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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들이랑 친해지기가 힘드네요.

... 조회수 : 4,429
작성일 : 2018-06-07 19:27:14
제 하루일과가 아주 단순해요. 일어나서 남편 출근및 아이들 등원시키고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이삼일에 한번씩 화장실 청소하거나 옷정리 뭐 그 외 등등..
그리고 장보기도 이삼일에 한번씩하구요. 그리고나서 인터넷으로 공과금이나 카드정리 뭐 그런 소소한 것들 좀 하고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혹은 친정언니랑 전화로 수다 가끔 떨구요. 한두달에 한번씩 예전 친구들 만납니다.
오후 일찍 아이가 하원하면 간식먹이고 뒤치닥거리하고 남편먹일 저녁준비하고 아이랑 가끔 체험같은거 가거나 집에서 쉬어요. 주말은 언제나 가족과 함께구요.
뭐 매일 쳇바퀴돌듯 살지만 가끔 시간이 한가하게 비는날은 멍하니 있다보면 참 심심하네요.
동네 또래분들 가끔 만나는데 제 삶이 너무 단조롭다보니까 할 이야기가 없어요. 티비나 드라마도 안보고 가끔 인터넷 뉴스같은거 보고 내아이도 평범중에 평범한 아이라 남들은 관심없을거 같아서 말할거리가 없구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그닥 화제거리로 올릴만한 일이 없어요. 다들 무난하고 무탈하시고 남편도 집돌이에 성실한 무난한 남자에요.
취미로 뭐라도 배워볼까 했다가도 정기적으로 규칙적으로 시간내기가 아이키우다보니 여의치 않더라구요. 제가 에너지가 적어서 그런지.
그래도 가끔 아이엄마들 우르르 다니며 하하호호 웃는거 보면 많이 부러워요. 무슨 얘기들을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건지.
저는 날씨얘기나 안부조금 묻거나 뭐 그런 얘기하고나면 할얘기가 없어요. 제가 말이 없다보니 상대방도 그다지 저에대해 묻지도 않구요. 그러다보면 웃으며 시작했던 관계도 시들시들 그렇게 끝나요.
바쁠땐 정신없이 바쁘다가 가끔 한가해지면 멍..하네요.
젊을땐 할것도 하고싶은 것도 친구도 많고 매일 모임하느라 바빴는데 그때의 저는 어디로 갔나 싶어요.
물흐르듯 살다보면 하고싶은 것도 다시 생기고 다시 재미있게 살고 있을까요.
IP : 110.70.xxx.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7 7:31 PM (124.111.xxx.201)

    우르르 몰려다니며 수다떨고 사교하는 엄마들은
    님이 하는 가사중 몇가지는 빼놓고 안하고
    그 시간에 몰려다니는거에요.
    그러고 싶어요?
    저는 님이 더 건전하게 잘하고 사는거 같은데요?
    동네 엄마들하고 친하게 지내봤자 쓸데없는 소리나 듣고
    백해무익이에요

  • 2. .....
    '18.6.7 7:37 PM (180.65.xxx.138)

    저도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는 그닥 친한 사람 없다가 초등 들어가니. 유치원때부터 몇년을 알게되는 맘들이랑 친해지게되더라구요. 윗분처럼 집안일 안하고 맨날 몰려다니는거 아니고. 다들 직장맘들이라서. ㅡ교사들이많아 일찍 마쳐서 놀이터에서 30분. 정도 어이들 놀 동안 수다떱니다. 구리고 가끔 주말에 아이들 이벤트 만들어주고 우린 우리대로 수다떨고요.
    맨날 노는건 안 좋지만 가끔 만나서 아이들한테 쌓인 스트레스도 좀 풀고. 전 생활의 활력이 되는걸요.
    지금 원에 다니신다니. 아이가 초등들어갈때쯤 친한분샹기지않을까요?

