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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은 일vs사랑 이면 보통 일을 선택하나요?

... 조회수 : 6,661
작성일 : 2018-06-07 22:28:08

저에게 다 맞출려 노력했고 저랑 결혼하는게 목표였던
저를 너무 사랑해주던 남자친구였는데

자꾸 부딪히는 면 때문에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헤어졌어요

늘 저에게 맞춰주는듯 했지만 헤어지고 돌이켜보니
남자친구는 결국 늘 일을 선택했던것 같아요

일이 껴있으면 일하는것을 멈추고 혹은 포기하고 저와의 관계를 지키기위해 저를 선택하지를 못하더라구요

헤어질뻔했던 수많은 순간에도 회사사람들과의 관계때문에 저한테 집중하지 못했어요

물론 저도 사회생활 안해본건 아니니까 회사일을 뒤로하고 나만 바라보길 원하는것도 아니였고 할수없는 상황에 어거지를 부린것도 아니였지만

중요하지 않는 자리도 거절하지 못한채 그 사회적 관계에 눈치를 너무 보는거죠..

동료의 한풀이를 들어주는 술자리를 갖느라 저와 헤어질뻔한 순간에 저에게 오지 못한다거나..

주말에 상사의 부름에 5분대기조 처럼 달려가서 술친구 노릇을 해준다거나..

적당히 몇번은 이유를 대며 거절할수도 있는것인데 그런걸 너무 어려워 하더라구요

같이 살고있던 도시에서 결혼도 하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차근차근 세우고 있던차에
멀리 떨어진 다른 지방으로 일때문에 남자친구가 직장과 거처를 옮겨야 했어요
같이 가자고 진지하게 말했지만... 결국 그것도 일을 선택했던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프리랜서처럼 일하고 있어서... 따라갔고 집도 그 친구 회사랑 사는 곳 근처로 새로 얻었고..

그런거 보면 전 늘 남자친구를 우선으로 선택했었던것 같아요. 제 삶이 그의 위주였었네요. 물론 저는 선택의 폭이 컸고
남자친구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돈을 벌어야 하는것도 맞지만

돌이켜보면, 남자친구는 늘 일을 우선선택했고 그 이후에 저..
돈을 안벌수는 없으니...그래요.. 그래서 이해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없으면 세상에 사는 의미나 이유가 없다고 했던 사람인데 늘 엄청난 사랑을 줬던 사람인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였어요. 일이 우선이였고..그래서 우린 헤어졌나봐요

돈을 안벌수 없으니까 어쩔수 없는걸까요. 남자라는 사람들의 회로에는 상사에 복종. 회사안의 모든 관계가 우선..
보편적인 건가요..?
IP : 14.49.xxx.8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8.6.7 10:31 PM (222.118.xxx.71)

    진짜 잡고싶은 여자가 있으면 회사는 2순위

  • 2.
    '18.6.7 10:32 PM (27.118.xxx.88)

    윗님 내가 말하려는걸 딱
    찌찌뽕입니닷

  • 3. 님이
    '18.6.7 10:32 PM (139.192.xxx.177)

    일에 밀린가죠
    결혼 뒤엔 가정 먹여 살려야하니 일이 우선인거 맞는데 결혼 전엔 일보다 여자죠 정말 잡고 싶고 사랑하면요
    당연한거죠
    여자때문에 직위도 명예도 버리는 왕족들 스토리 많죠

  • 4.
    '18.6.7 10:33 PM (27.118.xxx.88)

    내가 남자라면
    솔직히 야망있는 남자 많죠.
    그런데 진짜 이남자야 이여자야하면
    열일제치고 올인할것같아요.

  • 5. ...
    '18.6.7 10:33 PM (14.49.xxx.82)

    그러면 보통 일을 그만두나요? 당장 돈이 급한데두요..?

  • 6.
    '18.6.7 10:35 PM (27.118.xxx.88)

    일하면서
    다 할수있죠.
    일틈틈이요.
    회식가서도 화장실가는척하며
    통화하고 끝나고도 만나러가고
    문자 틈샐틈없이하고
    다가능해요

  • 7. 양육의 차이
    '18.6.7 10:36 PM (68.129.xxx.197)

    남자는 이기적이길 요구받고
    여자는 이타적으로 양육됩니다.

    남자들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크지만,
    여자들은 '남을 배려하고, 남을 위하고' 나서 최고가 되라고 압력을 받아요.
    착한여자 컴플렉스는 있지만
    착한남자 컴플렉스는 없습니다.

    일이란 것은 자기 자신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인데,
    남자들은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부정하는게 맞다고 배운 적도 없고, 또 요구받은 적이 없어서 그걸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자랄때부터, 사랑을 위해서, 배우자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자기 자신, 아이덴티티를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교육받고, 또 그런 주변의 여자분들을 보고 자라서
    그게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과 사랑의 선택의 기로에서
    자기 자신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를 버리는 선택이 옳다고 생각하지요.

    요즘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는 여성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양육의 방법이 많이 달라져서
    딸들에게 무조건 '이타적이어야 한다' 라는 교육을 시키는 어른들이 많이 변했고,
    또 많은 어른들이
    자신의 딸들에게 '희생하고 참아라' 라고 압력을 주지 않아서예요.
    좋은 방향이지만,
    아직까지는
    자기의 일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를 포기하지 않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손가락질하는 일들이 허용되고 있지요. 남자들이 일을 희생하지 않는것에 대해서 비난받는 일은 결코 없는 바로 그 사회에서요.
    그것도 바뀌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딸을 키우는 부모가 딸들에게 무조건 남을 위하고 착해야 한다 라기보다,
    공평해야 한다, 남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으면 거절할 수 있게 키워야 합니다.
    아들을 키우는 부모 역시
    공평해야 한다, 네 배우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말아라. 너와 그 배우자의 입장을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 라고 가르쳐야 하고요.

