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옷을 입고 2006년 처음 성남에서 고배를 마시고
2008년에는 통합민주당 선수로 출전하여 역시 고배를 마신 이재명.
민주당 간판으로 2010년 2014년에 시장으로 당선.
그런데 이재명이 알고 봤더니 정체성이 영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다.
더러운 인간성에 불륜에 협박질에.
가정을 해보자.
지금 행주산성에서 권율이 지휘하는 조선군과 고니시를 위시한 이시다, 구로다가 막 붙을 참이다.
왜 이런 예를 드냐고?
선거는 전쟁이니까.
이긴 쪽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할 권력을 가지게 되니까.
한 가지 더 가정을 해보자.
알고봤더니 권율이라는 장수가 인간성 개판에 불륜은 기본이고 부하들에게 협박질도 일상이다.
게다 꿍꿍이가 있는데 이번 전투에서 이기면 의기양양해서 왕에게도 들이댈 태세다.
깨시민으로 활동하다보니
부하들을 사랑하고 인간성도 만땅으로 좋은 고니시를 알게 되었는데
권율같은 파렴치한 편에 서서 도저히 싸울 수가 없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다.
"좋아! 이번 행주대첩만 내주고. 다른 곳에서는 봐주지 말자!"
그래. 깨시민들은 당신들이 믿는대로 행동해라.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아직도 노무현 동영상이나 음성이 흘러나오면 얼른 자리를 피한다.
금방 코가 찡해지면서 눈물이 솟구칠게 뻔하니까.
그런데 만약 노무현이 일본장수의 옷을 입었다.
고니시와 함께 나란히 권율을 칠 참이다.
나는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일본군의 옷을 입었으면 그가 부처든 예수든 세종대왕이든 이순신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저 박멸해야할 바퀴벌레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인간성 개그지같은 권율을 위해 행주치마에 돌을 담아 나르련다.
민주당의 갑옷을 한번도 내려놓지 않은 이재명이 개그지같은 인간성에 역적같은 넘일지라도
일베자한당의 갑옷을 입고 출전한, 인간성 좋고 문재인과 친화력 뛰어난 남경필과 비교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