  • 3. ㅇㅇ
    '18.6.7 7:38 PM (110.70.xxx.231)

    적으신것만 봐도 엄청 바빠보이네요
    전 아침에 바닥청소랑 설거지만 하고는 알바가요
    애 돌아올때 맞춰서 알바 끝내고 오고요
    반찬은 주문해먹고...애오면 숙제 좀 봐주고
    학원가는 시간에 나머지 집안일하고...자요
    동네엄마 아예 안만나요 주말에 친구들 가끔 만나고요
    저는 몰려다니는 엄마들 하나도 안부럽던데..
    무슨얘기 하는지 뻔하고 저러다가 패 갈라지고 싸우고
    패턴도 너무 잘 알기에...

  • 4. ..
    '18.6.7 7:38 PM (117.111.xxx.52)

    여기 인간관계 쳐서 보셔요..결국은 고통스러워해요
    취미생활 하시면서 좋은사람 가려만나셔요

  • 5. 에구구...
    '18.6.7 8:27 PM (211.215.xxx.198)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즐거운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시면 어떨까요...
    인간관계 고통이다 힘들다 하지만 적정선을 지키면서 가려 사귀시면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즐거워요...
    주변에 재밌는 사람들은 무슨 얘기를 하는지도 살펴보시고
    정치,사회.연애란 고루 살펴보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기도 하셔야죠...
    제일 오래가는 모임은 애들보다는 취미생활이 같은 분들 모임이 오래가는것 같아요...
    주민센터 문화강좌는 주1회 정도니까 부담없이 해보셔도 좋을듯 해요...

  • 6. ....
    '18.6.7 8:48 PM (223.62.xxx.134) - 삭제된댓글

    동네 엄마랑은 안친한 게 좋은 것이구나..라고
    친해져보면 알게 될 거에요.

  • 7. 한번
    '18.6.7 9:08 PM (182.215.xxx.169)

    저도 늘 혼자다녀서 한번 친해져보고 싶긴해요.
    저는 왜 그게안될까요?
    제가 일도 잘하고 애들도 학교에서 인기있고요. 예의있고 상식적인데요.
    그렇다면 제가 그렇게 비호감인가 싶어요.. 말도 별로 없고 잘난체도 안하는데.

  • 8. ...
    '18.6.7 9:21 PM (182.211.xxx.149)

    저는 혼자 잘 노는 인간이고 외로움도 잘 안타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대요.

    중2 아이 초등 입학하며 만난 동네 엄마들 몇몇과 잘 지냅니다.
    2주에 한 번 정도 보나봐요. 정해놓고 보진 않구요.
    애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 카톡으로 서로 알려주기도 하구요.

    저는 중고등 대학친구도 먼저 전화해서 만나본 적이 별로 없어요.
    전화오면 반갑고 만나자면 만나고...

    그러다보니 가끔 만나는 동네엄마들이 만나면 소소한 재미를 주네요.
    만나면 반갑고 즐거워요.
    저보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조심스레 보는 다른 사람 흉도 귀엽구요.
    내 흉도 어디가서 저리 보겠구나 싶어도 마음이 별로 안상해요...ㅎ

    인연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겠지만
    만나면 즐겁게 가능하면 맘 안상하게..그리 노력해요.
    다른 집 아이들 칭찬 많이 하구요.

    나이드니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는 게 최고인듯 싶어요.

    마음에 드는 동네엄마 있으면 살며시 손내밀어 보세요.
    날 좋은 날 수다 떨며 커피도 마시구요.

  • 9. ㅇㅇ
    '18.6.7 9:38 PM (49.168.xxx.87)

    전 만나자고할까봐 겁나요 ㅋㅋ 할일 다하고 아이때문에 못 본 티포고 책보고 음악듣고 너무 좋아요..가끔 엄마들 만나긴하는데 그들도 좋은사람들이구요..막 즐겁고 너무 좋아서 만나는건 아닌거같아요 서로..심심하고 단조로우니까요..그러다보니 깊은 이야기보단 그냥저냥 시간만 때우는거같기도 하구요..학교나 직장다닐때와는 아무래도 관계가 그렇죠

  • 10. ....
    '18.6.8 4:57 PM (220.123.xxx.111)

    동네 엄마랑은 안친한 게 좋은 것이구나..라고
    친해져보면 알게 될 거에요. 222222

    다 쓰잘떼기 없는 얘기나 하고
    결국은 시간만 낭비인 관계죠.

    차라리 오래도록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시거나,
    운동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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