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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딸인데 엄마 두고 시집가려니 눈물나네요.

유나 조회수 : 10,674
작성일 : 2018-06-04 19:59:01
곧 상견례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후 엄마랑 둘이 참 열심히 살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엄마 곁을
떠나려니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고 미어질까요..

엄마는 너 행복하면 엄마 인생 만족한다 하시지만
전 저때문에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오신 엄마를 뭔가 배신하고 떠나는 기분이 들어요.
엄마는 저만 보고 지금까지 힘들게 사셨는데
저는 나이차니 혼자 행복하자고 엄마 곁을 이렇게 떠나게 되는게 같아 왜 이렇게 죄송하고
속상할까요...

혼자 남겨질 엄마가 너무 걱정됩니다. 그래서 결혼도 미룬다고 계속 미뤘는데...
내색은 안 하시고 저 시집가서 좋다고 하시지만
엄마도 밤마다 방에서 우시는지
눈이 때꾼해보이세요..

젊어서 혼자 되신 후 오직 저하나 잘 키우겠다고
지금까지 고생하신 엄마 너무 사랑하고 감사해요..

결혼해도 제가 잘하면 엄마도 괜찮으실까요..
저와 비슷한경험 가지신분들있으세요..


IP : 1.102.xxx.253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집을
    '18.6.4 8:02 PM (113.199.xxx.105) - 삭제된댓글

    가는게 아니라 결혼을 하는거고요
    결혼해서 딸내외 둘이 더 챙겨드리면 되죠
    손주도 안겨 드리고요...

  • 2. ....
    '18.6.4 8:03 PM (182.209.xxx.180)

    저도 딸하나 뒀는데 엄청 서운하고 힘들긴 하겠지만
    외동이에 아빠도 없는데 나도 나중에 떠난다고 생각하면
    자기 가정 가족 꾸리고 사는거 봐야 안심될거예요
    시집 가서 잘 사는게 효도예요
    문안인사 잘하고 가끔 만나면 그것으로족하죠
    엄마 입장에선

  • 3. @@
    '18.6.4 8:06 PM (218.149.xxx.41)

    ㅠㅠㅠ 내용만 봐도 콧등이 시큰거려요.
    결혼해서 잘 살면 지금의 이 걱정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날이 올거예요....
    엄마랑 같은 지역 살면 더더욱 걱정마시고요.
    갑자기 칠갑산이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씩씩하게 결혼식 잘 치르세요...^^

  • 4. dma
    '18.6.4 8:07 PM (125.128.xxx.104) - 삭제된댓글

    엄마 마음도 원글님 마음과 다리지는 않으실 거예요.
    기쁘면서도 섭섭하고 외로움도 조금 느끼실 거고요.
    하지만 복잡한 감정 중에 기쁨이 제일 크실 거 같고요
    어머니도 이제 본인의 생활을 좀 누리시고
    딸 사위 사랑해 주고 손주 생기면 손주도 봐 주시고 가족이 더 불어나는 거니까
    멀리 보면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5. dma
    '18.6.4 8:08 PM (125.128.xxx.104) - 삭제된댓글

    엄마 마음도 원글님 마음과 다르지는 않으실 거예요.
    기쁘면서도 섭섭하고 외로움도 조금 느끼실 거고요.
    하지만 복잡한 여러 감정 중에 기쁨이 제일 크실 거 같아요.
    어머니도 이제 본인의 생활을 좀 누리시고
    딸 사위 사랑해 주고 손주 생기면 손주도 봐 주시고 가족이 더 불어나는 거니까
    멀리 보면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6. ..
    '18.6.4 8:14 PM (223.62.xxx.127) - 삭제된댓글

    이게 남자면 결혼전 힌튼데

  • 7. ...
    '18.6.4 8:15 PM (119.66.xxx.5)

    시집가는게 아니라 결혼하는거죠.
    손주 낳고 하시면 엄청 더 행복해하실거에요.

