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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며 면접보신 분도 계신데 전 퇴직하고 싶네요....

함무라비 조회수 : 1,471
작성일 : 2018-06-06 00:36:28

25년차 직장맘입니다.

 첫 딸를 늦게 출산해서 이제 20개월입니다.(너무 원했었는데 안 생기다 생긴 복덩이)  아...정말 너무 이쁘네요. 퇴근 후 저를 반기는 아이를 보면 세상 다 가진 듯 하고. 야근하느라 좀 늦으면 엄마를 찾으며 운다고 합니다. 아기는 친정 어머님이 봐주고 계세요. 그런데 좀 힘들어 하시네요. 저희 집에 상주하고 계신데 친구분들과 재미있게 노후 보내고 계시다 애 봐주셔서 넘 감사하지만 죄송하기도 합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좀 더 할 수는 있겠지만 나이에 비해 직급이 낮아 자존심도 많이 땅에 떨어진 상태입니다. 정말 돈 하나 보고 다니는데..... 때려치고 싶네요. 남편이 저보다 잘 벌긴 하지만 저도 가계에 보탬이 되고 나중에 아이 미래를 위해 저축도 해야 하고 지금은 모아둔 돈이 없어요.....서울에 집 장만하느라 완전 무리해서 빚만). 그나마 남편이 라이센스가 있어서 정년에 크게 구애 받지는 않아요. 하지만 접대하느라 술과 골프에 맨날 찌들어 사는 걸 보면 불안하기도 하구요...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요.

제가 이젠 머리도 굳어졌는지 일도 시원치 않고,.....정말 대기업이였다면 저 벌써 짤렸을지도....그나마 회사에서는 연륜 땜에 그나마 버티는 듯 하네요.

아이가 만 3세까지가 젤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이와 함께 시간도 보내고 싶고, 그래서 육아 휴직을 하고 싶은데

제가 1년 후 복직하면 거의 50이 다 되어가는데.....회사에서도 눈치보이고, 제 스스로도 다시 다닐 수 있을까....철판깔면 가능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제 나이에 450 다달이 통장에 찎히는 연차 많고 나름 칼퇴하는 이런 직장을 때려치는 건 아까운 거 같기도 하고(친구들은 다 말려요.) 애는 금방 큰다는데.....중학생 되면 돈 버는 엄마 선호한다고 하고....

그런데 애가 중학생 되면 저 환갑이네요 ㅋㅋㅋㅋㅋ(웃프네요)

직장생활 길어야 몇 년인데 이 몇년 포기하고 아이 이쁜 시절 함께 할까요??

어머님 골병 드실까봐 걱정도 되고


82 선배님들.....넋두리 들어주시고, 뼈 있는 한 마디 던져 주세요^^



IP : 58.140.xxx.1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쓰맘
    '18.6.6 12:39 AM (125.187.xxx.141)

    저라면 육아휴직 할것 같아요.
    육아휴직 쓰고 복직하면 되지요.
    안되면 또 다른 자리가 있을 거예요.
    인생 한번 뿐이니 전 아이를 위해서 휴직할 듯 합니다.

  • 2. 함무라비
    '18.6.6 12:41 AM (58.140.xxx.136)

    그러고 싶은데요.....오래 일하다 보니 제가 은근 중요 업무가 많아요,
    저만 할 수 있는 업무를 두어가지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 개발도 해야 하고...그런데 1년 휴직하면 저의 입지도 많이 안 좋아질 것이고 너무 많은 나이에 구차해지는 거 같아서요.....저 아직 회사에 애정있나봐요? ㅠ.ㅠ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정말 그남두고 싶으면 암 생각 안 날텐데 말이죠 ㅎ

  • 3. ..
    '18.6.6 12:41 AM (211.36.xxx.219)

    9세 아이 키우고 있는 전업맘인데
    학교에서 문제있는 아이 몇명 모두 엄마가 직장다녀요.
    학급 분위기가 거의 전업맘이구요

  • 4. 함무라비
    '18.6.6 12:43 AM (58.140.xxx.136)

    어차피 아이 초등 들어갈 때 무조건 휴직 아님 퇴직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아이가 넘 이뻐서 함께 하고 싶어요.
    (그런데 돈도 좀 아쉽겐 합니다....)
    짧지 않은 인생 살아보니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쯤은 잘 아는데 말이죠

  • 5. ..
    '18.6.6 12:58 AM (211.36.xxx.219)

    아동교육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
    만3세까지 왜 엄마가 양육해야하는지
    맞벌이해도 애 잘키웠다고 거품물고 달려드는 직장맘 많겠지만요

  • 6. 직업상담사
    '18.6.6 1:11 AM (14.58.xxx.197)

    지인이라면 계속 다니시라고 조언할거에요

  • 7. ..
    '18.6.6 7:26 AM (1.243.xxx.44)

    그만두시면 사무직 못들어가시는건 아시죠?
    구직 싸이트 한번 보세요.
    사무직 150~200초반 입니다.
    경력? 중요하지 않아요.
    원글님 나이되면 솔직히 이력서 내도 연락안옵니다.
    어짜피 여태 버티셨는데, 몇년이나 더 다니시겠습니까?
    저라면 그냥 다닙니다.
    아이는 두돌 지나면, 잠깐씩 어린이집 보내도 되고.
    그냥 그렇게 다들 버티며 살아가죠.

  • 8. 음..
    '18.6.6 3:56 PM (121.191.xxx.194)

    나이에 비해 직급이 낮아 자존감이 떨어진다 해서 대강 월 200 정도 받나보다 했더니만
    월 450 씩 받는다면 이건 반전이잖아요.
    예전엔 외벌이로 가능했지만 요샌 맞벌이 아니고선 넘 어려운 시대가 되었어요.
    원글님처럼 아이 할머니가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직장 다니면서 애들 잘 기르려고 애쓰는 엄마들 넘 많고요.
    그에 비해선 원글님은 일하기에 넘 좋은 조건으로 보이네요.

    저 미혼때부터 일하던거 애 낳고도 계속 해왔는데요,
    퇴근하면 그때부터는 엄마로서 직장일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집에 가서는 무조건 애랑 눈 마주치고 아이랑 지내는 시간을 일순위에 두고 살았어요.

    저 위에 있는 댓글처럼 저도 맞벌이하면서 애 잘키웠다고 거품물고 달려든게 되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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