오역이라기 보단 전략적 의역이죠.

    사실 러들로 가문이 몰락한것도 아니니까.

    저는 초등때 봤는데 나이가 들수록 수잔나가 안좋아지네요 ㅎㅎ

  • 2. ...
    '18.6.10 2:06 PM (223.62.xxx.77)

    저도 25살때 연애할때본 영화였는데
    다시 보니 뭔가 그때랑 느낌이 다르네요~
    풍경이 너무 멋지고
    음악이 멋지고
    브레드피트는 넘 멋지고...
    그게 다였는데 어젠 내용도 들어오더라는~~

  • 3. 그때
    '18.6.10 2:12 PM (175.115.xxx.174) - 삭제된댓글

    서울극장에서 봤던가
    추억이 방울방울~

  • 4. 저도
    '18.6.10 2:13 PM (59.12.xxx.245)

    어제 밤에 우연히 보고 옛 추억에 줄리아 오몬드 검색하면서 시베리아의 이발사까지 찾아보고 밤 꼴딱 샜네요..젊을때 본 느낌과 어제의 느낌이 침 다르더라구요..어젠 저런 며느리 들어오면 어쩌나 부터 ㅎㅎ 남지 배우들은 어찌나 다 멋있는지 큰아들 배우는 아직도 설렐 정도로 멋있더라구요..

  • 5. 원글
    '18.6.10 2:15 PM (211.246.xxx.41)

    211님 저도 사실 같은 의견이예요 ㅎㅎ 근데 이전 쓴 글에는 반대의견 까칠의견 제목부터 잘못된 거란 댓글들이 많았기에 그런 의견 또나올 거 같아서 시시비비 가리기 싫어서 그냥 우연찮게 오역된거라고 썼네여 ㅎㅎ 의도된 오역같아요 저도 ㅎㅎ

  • 6. ..
    '18.6.10 2:16 PM (180.66.xxx.74)

    줄리아오몬드 중학생때 그거 보고
    진짜 줏대없는 여자네 ㅡㅡ 했었는데
    그때 브래드핏에 제대로 빠져서ㅋㅋ
    사진모으고 혼자
    브래드핏이랑 사귀는 망상에 빠지고 그랬네요..ㅋ

  • 7.
    '18.6.10 2:16 PM (118.34.xxx.205)

    전 브래드피트랑 수잔나랑 마지막밤.보내는 섹스하는장면보구
    와. 나라도 평생.못 잊겠다 싶었어요
    그 남성미와 야성미.

  • 8. ...
    '18.6.10 2:17 PM (125.191.xxx.148)

    전 어제 보고..
    잊을만하다가 가을만되면 떠낫다가 몇년후 오는 브래드를 보고 왜저럴까 ㅎ 싶도라고요..
    확실히 나이가 드니 너무 과장된 스토리..가 좀 그랫지만
    음악과 배경..멀리 광활하게 보이는 산과 언덕.. 구름
    자연적인 그런게 참 좋더군요
    스토리보단 분위기나 배우.. 로 볼만한 영화 같아요~

  • 9. ....
    '18.6.10 2:20 PM (180.66.xxx.74)

    윗님글에 빵 터졌어요
    가을만되면 떠났다가 몇년후 오는ㅋㅋ왜 저럴까ㅎ
    진짜 잊으라고 편지썼다가 또 오는건 뭔지 ㅎ

  • 10. 저도
    '18.6.10 2:26 PM (210.205.xxx.86)

    어제 보구 여운이 많이 남았어요
    내용은 막장이지만
    그럴수밖에 없는 자길 어쩌지 못하는
    트리스탄의 방황이나 여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이
    가슴 아팠네요
    오랫만에 잔잔한 고전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봤어요
    브래드피트는 참 이런 역할이 잘 어울려요
    특히 그 눈빛이. 안흔들릴 여자가 이상할 정도랄까요

  • 11. 원글
    '18.6.10 2:33 PM (211.246.xxx.41)

