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년전쯤 임산부몸으로 남편과 서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땐 제가 너무 순진할때였어요
처음부터 위집아줌마와는 쿵짝이 잘맞아서
김치도 같이 담궈먹고ㆍ쇼핑도 같이하고ㆍ문화센타도 함께
다녔어요
신기한게 위집 작은딸이 저랑 똑같이 생겨서 저와 있으면
다들 제 딸이라 여겼고ㆍ특히 저를 잘 따라서 더더욱 친해졌어요
서울은 지방과 다르게 임산부의 배려가 남다르다
임산부가 먹고싶은건 다 먹을수 있다
음식점서도 줄안서고 먹을수있고
심지어 길거리등에서 남이먹는것 지긋이 쳐다만봐도
나눠준다ᆢ 등등
그게 사실이라 생각진 않았지만
혹시나 쳐다보면 음식나눠줄까봐
절대 뭘 먹고있는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았어요ㅎㅎ
위집 아줌마는ᆢ
매번 물건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전건 사투리로 뭐야? 시골선 어떻게 먹어?하고 물어보셨어요
가끔 놀리기도 했지만 늘 정의감에 넘쳐서
저를 잘 챙겨주시곤 하셨는데ᆢ
아래 임산부글읽으니 옛날생각이 간절합니다
지금 어떤모습으로 살고계실지ᆢ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시골서 왔다고 놀리던 윗집아줌마 ㅎㅎ
그옛날 25년전 조회수 : 4,219
작성일 : 2018-06-06 14:12:16
IP : 112.152.xxx.2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험담글인줄 알았는데
'18.6.6 2:21 PM (211.178.xxx.174)그리워하는 글이네요.ㅎㅎ
언젠간 만나는 날이 오겠죠.2. ㅇㅇ
'18.6.6 2:34 PM (175.115.xxx.92)흉 보는게 아니고 사투리쓰는 원글이를 귀여워 하신거네요.
서울사람들(특히 저요) 사투리 자체를 정감있게 바라보는 측면 있거든요.^^3. ㅋㅋㅋㅋㅋ
'18.6.6 4:14 PM (222.118.xxx.71)길거리등에서 남이먹는것 지긋이 쳐다만봐도
나눠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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