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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을 찾고있어요.

50대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8-06-02 11:27:12

연말에 남편이 큰 배신을 당했습니다.
10년 세월 수고가 너무나 헛되게 그것도 혈육에게 당하고, 두달은 혼자 앓다 얘길해 전 3개월 좀 전에 알게됐어요.
일단 자살하려다 마음 고쳐먹었다는거에 감사함이 먼저들었어요.
구구절절 사연이 길지만
현재는 모든 걸 잃었고 남편도 재기하기 위해 열심히 혼자 개발중입니다만,
제가 당장은 뭔가라도 해야만 해요.
그런데 경력단절의 50대가 할 수 있는 거 정말 눈이 흐릿해지도록 찾아도 힘드네요.
작년 허리에 약간 문제가 생겼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의지로 이겨낼 수 있지않나 해서
제 나이에 가능하다는 식당에 주방보조로도 가봤지만 무리라는 걸 깨닫기만 했네요.^^
(자잘하게 할 수 있는 것 전산전공에, 전산회계1,2급도 있고 포토샵도 좀 하고 html, css도 좀 하고 이런 건 아무 소용도 없고. . .
지금 사무직을 꿈꾸지도 않아요.)
그래도 일어나야만 하는데, 저도 뭔갈 해야만 하는데
세신사 교육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눈이 나빠 평생 안경을 쓰는데 가능 할까요?

마음이 절박하다보니 이렇게 82에라도 하소연을 하게 되네요.
IP : 122.43.xxx.1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 11:33 A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허리 아파서 주방일 못하면 세신사는 더 힘들 거 같은데요. 허리로 딱 버티고 힘 세게 줘야 하잖아요. 또 안경까지 끼면 김 서려서 잘 보이지도 않을 거구요. 일단 구인 공고 날마다 샅샅이 찾아보고 할만한 거 노크해보세요.

  • 2. 한의원
    '18.6.2 12:01 PM (125.252.xxx.6)

    외모가 좀 괜찮으시면
    종종 50대에도 한의원 수납 같은것도 뽑아요
    의외로 할머니들은 아주 아가씨들 보다는 아주머니들을 좋아해서요
    뭐든지 면접을 잘 통과하셔야해요
    웃는 인상과 성실한 태도

  • 3. ....
    '18.6.2 12:33 PM (121.190.xxx.131)

    한의원은 최소 간호조무사 자격증 있어야하구요
    단디헬퍼, 시터넷 앱 다운 받아서 베이비시터 생각해보세요.
    아침8시부터 저녁6시까지 아기 돌보면서 살림도 적당히.해주면 200까지 받아요.

  • 4. 진진
    '18.6.2 12:36 PM (121.190.xxx.131)

    남편분도 뭐든 시작하라고ㅜ하세요
    학원차를 운전하시든 치킨집 배달 알바라도 하시든..
    일안하고 있으면 마음이 더 괴롭습니다
    무조건 어떤 일이라고 하셔야해요
    그래야 괴로움에서 벗어납니다.

  • 5. 그래도 쉬운일
    '18.6.2 1:46 PM (1.250.xxx.115)

    저도 하는일이라서 재가요양보호사 하세요 내일배움카드로 저렴하게 학원다녀 자격증부터 취득하세요 시급만원 4대보험되니 6시간일하면120정도되겠네요 몸도덜힘들고 60후반까지는 할수있어요 친구는 억대연봉남편 퇴직하고 장애인활동보조도우미 부부가합니다 자 얼른 학원등록하고 힘내세요

  • 6. ...
    '18.6.2 2:02 PM (125.176.xxx.76)

    요양보호사가 좋을것 같네요

  • 7. wowowo
    '18.6.2 2:32 PM (125.132.xxx.105)

    동네 맞벌이 부부들이 좀 있다면 베이비 시터, 방과 후 지도 그리고 펫시터 추천해요. 저도 해보고 싶은데 시골로 이사와서 이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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