  • 8.
    '18.6.4 8:15 PM (218.235.xxx.179)

    없는게 나은 아버지라
    결혼할 때 우리 시부모님 집 근처에 형님네 살아
    울 엄마만 안됐다고 생각하고
    글쓰신 분처럼 울고 그랬는데

    직장 다니며 애 키우기 힘들어
    어머니가 저희 집 근처로 이사 오셨어요.
    애 키우고 남편이랑 자주 들리면
    또 다른 행복감 느끼실꺼에요.

    따님 마음 예쁘네요.

  • 9. .....
    '18.6.4 8:15 PM (1.227.xxx.251)

    엄마, 굉장히 시원하고 홀가분할거에요
    너무 걱정마시고, 혼인해서 이룬 가정 우선하며 남편하고 또 열심히 사세요
    아이 낳고 씩씩하게 사는게 엄마 도와드리는 겁니다
    딸이 결혼해 가정을 이루어 책임감만 내려놓아도 숨통이 트이거든요
    친정엄마 애틋한 마음 기억만 하고, 원글님 새 가정 잘 꾸려가세요

  • 10. 엄마마음
    '18.6.4 8:16 PM (211.36.xxx.223)

    사정이 있어서 외동딸 키우는데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자식들 낳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몸 성할때 아이 봐주고 딸은 하고싶은거 하고 살게하고싶어서.
    결혼해서도 자주 뵐텐데 울지 마시고요...
    결혼식날에도 안울도록 마인드 컨트롤 잘하세요.
    애국가를 부르던가 박명수 우이씨를 생각하던가....

  • 11. ^^
    '18.6.4 8:20 PM (211.215.xxx.198)

    사위가 생기는거예요
    더좋아하실 일이죠^^
    엄마한테 잘할 생각보다 남편에게 집중하고
    열심히 행복하게 사시기바래요~~

  • 12. 유나
    '18.6.4 8:20 PM (1.102.xxx.253)

    하 이 글 쓰면서도 또 읽으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서 주체가 안되네요..요즘 이렇게 매일 우네요...제가 결혼해서 또 새로운 가정 이루면 엄마도 기뻐하시겠죠? 결혼하면 또 다른 형태로 더 엄마한테 잘해드리고 엄마가 오늘까지 본인 희생하시고 저 키워주신거 잊지 않을려구요..마음으로 달아주신 댓글들 감사합니다 정말

  • 13. 칠갑산
    '18.6.4 8:21 PM (221.143.xxx.127)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 회자정리요.

  • 14. @@
    '18.6.4 8:21 PM (218.149.xxx.41)

    힘내요...눈물나는거 당연하지요...실컷 울고 결혼식 당일엔 웃으면서 잘 치르세요...

  • 15. 또릿또릿
    '18.6.4 8:22 PM (121.165.xxx.122)

    에휴...
    미래의 저를 보는 듯해요ㅠㅠ

  • 16. ..
    '18.6.4 8:23 PM (1.243.xxx.44)

    시집이요?
    요새도 시집가는 사람들 있나봐요?

  • 17. 퓨쳐
    '18.6.4 8:40 PM (114.207.xxx.67)

    결혼은 하는 겁니다.

    인지상정으로 감정이 생길수도 있고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슬퍼서 몇날며칠 눈이 부어 다니면 결혼 상대자와 결혼 생활 전체에 안좋습니다.

    어머니께 받은 거 또다른 생명과 새로운 가정에 잘 쏟을 생각만 하십시오. 원글님이 어머니의 자랑이 되는 최고의 방법은 엄마 두고 간다고 울고불고 하는 게 아니라 당차고 힘 있게 결혼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유치원 입학하는 아이가 엄마 떨어진다고 마냥 몇날 울고만 있다 생각해 보세요. 그건 어린 자신이 두려우니 우는 이유라도 있지요.

    다큰 딸이 환갑 다되 가는 엄마가 걱정돼 몇날며칠 그러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슬픈 생각이 스치는 건 막을수 없지만 그 기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 순전히 원글님 책임입니다.

    위에 어느님의 말씀대로 남자가 몇날을 이런식으로 운다면 정말 그 결혼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할만큼 큰 힌트가 될수도 있는 사항입니다.