    솔직히 트리스탄 그냥 동생 죽음을 코앞에서 봐서 그 트라우마로 제정신이 아닌거자나요 그러니까 수잔나랑 자고 아침에 깨서 칼로 겨누고...혈육이 코앞에서 죽어가는 보면 그게 죄책감이 장난이 아니래여 예전에 교회에서 내적 치유 스쿨 갔는데 한 40대 아주머니가 평생 우울증 불면증 시달려서 울면서 절규하면서 고백했는데 남동생이 어릴때 코앞에서 화상 입어서 죽었대요 근데 동생 구하지 못한 죄책감이 평생 괴롭힌대요 정말 맘 아파서 그 아주머님 이야기 듣고 남편도 울었네요 트리스탄도 동생 죽어가는 거 보고 미쳤던거 같아여 그 상처가 너무 깊어서 수잔나를 불행하게 만들까봐 떠났던 것도 같아여 너무 사랑하니까 스잔나와 관계는 맺었으나 그럴수록 사랑이 깊어갈 수록 동생에 대한 죄책감은 더 커졌을 거고요

  • 12.
    '18.6.10 2:35 PM (118.34.xxx.205)

    아 원글님 해석이 더 좋네요.
    그럼 인디언여자랑 결혼한이유는 뭐였을까요

  • 13. 원글
    '18.6.10 2:38 PM (211.246.xxx.41)

    암튼 수잔나랑 잠자리 하고 아침에 깨서 수잔나를 칼로 겨누고 수잔나가 진정시키고 그담에 바로 트리스탄이 집을 떠나요 그때 든 생각이 곁에 있다가.더 사랑하게 되고 죄책감 더 커지면 상처 더 싶아지면 스잔나가 불행해. 질까봐 떠나는 구나 싶었고요 인디언 여자는 크레타 섬 이야기 하니까 그 인디안 여자가 딱 알아먹자나요 트리스탄의 정신세계 이해한 여자니까 사랑에 다시 빠진ㅓ

  • 14. 원글
    '18.6.10 2:39 PM (211.246.xxx.41)

    지금 이동중이라 더 길게 못쓰는데 개막장은 맞디만 인물들 심리는 이해가 되더라고요 암튼 트리스탄이 크레타섬 이야기하니 인디언 여자가 딱 알아먹으니 트리스탄이 표정이 사랑에

  • 15. ..
    '18.6.10 2:40 PM (180.66.xxx.74)

    아 그렇지요 동생ㅜ그전엔 순한 청년이었는데 브래드도..
    인디언여자는 그냥 편안하고 자기좋아해주니까
    편안한 사랑이었던거같네요 트라우마도 좀 진정되고...
    애들도 낳고 수잔은 큰형하고 애없었는데 마주치고
    전 큰형싫었어요 정치한다고 차라리 다른데가서 재혼하지..
    안소니홉킨스가 할아버지되서 반신불수되서 총쏘고 그런 카리스마 생각나네요.

  • 16. 그게
    '18.6.10 2:42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그나마 영화에서 트리스탄의 방황이 가장 잘 설명되지 않나요?
    트리스탄은 전쟁에 관심제로인데(형과 동생은 어설픈 의협심) 오직 동생을 지키기 위해 참전하지요.
    그런데 동생을 지키지 못했고, 심지어 눈앞에서 죽음을 봤고
    더 결정적으로!
    동생의 가슴을 갈라 심장을 꺼내잖아요.....ㄷㄷㄷㄷㄷㄷㄷ 그 트라우마.
    그래서 본격적으로 방랑벽이 도진거고. 영화에서 사냥을 한 뒤 발작하는 트리스탄을 보여주는 것도 그 맥락이죠.
    그렇다면 왜 수잔나와 살림을 차리고 또 떠나느냐.
    이 부분은 초등때에도 나이든 지금도 백프로 이해는 안가요.

    다만, 첫눈에 (서로)반한 두사람의 욕망으로 맺어졌으나 그게 서로의 상처를 덮는 발전은 못한거죠.
    특히 트리스탄. 수잔나를 보면서 새뮤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겠죠.
    수잔나는 매력적인 여자지만 따뜻하게 품는 여자는 못되었던것 같아요. 세 형제 누구도 품어주지 못하죠.
    사랑은 받지만.

  • 17. 원글
    '18.6.10 2:54 PM (211.246.xxx.41)

