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부모 자식 관계에나 용돈좀 챙겨주는건 몰라도
친척에 회사동료에 이웃에 남친에 친구에
요즘세상 해외여행 아무나 다 가는데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먹을거 바리바리 싸주는건 물론
용돈 봉투까지 주고
제 주변에도 조카가 유럽간다는데 뭐챙겨줘야 하냐며 고민하더라구요
그거보고 있으면 가슴이 막 답답
저도 첨 여행갈땐 여기저기서 챙겨주고 출발할땐 참 좋았는데요
가선 내내 받은 사람들한테 뭘 선물해야하나 너무 고민되더라구요
그런건 부모 자식간에나 별 댓가가 없지 나머진 다 빚이거든요
이후 제가 하도 자주 나가니 아무도 안챙겨주고 저도 갚아줄거 없어서 가뿐하니 참 편했는데
거의 해외가 처음인 지인이랑 동남아에 갔는데
얼마나 용돈을 여러군데서 받아왔던지..
용돈만으로 여행 경비가 다 빠질지경
주변에서 그사람한테 잘보이고 싶은 위치에 있을수록
그런 봉투나 선물공세는 더 심해지고요..
어쨌거나 그 지인이랑 관광하고 내꺼 쇼핑할 시간도 빠듯한데
그 용돈 많이 받아온 지인은 여행내내 선물을 뭘 사가야하나..고민하고 찾으러 다니는데..
이건 좋은 마음으로 주변에서 잘 다녀오라며 돈주고 음식도 줬겠지만
부담도 이런 부담이 없구나 싶어요
요즘시대 그런거 준다는 자체가 더 구태의연한거 같아요
그런 봉투 문화는 그냥 가족선에서만 딱 끝내는걸로..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여행간다고 용돈이나 선물안했음 좋겠어요
론니플레닛 조회수 : 4,058
작성일 : 2018-06-03 13:47:31
IP : 125.131.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6.3 1:52 PM (125.177.xxx.43)동남아 여행에 요즘도 그렇게 하나요
그럴땐 들어오는 비행기에서 화장품 사는게 무난해요2. 저도
'18.6.3 1:56 PM (180.230.xxx.96)조카 유럽 한달가서 챙겨 줬는데요
친구들 지인들은 당연히 안챙기죠
선물 사오는것도 저도 안하구요
요즘 다들 가까운대로는 갔다오는데
굳이 뭘 챙기나요3. 잘보이고 싶은 위치
'18.6.3 2:00 PM (125.131.xxx.201)아무래도 회사 여부장급이니 더 그랬나봐요
사회적 지위나 주변에서 엮일일 없는 사람은 그런거 받을일 없겠죠
조카도 있는집 조카 없는집 조카를 대하는 이모 고모님들 마음 가짐은 다르겠죠?4. oo
'18.6.3 2:07 PM (210.103.xxx.225)지방사는조카..
방학 배낭여행할때 꼭 전날 서울 우리집 와서 1박하고 공항간다능..
꼭 10만원이라도 챙겨줘야함 ㅠㅠㅠ5. 챙겨 받았으면
'18.6.3 2:40 PM (14.52.xxx.212)작은 거라도 갚는 싸가지는 있어야 하는데 받기만 하고 입닦는 인간들이 많다는...
아울러 받는 걸 당연시 여기는 풍조도...6. ㅇㅇㅇ
'18.6.3 4:01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그런데 제주위는 아무도없어요
여기서나 들었지
친구나 친척들 간다고한번도 주고받고 그런것없었어요7. 정말요즘구래요?
'18.6.3 4:21 PM (124.49.xxx.61)1970년대도아니고...
왜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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