  • 8.
    '18.6.7 10:39 PM (27.118.xxx.88)

    요령이없어서그렇지
    회사사람들 전부
    저몰래연애다하고있던데요
    어느날 청첩장돌리고

    우연히 회사동료를 지하철에서 보게 되었는데
    회사가는내내 통화를 끊지않더라구요.
    저는 반가운마음에 인사하고 얘기하면서 가면좋겠다했더니
    혼자헛꿈을.
    그동료 전화통화는 회사문앞에서 멈췄네요.
    그리고 딱일년안에 진짜 예쁜 신부랑 결혼하더군요.
    그통화하던

  • 9. 그리고
    '18.6.7 10:45 PM (27.118.xxx.88)

    덧붙여
    저도 여자지만 제일을택할거같아요.
    여자중에도 남자보다 일을 택하는 여자많아요.
    남자는 또 있지만
    내일은 지금 아니면 영원히 도태될수있잖아요.
    중요한시험이라든가
    본인성취욕
    무튼 꼭 연애가 우선순위이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가치관의 차이죠

  • 10. 남자들은
    '18.6.7 10:45 PM (61.106.xxx.177)

    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들에게 일은 생존과 직결되니까요.
    백수 남편을 평생 먹여 살려 줄 아내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 11. ...
    '18.6.7 10:51 PM (223.62.xxx.7)

    님을 사랑하는감정도
    좋아하는 마음도 없는 겁니다
    가끔 시간나고 심심할때 부르는 대상 정도

  • 12. 윗님
    '18.6.7 10:59 PM (27.118.xxx.88)

    사랑하는마음없다고말할순없다고봐요

    일을더사랑해서문제죠.
    상황도 있고요.
    좋아하긴해요.
    저다음으로요.
    사랑이 뭔지 모르겠지만
    꼭저자신을다버리고 하는게 사랑인지 모르겠네요.
    저보다 더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나봐서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안사랑한다 그건아닌것같아요

  • 13. 윗님
    '18.6.7 11:01 PM (27.118.xxx.88)

    안좋아한다 말하기도 그래요
    분명 좋아하니 만나는거거든요

  • 14. 라랑
    '18.6.7 11:02 PM (203.170.xxx.135)

    일을 더 사랑한다 가 아니라
    정말 사랑하면 일단 빨랑 결혼 골인헤서
    집 에 들어앉혀놓아야.일에 집중이 된대요
    선배들한테 물어봣엇죠
    정말정말 일이 바빠.여자가뒷전이 되냐고

  • 15. ㅇㅇㅇㅇ
    '18.6.7 11:25 PM (121.160.xxx.150)

    내가 남자에게 정 떨어지는 1순위 순간은 일보다 내게 열중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였어요.
    회의 전에 문자 보내고, 화장실에서 전화하고 그런 것 딱 질색이었어요.
    일이야 나야?
    이런 질문을 하는 건 유치를 넘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16. ㅇㅇ
    '18.6.8 12:20 AM (114.201.xxx.139)

    근데 회사나 조직 분위기라는 것도 있으니까요..노총각 상사가 있어서 연애나 육아 같은걸 이해하지 못한다거나..또는 개인적인 성향상 거절을 잘 못한다거나 맺고 끊는걸 잘 못한다거나 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봐요..그사람들은 이해 못할테지만 여자친구니까 나랑 가까운 사람이니까 이정돈 이해해주겠거니 하고 기댄 면도 있을 수 있고,,사랑보다 일이 우선이었다 이렇게 딱잘라 유치하게 결론내기보단..걍 안맞았던거죠 둘이

  • 17. ...
    '18.6.8 12:37 AM (101.235.xxx.166)

    남자들도 일하는거 싫어해요

    일보다 밀린거면....그냥 까인거죠 ㅎ

  • 18. 68.129님
    '18.6.8 1:24 AM (175.213.xxx.127)

    글 도움되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 19. ㅈㄷㅅ
    '18.6.8 8:00 AM (223.62.xxx.210)

    경영자 입장에서
    여성고용의 근본적인 불리함이 여기 있네요.

  • 20. 그저그런
    '18.6.8 9:07 AM (220.70.xxx.239)

    저도 일이 우선이에요.
    그리고 예전에 가까운 남사친에게 들었던 말인데
    나이에 따라 다르다네요.
    20대하고 30대하고 다르다고.
    30대되면 무조건 남자는 일이 우선이라고.
    연락잘안한다고 싸우기는 해도 차이지는 않지만
    일에서 잘리고 나면 싸우지도 않고 차인다고.

  • 21. 여자가 문제
    '18.6.8 10:17 AM (112.164.xxx.89) - 삭제된댓글

    여자들은요
    사랑을 하면 일보다 자기 커리어보다 사랑을 먼저 찾지요
    그래서 멀쩡하던 여자가 사랑만 하면 연약한 여자가되요
    심지어 중국무술, 무협지, 영화만봐요
    남자보다 더 잘 싸우던 남자가여자가 사랑만 하면 연약하게 남자에게 기대요
    그리고 남자가 사랑만 하면 더 잘 싸우고요

    남자가 여자때문에 하던일을 미루는것은 덜떨어진 남자입니다,
    남자에게 일은 권력입니다,
    여자는 정말 그 다음입니다,
    여자가 먼저인 남자는 살면서 여자속 터지게 할겁니다,
    물론 일종둑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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