    떠나는게 전 너무 이해되요 수잔나랑 사랑하게 될 수롣 죄책감이 커져가고 미쳐가자나요 아까도 썼지만 수잔나랑 잠자리 하고 아침에 깨서 수잔나를 칼로 겨누자나요 (그리고 바로 트리스탄이 수잔나 떠나죠) 그런 자기 자신을 보고 스스로 수잔나 옆에 더 있다가는 수잔나만 괴롭겠다고 판단 한거죠.. 전 이게 너무 이해되는게 저도 친구가 비슷한 상황 본적이 있어서요 이게 또 형입에서도 그 말이 나와여 트리스탄이 돌아와서 인디언여자에 이사벨이랑 결혼한다는 소식 듣고 수잔나에게 퍽이나 이사벨이 행복하겠다 이런 비슷한 말 하면서 비웃능 장면 나와요 그러니까 수잔나가 트리스탄이 이젠 행복할거라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랑 이사벨이 행복하지 않기에 라고 말해요 그러니까 트리스탄 주변에 잇으면 다 불행해진다는게 이미 전제 되있어요 저 영화에선요 마지막 내래이션에도 그런 말이 나와요 트리스탄이 사랑하면 다 빨리 죽는다둥.. 암튼 트리스탄이 떠난 이유는 자기 주변까지 자기 상처땜에 불행해질까봐이고요 수잔나를 위해서 수잔나를 지우기 위해 떠난거죠 그리고 돌아온 이유는 돌아오지 않을 순 없었으니까여~~ (그래야 스토리가 진행 되고 ㅎㅎㅎ )그리고 사실은돌아오기 위해, 지우기 위해 떠난 거였더니까요

  • 18. 멋진 영화 공감 ^^
    '18.6.10 2:57 PM (112.153.xxx.100)

    소설로 있는 동명의 작품을 영화한거래요.
    워낙 긴 스토리를 영화로 구성해서 짜임이나 설명.설정이 미흡할수 있겠죠. 그게 훌륭했음 아카데미 작품상 받지 않았을까요?

    시대적인 배경이 1920년대는 세계 대전 말고도 미국내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비극적 시대고, 인디언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고 끝나는거잖아요?

    가을의 전설이 어울리며, 저자가 가을을 오텀으로 쓰지 않은 또 다른 의미도 있지 않을까요?

    아버지역 안소니홉킨스.수잔나 연기 모두 돋보이는
    배경.음악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브레드피트에 적합화된 멋진 영화 ^^

    새무엘이 죽는 씬부터 봐서 동생은 잘 모르겠고, 마지막 마지막 총을 누가쏘았지? 했는데 큰 형이었죠. 그 때 큰 형 정말 멋져보였어요. 동생보다 더 가졌지만, 덜 사랑받았던 열등감 해소되진 않았겠지만, 가족애를 보여준거 잖아요?

    수잔나도 세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매력적 여자지만, 불행했구요.ㅠ
    그래서 신은 공평하게 주셨나봐요.

    암튼 저도 추천 ^^

  • 19. 원글
    '18.6.10 2:58 PM (211.246.xxx.41)

    그리고 윗님 해석도 와닿아요 동생 심장이야기.. 동샹죽인 군인등 머리 가죽 벗긴거도 떠오르네요.. 암튼 제정신이 아니었죠 그리고 수잔나는 품어주진 못한 여자가 맞네요 정말

  • 20. 원글
    '18.6.10 3:01 PM (211.246.xxx.41)

    윗님 마자요 저도 그때 형이 멋져보였더요^^

  • 21. 그게
    '18.6.10 3:05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그러고 보니 원글님과 제가 느끼는 부분이 비슷하군요 ㅎㅎ( 저 1리플부터 쓴 사람)
    그리고 이 관점이 거의 맞다고 봐요. 여기 리플분들도 대체로 그렇게 느끼고.
    사실 그렇게 어려운 영화는 아니죠. 다만 친절한 영화도 아니고 너무막장요소를 많이 섞었달까.

    다만 전, 나이들수록 수잔나의 행동이 저런아냐..이런생각이 드는거죠. 사실 어릴때도 여자로서 부럽다 외에 저건 좀..이런 심정이 들기도 했고요.
    마지막에 트리스탄을 아직도 사랑한다 이자벨이 없어졌으면 싶었다는 고백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봐요.
    그 심정 이해는 가지만 입 밖에 낼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알프레드를 위해서도 트리스탄을 위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차라리 알프레드를 떠나면 떠났지.

    오랜만에 가을의 전설 이야기 해보네요.

    사실 꼬꼬마 초딩이던 제가 처음 헐리우드 영화의 매력에 ㅎㅎ 그리고 남자배우의 매력에 빠진 영화에요.
    브래드 피트가 수잔나 처음만날때 햇살아래서 카우보이 모자 쓰고 물 튕기는 싱그러운 모습,
    말을 몰고 돌아올때 검정정장 트렌치 입고 달리던 모습. 잊혀지지 않네요^^

  • 22. 그건
    '18.6.10 3:06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그러고 보니 원글님과 제가 느끼는 부분이 비슷하군요 ㅎㅎ( 저 1리플부터 쓴 사람)
    그리고 이 관점이 거의 맞다고 봐요. 여기 리플분들도 대체로 그렇게 느끼고.
    사실 그렇게 어려운 영화는 아니죠. 친절한 영화도 아니고 너무막장요소를 많이 섞었달까.

