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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전투표 하면서

flfl 조회수 : 379
작성일 : 2018-06-09 23:31:01

오늘 사전 투표할 생각이었고 투표대상은 미리 정해놨었어요.
그런데 어제 약속이 있어서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다가 신호등 기다리면서
보게 된 현수막을 보면서 갑자기 아 저 사람도 나처럼 저렇게
계속 도전만 하다가 인생 끝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동네 오래 살다 보니 선거가 매년 하는게 아님에도
관심이 없어도 같은 사람이 계속 나오다 보니 어느새
아 저 이름 하고 눈에 익게 되었나봐요.

저는 현재 구직 중이지만 어찌된건지
지난 주에 두 곳에서 다 모시지 못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한 곳은 일치도가 높아서 연락이 오리라고 생각했는데
안되니까 더 심적 타격이 컸고 다른 곳에서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거절 의사를 받으니 기분이 많이 다운되고 힘들더라구요.
집에 약간 보태는 정도가 아니라 가장인데 이렇게
계속적으로 부정적인 소식만 듣고 그럼에도 계속 구직을 해야만 하는 상황도 힘들고
비슷한 경력과 학력의 아는 사람들은 다 잘 어디든 들어가서 다니고
있는 거 생각하면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싶은 마음 등등 
나이도 적지 않은데 결국 이러다 인생이 끝나려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그러니 그저 이 상황
누가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나도 어쩌지 못하고 그런 상황에서
오다가 현수막에 찍힌 이름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나봐요.
저 사람도 학력이나 경력은 별 나쁘지 않던데
결국 저 사람도 1번이나 2번 당이 아니어서 그냥
평생 저렇게 계속 뽑아달라고 뽑아달라고만 하다가
그것도 평생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언제나 그냥
사라져 버리게 되는걸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동병상련의 감정이입이 되어서
오늘 그 사람 찍고 왔다는 거 아닙니까?
내가 찍는다고 안될 사람이 될 것도 아니고 그렇긴 하지만
뭔가 선거도 우리 인생 같기도 하다
어떤 이는 줄 잘 서서 어느 당에 가서 
오로지 그 당 사람이기 때문에 뽑히고 그래서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어떤 사람은 당이 그냥 그저 그래서 별로 크지도 않은 당이어서
늘 될 사람 밀어주자 이런 거 내지는 당이 존재감이 별로 없다보니
출마자도 그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뭘 해보고 싶은지 알아보기 보다는 그냥 지나가게 되고 
마치 나처럼 같이 일하고 부리기 쉽게 젊은 사람 뽑자 이런식이 되어서
내가 뽑히지 않은 걸꺼라 생각하는데 하여튼 
그것처럼 저 사람도 당이 별로 인지도가 없다보니 힘도 못받고 그래서
아예 자기 실력을 펼쳐볼 기회조자 못 받는 것은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요세 분위기로 봐선 사실상 당선되겠지만 저희 동네 1번 사람은 이름도 거기서 첨 봤을 정도로 알리지도 유세도 없었는데
그래도 그냥 무조건 어느 당이면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 뽑아야지 이러고 있다가
그냥 내 상황에 빠져서 이렇게 투표한 사람도 있다고 얘기하고 가네요.


IP : 110.70.xxx.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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