    눈물 닦으세요.
    결혼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눈물 흘릴 일 천지삐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앞으로 두려움도 슬픔도 없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나가는 아짐이 글 한자락 덧붙였습니다.

    행복하게 잘 사실 겁니다.

  • 18. ...
    '18.6.4 8:41 PM (86.130.xxx.191)

    결혼하시고 나면 오히려 친정엄마랑 더 가까워지던데요? 어머니도 든든한 사위를 얻었다고 생각하실거에요. 예전같지 않죠. 결혼하고 아이라도 낳으시면 친정엄마와 더욱 돈독해질수밖에 없더라구요. 원글님이 시집도 안가고 엄마곁에 사는 게 더 불효일수 있어요. 나이가 점점 더 들면 어머니 근심할 수 밖에 없구요. 원글님이 신랑이랑 이쁜 가정꾸리고 잘 살고 이쁜 아이들도 낳으면 어머니가 더 기뻐하실 거에요.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도 효도입니다. 너무 슬퍼마세요. 결혼하고 나면 친정엄마랑 더 돈독해져요.

  • 19. ㅁㅁㅁㅁ
    '18.6.4 8:46 PM (39.7.xxx.121)

    결혼안하고 혼자 나이들어가는 딸을 보는게 더 힘드실거에요
    원글님이 결혼하는건 효도하는 쪽에 가까울 거니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 20.
    '18.6.4 8:54 PM (58.140.xxx.74)

    손주보시면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지십니다 .얼른 낳아드리세요

  • 21. 유나
    '18.6.4 9:11 PM (175.223.xxx.200)

    언니들이라고 해도 되죠?
    정말 남겨주신 말씀들 너무 큰 위로가 됩니다.
    당신도 훨훨 날아 여자로 살고 싶었을 때가 있으셨을텐데 제가 이리 클 때까지 온전히 엄마로, 아빠의 역할까지 해준 엄마에게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래서요.
    저보다 먼저 살아보신 선배님들 언니들 얘기 잘 새겨듣고 결혼해서 제가 잘 사는 모습으로 엄마 곁에서 잘 지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22. 갑자기
    '18.6.4 9:23 PM (121.130.xxx.60)

    노래가 떠오르네요

    칠갑산 산~~마루에~~~~
    그노래만큼 슬픈노래도 없다란 생각했었는데..
    원글님 보니 딱 떠오르네요..

    결혼하시면 친정어머니랑 바로 옆집 얻으세요
    혹시 멀리 떠나가야하는 형편인가요?
    그런거라면 정말 너무 슬플것 같은데..
    바로 옆집 얻으셔서 날마다 엄마보고 사세요

  • 23.
    '18.6.4 9:23 PM (45.64.xxx.125)

    저요..저랑 상황이 같으시네요
    저는 친정 같은동네살면서 지금도 육아를 엄마
    도움 많이 받고살아요ㅜㅜ
    남편이 다행히 잘해줘서 남편이 엄마와 여행도 같이 가려고하고
    그런 남편보면서 저도 시부모님께 잘하려고해요
    왠지 저를 보는것 같아서...ㅜㅜ
    행복한 결혼 되세요..♡

  • 24. 왜 눈물이나냐
    '18.6.4 9:29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한 십여년후 울딸도 이런맘일것 같아서 ..
    지금 얘랑 보내는 시간이 말도 못하게 행복한데 ..
    시원섭섭할테죠 . 하여튼 애기 낳으면 최대한 봐주려해요

  • 25. 0000
    '18.6.4 9:29 PM (222.98.xxx.178) - 삭제된댓글

    남편은 있지만 외동딸 키우거든요
    딸아이에게 보호자가 생기는것 평생 친구를
    만들어줘야 내속이 편할것 같아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엄마와 근처에 살수있으면
    좋겠네요
    혼자계신다고 하니 너무 멀리 살면 엄마 얼굴 자주
    못보잖아요
    부담갖지 마시고 행복한일만 생각하세요

  • 26. ...
    '18.6.4 9:32 PM (121.125.xxx.208)

