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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훔치지 않았던 그 카메라는 어디로 갔을까?

카메라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8-06-04 14:16:37
밑에 우리나라 국민성이 정직하다는 댓글보고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어 문의 드려요.


약 10년 전 포상으로 이태리로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일행은 얼굴만 아는 사이로 다시 만날 일이 없는 관계입니다.

여행 마지막날 아침에
일행이 조식 중에 갑자기 카메라가 없어졌다고 찾다가 못찾으니
제가 카메라를 가져간것이라고 단정하더라구요.

그 조식 테이블에서 카메라 주인과 저만 있었고
잃어버린 카메라를 보고 제가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래요. 
기억에 핑크색 폴라로이드 카메라였는데 ... 즉석카메라면 한번쯤 만져보지 않나요? ㅠㅠ

식사 중간에 함께 식당과 식당 쓰레기통까지 다 찾고
아침 먹기 전 산책했던 정원 다시 가고
방에 돌아와 제 트렁크를 열어서 속까지 다 보여주고 
개인 소지품 다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나중에는 저보고 카메라를 버렸다고 ... ㅠㅠ

그 때 부터 한국 도착해서 리무진버스 안에서까지 싸웠어요.

저.  : 안가져갔다. 내 트렁크까지 보여주지 않았냐? 내가 왜 가져갔겠냐?
일행 : 없어졌잖아. 그 테이블에 언니밖에 없었는데
저.  : 내가 가져갔으면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왜 소지품에 없는거야?
일행 : 버렸나보지. 내가 폴라로이드 가지고 있는게 샘났나보지
저. : 그걸 어디다 버리냐? 우리 식당 쓰레기통까지 다 뒤졌는데 ... 그걸 왜 샘내?

이것을 출발날 아침부터
한국돌아와서 리무진버스 안에서 계속 이야기 했어요.

나이들고 해외 경험이 많아지면서 드는 생각은
그 아이는 날 아직도 도둑이라고 생각할까?
혹시 그 호텔 식당에 좀도둑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IP : 1.233.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4 2:18 PM (221.157.xxx.127)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도둑으로 몰다니 참 속상하고 억울하셨겠어요

  • 2. 어머
    '18.6.4 2:19 PM (183.101.xxx.212)

    제가 님이었으면 그 카메라주인 한 대 때렸을지도...

    못된 년이네요...

  • 3. 세상에
    '18.6.4 2:25 PM (211.243.xxx.103)

    억울해서 어쩌셨어요
    설마 뻔한걸 훔치겠어요

  • 4. 토닥토닥
    '18.6.4 2:38 PM (117.53.xxx.53)

    이태리는 좀도둑, 소매치기의 천국 아닌가요?
    세상에나 광년이도 그런 광년이가 또 없네요.
    머리 나빠 자기 소지품 관리도 못 하는게, 의심병까지 있었나봐요.
    평생을 그리 살면 주변에 사람이 남아나지 않을텐데요.

  • 5. 그 사람
    '18.6.4 3:01 PM (112.133.xxx.171)

    평소 원글님한테 열등감,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나 봐요.
    보통은 저런 상황에서 일행을 의심하다뇨?? 거기다 온갖 증거를 까집뒤어 보여 줬고 지가 엄한 사람 잡은거 알게 되니 수습은 안되지...어후 저런 케릭 절대 엮이기 싫네요...

    그리고 카메라는 한눈 팔 때 도둑이 슬쩍한 거죠.
    여기서도 이태리 여행시 좀도둑 조심하라는 말이 젤 많은데..
    그들의 수법은 눈뜨고 코베어 가는 수준 이드만요.

  • 6. ㅇㅇ
    '18.6.4 3:22 PM (211.246.xxx.186)

    그 억울한 기분 알아요

    저도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린적이 있어서..
    없는 정황까지 만들어내고
    난 본적도 없는 물건을 내가 들고가는걸 봤다고 하질 않나
    저한테 물은적도 없으면서 제가 자백했다고 하질 않나
    십년쯤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분하고 억울해요

    지금 생각하면 진범이 자기 알리바이 만들려고 만들어낸 소문 아닌가 싶기도 해요..

  • 7. 90년도
    '18.6.4 3:23 PM (58.233.xxx.102)

    홍콩 번화가 였어요.
    아빠가 목에 카메라를 걸고 계셨어요.
    가슴에 달랑거릴.
    앗!하는 순간에 느낄새도 없이 사라지던군요.
    님의 분노를 이해해요.
    어찌 참으셨을지..정말 가만 놔두고 싶지않은 ×네요.

  • 8. 카메라
    '18.6.4 3:32 PM (1.233.xxx.36)

    왜? 못 믿지? 내 트렁크도 보여줬는데 ...
    탐난다고 어떻게 갖다 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지?
    그 생각 뿐이었어요.

    그 전에는 얼굴만 아는 사이라 감정이 있을 것도 없구요.
    소단체에서 여행이라 동일한 성별이 저희 둘이라 저희 둘이 같은 방 쓴건데 ...

    이태리에 도둑이 많고 테이블에 잠깐 놓아도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때 혹시 누가 살짝 들고 간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잃어버린 그 동행자도 그렇게 생각해줘야 하는데 ...

  • 9. ㅇㅇㅇ
    '18.6.4 10:18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아니 다른장소도 아니고 이태리에서
    테이블에 카몌라를올려놓다니
    거의 15 년전 이태리갔을때도 절대로 올리거나 놔두지말라
    당연한 일이였는데.
    백퍼 소매치기예요
    아시안모여있으면 그근처 도둑이 최소 10 명 이라고
    그당시 그랬거든요
    진짜광년이네요
    자신의 실수를 남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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