    다만 나이들수록 수잔나의 행동이 저런아냐..이런생각이 드는거죠. 사실 어릴때도 여자로서 부럽다 외에 저건 좀..이런 심정이 들기도 했고요.
    마지막에 트리스탄을 아직도 사랑한다 이자벨이 없어졌으면 싶었다는 고백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봐요.
    그 심정 이해는 가지만 입 밖에 낼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알프레드를 위해서도 트리스탄을 위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차라리 알프레드를 떠나면 떠났지.

    오랜만에 가을의 전설 이야기 해보네요.

    사실 꼬꼬마 초딩이던 제가 처음 헐리우드 영화의 매력에 ㅎㅎ 그리고 남자배우의 매력에 빠진 영화에요.
    브래드 피트가 수잔나 처음만날때 햇살아래서 카우보이 모자 쓰고 물 튕기는 싱그러운 모습,
    말을 몰고 돌아올때 검정정장 트렌치 입고 달리던 모습. 잊혀지지 않네요^^

  • 23. 그건
    '18.6.10 3:11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그러고 보니 원글님과 제가 느끼는 부분이 비슷하군요 ㅎㅎ( 저 1리플부터 쓴 사람)
    그리고 이 관점이 거의 맞다고 봐요. 여기 리플분들도 대체로 그렇게 느끼고.
    사실 그렇게 어려운 영화는 아니죠. 친절한 영화도 아니고 너무막장요소를 많이 섞었달까.

    다만 나이들수록 수잔나의 행동이 저건 아냐..이런생각이 드는거죠. 사실 어릴때도 여자로서 사랑받아 부럽다 외에 저건 좀..이런 심정이 들기도 했고요.
    마지막에 트리스탄을 아직도 사랑한다 이자벨이 없어졌으면 싶었다는 고백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봐요.
    그 심정 이해는 가지만 입 밖에 낼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알프레드를 위해서도 트리스탄을 위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차라리 알프레드를 떠나면 떠났지.

    오랜만에 가을의 전설 이야기 해보네요.

    사실 꼬꼬마 초딩이던 제가 처음 헐리우드 영화의 매력에 ㅎㅎ 그리고 남자배우의 매력에 빠진 영화에요.
    브래드 피트가 수잔나 처음만날때 햇살아래서 카우보이 모자 쓰고 물 튕기는 싱그러운 모습,
    말을 몰고 돌아올때 검정정장 트렌치 입고 달리던 모습. 잊혀지지 않네요^^

  • 24. 원글
    '18.6.10 3:14 PM (211.246.xxx.41)

    211님 저도 님 감상과 비슷해요 ㅎㅎ 근데 님이 저보다 인격이 성숙하신 분 같네요 전 수잔나에게 자꾸 감정 이입 되는 거 보니 아직 이기적이고 어린 거 같네요.. 에고.. 근데 저런 사랑을 하면 정말 불행해지는 거 같아서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해야겠어요
    친구가 애 둘 낳고도 전 남친을 잊지 못해 너무 불행해햇거든요 저더러 맨날 넌 이런 사랑을 안해봐서 모르지 좋겠다 평온하게 사는 니가 부럽다며 ....그 남자랑 너무 사랑했는게 그 남자의 정신적 트라우마 감당 못할 거라며 그 남자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진거엿어여 그 남자가 어릴때 학대를 당해서 .. 여기까지만 쓸게여 암튼.. 그 친구는 감당하겠다고 했지만 남자는 넌 감당못한다 이러고 헤어지고나서 여자 안만나고 거의 신부처럼 살아요( 트리스탄이 역마살로 승화했더묜 그 남자는 종교로 승화)

  • 25. 원글
    '18.6.10 3:17 PM (211.246.xxx.41)

    211님 맞아요 어려운 영화도 아니고 막장 요소를 마니 섞은 영화 ㅎㅎㅎ

  • 26. 트리스탄 귀환때
    '18.6.10 3:17 PM (112.153.xxx.100)

    검정 정장에 긴 금발 펄럭이며 말뗴 몰고 오는 씬은
    남자가 봐도 멋진가봐요. 남편은 금발이어 특히 더 어울린다던데
    브래드 피트여서 더더욱 멋있었겠죠.