    애틋한 마음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울 일도 많다, 싶네요. 그렇다고 결혼 안 할 것도 아니잖아요. 몇날 며칠 눈물로 지새는 건 이제 그만. 남자만 엄마랑 탯줄 못 끊는 게 문제 아니에요. 여자도 중심 잘 잡고 어른 노릇해야 해요. 이제 결혼하고 가정 꾸리고, 손주 생기고, 어머니와 다른 형태로 관계 맺는 거죠. 결혼하기로 선택했으면 씩씩하게 잘 살고 엄마와 분리 되는 게 맞습니다. 결혼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 27. 지금보다
    '18.6.4 10:25 PM (125.191.xxx.148)

    힘둔일이 앞으로도 많은데요(그만큼 쉽지않다는거예요 ㅎ 먹고사는게요;)

    남겨질엄마보단 새 식구가 생긴다라는 기쁜일로 생각하셔요~
    아예 안보는것도 아닐텐데요~

  • 28.
    '18.6.4 10:33 PM (175.117.xxx.158)

    딸자식이 본인삶을 살아야 행복해요 부모로써는ᆢ시집안간 늙은딸 둔 사람들 보니 ᆢ40노처녀 ᆢ누가 업어갔으면 좋겠다고 ᆢ짐스럽다고 하네요 애틋할때가 좋은거예요 시집가면ᆢ나살기바빠요 애라도 낳음 정신이 ᆢ한동안은 없어요 그

  • 29. 미래 친정엄마가 될 외동딸엄마
    '18.6.4 10:35 PM (110.70.xxx.169)

    원글님 마음이 참 예쁘세요.
    위에 좋은 분들이 따뜻한 말씀 이미 다 하셨네요.
    결혼하시면 더 친정엄마와 정이 더 깊어지고 애틋해지겠지요. 서운함보다 동지애랄까 뭔가 끈끈. 진해지는 사랑을 느끼실거에요.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면 어머님이 더 기쁘실거에요. 저도 딸아이를 키우고 아직 결혼하려면 멀었지만 그 맘이 그려져 한 마디 보태고 갑니다.

  • 30. 한wisdom
    '18.6.4 10:36 PM (116.40.xxx.43)

    가까이 사세요. 사위에게 잔소리 안 하기로 하고

  • 31. ...
    '18.6.5 12:09 AM (223.33.xxx.197)

    다른 분들이 현명한 말씀 다 해주셨네요
    원글님 행복하게 잘 사세요

  • 32. 유나
    '18.6.5 12:41 AM (116.41.xxx.194)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새벽에 먹먹한 마음으로 남겨주신 글들 또 읽고 새겨서 새 가정에도 충실하고, 저를 가족으로 맞아주시는 또 다른 가족들에게도,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도 잘하면서 열심히 균형있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어떤 책보다도 마음에 남는 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 33. ㅇㅇㅇ
    '18.6.5 5:19 PM (101.188.xxx.37)

    이게 남자면 결혼전 힌튼데2222222222222

    고생한 홀어머니 기쁘게 해드리려고 새식구 데려오고 아기 낳아드리고 가까이 살고 - 이게 딸이니 이렇게 고운 답글 달리지, 남자였으면 당장 헤어지라고 난리일텐데...

    소름끼치는 이중성.

  • 34. 츳츳
    '18.6.5 5:29 PM (110.70.xxx.175)

    이게 남자면 결혼전 힌튼데3333333
    그리 슬프면 결혼하지 말고 엄마랑 사세요. 괜한 남자 끌어다 효도시키지 말고요.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판단력이 흐리니 결손가정 아이들은 피하는게 상책이라고들 하죠.

  • 35.
    '18.6.5 5:42 PM (122.34.xxx.137)

    하이고 댓글들이 왜이렇게 까칠한가요. 마음이 그렇다는 거에 왠 힌트까지...
    이런 이쁜 마음 간직하시되 가정 이루시면 내 가정 위주로 사셔야 해요.
    엄마도 딸의 아버지 노릇까지 하며 잘 키우신 까닭이
    딸을 본인 곁에 붙들어두기 위해서가 아니고, 훨훨 날아갈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였을 거예요.

