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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식구 일주일동안 한끼도 안해먹었어요.

세식구 조회수 : 3,755
작성일 : 2018-06-05 23:42:45
제가 너무 바쁘네요.

일곱살 딸이랑 셋이사는데
전 주말에도 일하고
주중에도 일해요..

시간은 대신 짧은데
오늘 같은 경우는

일주일중에 가장 많이 쉬는 요일인데
아침에 유치원 보내고
공사하는데서 페인트 칠하고
1시반에 아이 데릴러가서
학원 데려다주고
4시까지 페인트 칠하다가
4시에 일하기 시작해서
7시에 일 마치고
남편이랑 아이 데릴러 가서
밥먹고
다시 공사하는데 가서 일하다가
이제 집에가요.

일주일을 거의 이런식으로 살앗더니
한끼도 못해먹었네요.

한끼도 앉아서 못먹기도 했네요.
종일 주먹밥 사먹고
저녁은 건너뛰고 일하러 가고

나름 깔끔하고 안저렴한데서
아이랑 식사하고 있는데

아이가 매운걸 아얘 못먹어서
반찬 재활용 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곳에서
한끼 만원 넘는 곳에서 주로 저녁을 먹나봐요.

음식안하니
집도 안어지럽고
일만하니 편하고

집앤 컵만 쌓이지만
이모님이 낼모래 와서 치울테고

전 만족스러운데

왠지 죄책감이 드네요.

울남편은 안들테니
저도 안들어야겠죠?

남편도 저 일하는동안 애 챙기고
노는건 아니고
요리를 못할뿐입니다.
IP : 223.62.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기가 어린데
    '18.6.5 11:45 PM (218.39.xxx.149) - 삭제된댓글

    차라리 집에 도우미 이모 두시는게 어떨까요.
    아는 분들 중에
    매식 생활화하고
    편하게 지내시다
    어린 자녀분들 건강 안좋아지는걸
    여러번 보다보니
    그렇네요.

  • 2.
    '18.6.5 11:47 PM (114.201.xxx.217)

    우리딸 생일미역국만 매년 끓이지 집에서 밥 안한지 오래 됐어요. 아이는 주중엔 이모가 밥해먹이고 학교에서 먹고 주말엔 세끼 다 사먹어요ㅎㅎ 대신 전 회사일하는 시간 자는 시간만 빼면 늘 아이랑 붙어서 챙기고 살아요.

  • 3. .........
    '18.6.5 11:47 PM (216.40.xxx.50)

    정말 요리만 해주는 도우미를 집으로 부르시죠

  • 4. ...
    '18.6.5 11:5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아이는 일주일 동안 외식한거에요?
    어린이집 식사가 제일 먹을만했겠네요.

  • 5. ..
    '18.6.6 12:00 AM (124.111.xxx.201)

    유난히 바쁜때네요.
    1년 365일이 다 그런거 아닌데
    죄책감 들 필요 없어요.

  • 6.
    '18.6.6 12:03 AM (223.62.xxx.169)

    저녁 먹은거 생각해보면

    평양냉면 ㅡ 고기맛나는 진짜 평양
    생선구이집 ㅡ 깔끔함
    불고기 집 ㅡ

    이정도 메뉴네요.

    냉면빼고는
    집에서 생선 구워주나
    불고기 사다가 구워주나

    무슨 차이가 있나 싶네요.

  • 7. 저도 그래요
    '18.6.6 12:13 AM (39.7.xxx.120)

    그래서 전 입주이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저희 부부는 둘 다 너무 바빠서 주중에 집에서 밥을 한끼도 못 먹구요.
    이모님이 딸 아침이랑 저녁 챙겨주는데
    정성들여서 해주는게 아니라서 그런가 맛이 없다네요.
    그래서 제가 주말에는 직접 해주려고 늘 마음을 먹는데
    막상 쉴때는 밥 못하겠고 매번 외식하게 되네요ㅠㅠ

  • 8. 세상
    '18.6.6 12:19 AM (58.234.xxx.195)

    달라지는 것 만큼 사람들 생각도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 친정 엄마를 생각하면 없는 살림에 이리 저리 궁리하셔서 싸주시던 도시락, 아침마다 구워주시던 조막만한 조기. 입이 짧아 늘 먹는게 시원치 않았던 나를 위해 해주시던 음식들로 엄마의 사랑이 그려지죠.
    오랫만에 친정을 가는 날엔 어릴적 먹던 묵은지 넣은 고등어찜이 먹고 싶고....
    대신 엄마랑 함께 놀이를 하거나 엄마와 책을 읽거나 해본 기억은 없어요. 집밥은 곧 엄마의 사랑이자 추억이었던거죠.
    그런데 이젠 집밥이 일로 바쁜 엄마들에겐 옛날 엄마들 처럼 해나가기 어렵고 대체할 수 있는 인력과 수단이 있는 세상이니 이젠 집밥으로 엄마와 주부의 역할을 옭아매는 일은 없어져야할것 같아요.
    이제 우리 아이들은 나이를 먹어 엄마를 떠올리면 무엇을 추억할까요. 함께한 시간과 놀이들 함께 영화도 보고 놀이공원도 가고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겠죠.

  • 9. ㅎㅎㅎ
    '18.6.6 12:55 AM (49.196.xxx.85)

    그럼 좀 어때요.. 쉽게 사서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전 외국이라 사먹기도 참 어렵네요..애들 저녁으로 아보카도, 닭튀김 산 거, 사과 이렇게 먹었네요. 일 다녀와도 엄청 피곤하고 일 안하고 애들 봐도 피곤하긴 마찬가지 이고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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