  • 27. ㅇㅇ
    '18.6.10 3:22 PM (180.230.xxx.96)

    가을이면 떠났다 다시 돌아오는
    그래서 가을의전설 인가요~ㅋㅋㅋㅋㅋ
    암튼 내용은 별로고요 공감도 안되고
    그냥 피트 멋진 모습 그것만 남는영화네요

  • 28. 그건
    '18.6.10 3:23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현실에서 비슷한 일을 보셨군요...
    (영화에서 본의 아니게 가해자 입장이 된) 수잔나의 또 다른 마음이 이해되실 수도 있겠네요 직접 당사자의 말을 듣고 보셨으니까요.
    하긴 상대가 악인이 아닌이상 누가 모든 상황을 100% 이해하고 또 비난할 수 있겠어요.

    그런면에서 인디안아저씨의 수잔나 설명은 참 맞다고 생각 되어요.
    그녀는 바위안에 고인 물과 같다. 바위를 깨뜨리지만 그걸 물 탓을 할 수는 없는 것.
    이 구절이 이 영화를 잘 함축한 것 같아요.

  • 29. 그건
    '18.6.10 3:25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그렇다니까요. 남자에 관심 전혀 없던 꼬맹이 눈에도 그 트렌치펄럭 말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 더하자면,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다가 확 뒤돌아 보면서 수잔나 것도 있어요! 하며 수줍게 웃는 모습!
    (그러나 가족들은 얼굴 확 굳고...ㅠㅠㅠㅠㅠㅠ 알프레드에게 시집갔으니까)

  • 30. 그건
    '18.6.10 3:25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그렇다니까요. 남자에 관심 전혀 없던 꼬맹이 눈에도 그 트렌치펄럭 말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 더하자면,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다가 확 뒤돌아 보면서 수잔나 것도 있어요! 하며 수줍게 웃는 모습!

    그러나 가족들은 얼굴 확 굳고...ㅠㅠㅠㅠㅠㅠ 알프레드에게 시집갔으니까.

  • 31. 112님
    '18.6.10 3:25 PM (211.246.xxx.41)

    저희 남편도 그랬어요 브래드피트를 위한 영화다 ㅎㅎㅎㅎ

  • 32. 180님
    '18.6.10 3:26 PM (211.246.xxx.41)

    저도 그랬는데 어젠 감정이입이 되고 인물들이 공감되서요

  • 33. 211님
    '18.6.10 3:30 PM (211.246.xxx.41)

    대박... 저도 그 대사 기억나는데 님 기억력이 넘 좋으신거 같아여 그리고 인디언 꼬맹이 이사벨이 트리스탄 떠나가는 거 멀리서 지켜보던 장면도 인상적이었어요! 가족들에게 선물 주는 장면도 ㅎㅎ 전 어제 봐서 기억나지만 님 초딩때 보신걸 너무 잘 기억하시네여@@

  • 34. 211님
    '18.6.10 3:31 PM (211.246.xxx.41)

    근데 여주들이 다 인물들이 개성파라..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녀들이 나왔다면 더 영화가 싸구려같이 됚을까여??.

  • 35.
    '18.6.10 3:32 PM (118.34.xxx.205)

    흐르는강물처럼도 해석해주세요
    브레드피트 캐릭이.비슷해보여서요

  • 36. 원글
    '18.6.10 3:36 PM (211.246.xxx.41)

    전 흐르는 강물 넘 보고팠는데 아직까지 못봤어요~ ㅜ211님께 여쭤보기로 하죠 ㅎㅎㅎ

  • 37. 그건
    '18.6.10 3:43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초딩때지만 한 5번 봤어요 ㅎㅎㅎㅎㅎ 비디오테잎을 아예샀음. 너무 좋아서요.

    사실 수잔나 첨봤을때 인물이 별로서 왜 다 좋아하는거얌...이러긴 했었는데..또 영화 보다 보면 그럭저럭 캐릭에 빠져들더라고요. 초미녀 금발여인이 그 역을 맡았을 때 지금 같은 느낌이 날 것 같진 않아요.
    인디안처녀는 솔직히 안 예쁘죠 ㅎㅎㅎㅎ 그냥 영혼이 통했나보다..