  • 36.
    '18.6.5 5:54 PM (211.36.xxx.220)

    막상 살다보면 따로 떨어져 살뿐이지 달라질건없어요
    예전처럼 시가 허락 떨어져야 볼수있는 시대도
    아니에요

  • 37. 엄마에게도
    '18.6.5 6:02 PM (58.234.xxx.195)

    남친을 만들어 드리세요. 님이 외동딸이시면 아직 엄마 젊으실텐데.

  • 38. 정말 그러네요...
    '18.6.5 6:05 PM (79.209.xxx.25) - 삭제된댓글

    똑같은 글을 외동아들이 쓴 글이라 생각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 지 안 봐도 훤한데...
    이러니 딸 가진 부모가 낫다는 거구나... 싶네요.
    아들이 이러면 아들 며느리 분란만 일어나는 걸테니.

  • 39. 그건
    '18.6.5 6:10 PM (14.52.xxx.212)

    딸가진 죄인.

    아들가진 유세

    라는 말로 답이 되겠네요.

    이글이 남자라면의 힌트요.

  • 40.
    '18.6.5 6:10 PM (211.36.xxx.220) - 삭제된댓글

    예비며느리나 예비사위가 글올렸음
    결혼전 힌트니 뭐니 하고 한소리했겠죠
    근데 당사자가 맘이아프다고 올렸는데
    힌트라고 안좋게 얘기한다고 알아듣는게
    아니니 그런말을 안하는거죠

  • 41. 결혼전
    '18.6.5 6:14 PM (202.30.xxx.114)

    이게 무슨 결혼전 힌트인가요.
    아들은 결혼해서 대리 효도를 받으려니 그러잖아요..

    자기가 출근하면 와이프가 대신 가서 효도하라고 하는건데..
    딸이 언제 사위에게 대신 효도 시키나요? 사위야 대접받지..

    비교가 안되는 걸 힌트라고 하시네요.

  • 42. 555
    '18.6.5 6:14 PM (112.158.xxx.30)

    엄마의 건강을 잘 살펴드리는 건 중요하구요.
    차츰차츰 이제라도 엄마의 인생을 찾게 도와드리는 거예요.
    갑자기 연 끊듯이는 아니고, 천천히요.
    어머니가 젊으시면 60, 많아봤자 70이실텐데 남은 날이 수십년이에요.
    본인의 취미, 친구들 등이 인생의 주가 되도록 도와드리세요.

    섬세한 남편이라면 장모님 쓸쓸한 거 헤아려 먼저 여러가지를 제안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지나치게 친정 위주로 살아서는 안돼요. 남자든 여자든 결혼했으면 결혼하여 꾸린 가정이 중심이 되어야 해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43. 니나
    '18.6.5 6:15 PM (211.214.xxx.109)

    딸 하나 엄마예요
    애지중지 키웠어도 뒤도 안돌아보고 결혼할 딸래미라 그런지 원글님어머님이 상당히 부럽네요

    쨌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시고 어머니한텐 자주 연락드리시면 효도예요

  • 44. 쿨한걸
    '18.6.5 6:23 PM (115.164.xxx.200)

    슬프지만 한짐벗어놓는기분일듯요.

  • 45. ...
    '18.6.5 6:27 PM (121.125.xxx.208)

    사위야 대접 받는다고 대접도 너무 밀착하면 버겁죠. 시짜가 아무리 잘 해줘도 존재만 해도 숨 막힌다는 여자들도 있는 판에. 툭하면 엄마 찾고 너무 가까이 지내면서 시시콜콜 다 얘기하는 부인하고 살면 그 결혼 생활이 뭐 그리 좋겠어요? 정서적 독립 못했다는 면에서 힌트란 겁니다.

  • 46. ㅇㅇ
    '18.6.5 6:52 PM (211.203.xxx.206)

    이게 남자면 결혼전 힌튼데 ㅋㅋㅋㅋ
    웃기시네.
    남자는 대리효도강요가 훨 강하죠.
    여자는 정도의 면에서 힌트가 될수도있고
    아닐수도 있는정도.
    효도도 지가하면 아~~~~~~무도 뭐라하지않습니다
    안그래요?

  • 47. 아.
    '18.6.5 6:55 PM (39.7.xxx.22)

    결혼하지 마세요.ㅜㅜㅜㅜㅜ
    제발 엄마랑 사세요.
    남자분 힘 들 것 같아요.
    그 정도면 병이네요.^^
    당신의 남친이 당신처럼 생각한다면 어떻겠어요?^^

    82의 이중성 역겹습니다.

  • 48. ...
    '18.6.5 7:00 PM (121.125.xxx.208)

    남편 셀프 효도한답시고 마음이 시어머니한테 가 있고 가까이 살면서 시어머니랑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밀착하면 좋아할 부인이 어디 있어요? 정도 문제죠.

  • 49. ...
    '18.6.5 7:01 PM (221.158.xxx.217)

    그렇게 애처로우면 계속 엄마 곁에 있기를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해야해요
    그렇다고 안보고 살라는게 아니라 모녀가 애착이 너무 강해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불안해 보여요
    요즘 세상에 못 만나고 하는 세상도 아니고
    어느정도 거리는 두어야 내가정도 피로감 없이 꾸려 나갈 수 있어요
    어머니도 이 기회에 홀로서기 하셔야해요

  • 50. . .
    '18.6.5 7:12 PM (175.193.xxx.126)

    남편은 있고 저도 외동딸 키우는데
    울딸이 결혼할때 혹시라도 부모걱정할까
    걱정이네요ㅠㅠ
    부모에게 자식결혼은 서운한게 아니라
    좋은거에요 ^^
    딸이 부모생각에 결혼도 안하고 혼자늙은면
    어찌 이세상을 뜰 수있을까요

    결혼하셔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는게
    효도랍니다
    원글님 맘이 너무 이쁘세요

  • 51. ddd
    '18.6.5 7:16 PM (122.35.xxx.174)

    요즘 딸가진 것으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습니까?
    어느 시대 발상인지... 그 반대로 딸가진 사람들이 딸집 더 쉽게 드나드는 거 아닌가요? 요즘 왜 장서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게요.....

  • 52. ..
    '18.6.5 7:23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홀로된 어머니가 너무 안쓰러워 여친과 결혼을 미루고미루다 이제 결혼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속항하네요.어머니가 자주 우십니다.
    지인이 충고하길, 효도는 셀프니 근처에 살면서 퇴근하면서 혼자 자주 들러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여행도 같이 가드리라고 하네요. ..이게 결혼전 힌트가 아니라구요??

  • 53. ㅡㅡ
    '18.6.5 7:24 PM (211.202.xxx.156)

    저도 딸하나 이번달에 상견례앞두고
    있는데 빨리결혼하길 바래요
    결혼해서 자기가정 잘꾸리고 사는게
    효도하는겁니다
    자식이 나이들면 부모곁을 떠나는게
    순리인거예요
    요즘같은 시대에 눈물바람이라니요

  • 54. .....
    '18.6.5 7:24 PM (222.117.xxx.40)

    그렇게 애처로우면 계속 엄마 곁에 있기를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결혼하면 남자든 여자든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해야해요
    그렇다고 안보고 살라는게 아니라 모녀가 애착이 너무 강해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불안해 보여요
    요즘 세상에 못 만나고 하는 세상도 아니고
    어느정도 거리는 두어야 내가정도 피로감 없이 꾸려 나갈 수 있어요

    어머니도 이 기회에 홀로서기 하셔야해요 2222222222222222222222

  • 55.
    '18.6.5 7:45 PM (59.3.xxx.121)

    그애틋한맘 시가에도 비슷하길요
    홀시모 기피하는 혼사처인데 비슷한 경우일듯

  • 56. 그게 정상이에요.
    '18.6.5 7:47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오래 같이한 부모님을 떠나
    안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대와 결혼이라는걸 하는건데
    부모님이 애틋하고 눈물나고 죄송스러운게 당연한거지요.