    브래드피트의 미모가 돋보이는 효과도 있겠고요. 미모담당 원탑이니까요. 사실 영화가 예쁘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브래드피트의 외모로 반은 끌어가는 영화 같거든요.
    이 영화를 사무엘잭슨이 주연맡았다면 이렇게 가슴아리지 않을 것 ㅠㅠ 미안 사무엘 ㅠㅠ

    그 뒤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까지 미모 절정이잖아요. 언젠가부터 약간 고릴라 상이 되었지만 ㅠㅠ

    흐르는 강물처럼은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명화극장? 그런데서 듬성듬성 봐서 잘 몰라요.
    낚싯대 던지는 늙은 형만 생각나에요.

  • 38. 그건
    '18.6.10 3:44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초딩때지만 한 5번 봤어요 ㅎㅎㅎㅎㅎ 비디오테잎을 아예샀음. 너무 좋아서요.

    사실 수잔나 첨봤을때 인물이 별로서라왜 다 좋아하는거얌...이러긴 했었는데..또 영화 보다 보면 그럭저럭 캐릭에 빠져들더라고요. 초미녀 금발여인이 그 역을 맡았을 때 지금 같은 느낌이 날 것 같진 않아요.
    또 보다보면 예쁜것처럼 보이기도.
    인디안처녀는 솔직히 안 예쁘죠 ㅎㅎㅎㅎ 그냥 영혼이 통했나보다..

    브래드피트의 미모가 돋보이는 효과도 있겠고요. 미모담당 원탑이니까요. 사실 영화가 예쁘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브래드피트의 외모로 반은 끌어가는 영화 같거든요.
    이 영화를 사무엘잭슨이 주연맡았다면 이렇게 가슴아리지 않을 것 ㅠㅠ 미안 사무엘 ㅠㅠ

    그 뒤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까지 미모 절정이잖아요. 언젠가부터 약간 고릴라 상이 되었지만 ㅠㅠ

    흐르는 강물처럼은 본 적이 없어요. 명화극장? 그런데서 듬성듬성 봐서 잘 몰라요.
    낚싯대 던지는 늙은 형만 생각나에요.

  • 39. 그건
    '18.6.10 3:45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초딩때지만 한 5번 봤어요 ㅎㅎㅎㅎㅎ 비디오테잎을 아예샀음. 너무 좋아서요.

    사실 수잔나 첨봤을때 인물이 별로라 왜 다 좋아하는거얌...이러긴 했었는데..또 영화 보다 보면 그럭저럭 캐릭에 빠져들더라고요. 초미녀 금발여인이 그 역을 맡았을 때 지금 같은 느낌이 날 것 같진 않아요.
    인디안처녀는 솔직히 안 예쁘죠 ㅎㅎㅎㅎ 그냥 영혼이 통했나보다..

    브래드피트의 미모가 돋보이는 효과도 있겠고요. 미모담당 원탑이니까요. 사실 영화가 예쁘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브래드피트의 외모로 반은 끌어가는 영화 같거든요.
    이 영화를 사무엘잭슨이 주연맡았다면 이렇게 가슴아리지 않을 것 ㅠㅠ 미안 사무엘 ㅠㅠ

    그 뒤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까지 미모 절정이잖아요. 언젠가부터 약간 고릴라 상이 되었지만 ㅠㅠ

    흐르는 강물처럼은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명화극장? 그런데서 듬성듬성 봐서 잘 몰라요.
    낚싯대 던지는 늙은 형만 생각나에요.

  • 40. 원글
    '18.6.10 3:48 PM (211.246.xxx.41)

    211님 넘 웃겨요 고릴라 상이라니 ㅋㅋ 사실 어제 본 어떤 댓글 중에 오랑우탄 같단 글도 있었어요 ㅋㅋㅋㅋㅋ 좀 동물적으러 생기긴 했나보네요 ㅋㅋㅋㅋ 사무엘 잭슨에서 빵 터짐 ㅋㅋㅋ낚싯대 던진 늙은 형만 기억난다니 갑자기 흐르는 강물처럼 기대가 홛 떨어지네요 ㅎㅎㅎ

  • 41. 빵오빠 안좋아한 사람
    '18.6.10 4:14 PM (122.37.xxx.115)

    있었나요? 아주 매우 핫했죠. 로맨틱가이

  • 42. 원글
    '18.6.10 4:45 PM (211.246.xxx.41)

    122님 마자요 위에 211님 말대로 뱀파이어 인터뷰때까지 절정이었죠 조블랙의 사랑에서도 멋졌고... 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도 완전 반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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