    외동딸이 아니고 외아들이라고 했다면
    여기 댓글 장난 아니었을거에요..

    마마보이니까 결혼포기하라고..

  • 57. 그냥
    '18.6.5 7:49 PM (1.241.xxx.7)

    엄마 걱정에 결혼까지 미뤄왔을 정도면
    그냥 엄마하고 사세요
    결혼하고 해외로 나가요?

    요즘 세상에 결혼 했다고 친정엄마
    못보고 사는것도 아닌데...

  • 58. ㅇㅇ
    '18.6.5 7:49 PM (223.38.xxx.118) - 삭제된댓글

    결혼할 예랑이 홀 어머니 걱정에 결혼도 미루다
    하게 됐는데 가슴이 미어진대요.
    하면 달릴 답글들 다 아시죠?
    진짜 82글 볼 때마다 놀라워요.

  • 59.
    '18.6.5 7:57 PM (1.237.xxx.67)

    눈물날 때 응급처치
    발바닥을 귀에대고 여보세요? 하면서 전화받는 상상을 하면 눈물이 쏙 들어간다네요
    연이어 반대쪽 발바닥을 귀에대고 말씀하세요!

  • 60. 원글님이
    '18.6.5 7:59 PM (112.187.xxx.244)

    어디 남편 얼굴도 못보고 가마 타고 산 넘어 산 넘어 시집가는 것도 아닌데
    어머니나 따님이나 참 안타깝네요.

    혹시 어머님이 혼자 즐기는 법을 모르고
    앞으로의 당신 인생 계획도 없는 분이어서 마음이 안놓여서 그런건지요?
    그런 거 없이 딸을 남편 삼아, 친구 삼아 지금껏 살아오신 분이면
    그 눈물이 이해는 돼요.
    혼자서 힘들게 따님 키우셨겠지요 물론.
    그렇지만 이해가 된다는 게 꼭 허용을 뜻하는 건 아니랍니다.

    어머님도 자꾸만 운다고 하니
    좋은 상담사 분 알아봐서
    상담도 좀 받게 하시고
    (오해는 마세요. 어머니를 환자 취급하는 게 아니라 환경이 바뀌어 힘든 부분이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으라는 거죠)
    홀로서기도 도와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원글님은 낯선 환경에 정신없이 지내게 되겠지만
    어머니는 좀 다르지 않을가 싶어서요.

    어차피 결혼은 하실꺼고
    하셨으면 남편분이랑 잘 의논해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효도예요.
    결혼해서 자기 보러 자주 집에 오는 건 좋은데
    사위랑 즐겁게 와야지
    어느 한 쪽이 우거지상이거나 그러면
    어머니 마음이 어떻겠어요.
    그걸 보고도 그래도 집에 오니 좋다고 하는 부모라면 이상한 사람인거고.

  • 61. ㅇㅇ
    '18.6.5 8:00 PM (49.142.xxx.181)

    별걱정 다하시네..
    저 외동딸 대학 4학년 졸업반 딸 있는 엄마에요..
    하나 걱정할거 없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넓은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저는 남편이 있어서 누가 먼저 죽을지 몰라도 ㅎㅎ
    혹 제가 혼자 살게 된다 할지라도 저도 홀가분하게 즐겁게 잘 살겁니다..^^
    딸이 죽으러 가는거면 저도 따라 가겠지만, 결혼해서 배우자랑 잘 살러 가는데
    뭐가 걱정이겠어요....

  • 62. ..
    '18.6.5 9:18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딸나이가 아직 어린건 아닌지..
    나이들어 저런 생각으로 결혼 안한다면 오히려 엄마입장에선 등 떠밀어 보내고 싶을듯
    딸이 시집간다 생각하지말고 아들하나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식구가 더 늘어서 덜외롭다고 생각들거 같은데
    아무튼 효녀라고 생각되고 엄마걱정 덜어드리도록 열심히 결혼생활 잘하는게 효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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