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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베하는 37살 노총각 상사 사원 게시판에 까발리고 퇴사했어요

... 조회수 : 6,286
작성일 : 2018-06-02 01:42:05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처음부터 아주 삐딱했던 상사였어요 모든 여직원에게
이건 제 경험이지만 나이 많고 못생긴 남자들은
아예 여자가 자기한테 관심 안줄껄 아니까
더 가시 돋혀서 사는것 같더라구요 노총각 히스테리랄까 그것도 심하고
그 상사가 딱 그랬어요
반지 바뀐 여직원한텐 그 반지 받을려면 남친에게 얼마나... 쯧쯧
이런 발언을 한다거나
화장 잘하고 예쁘고 어린 여직원에겐 쌩뚱맞게 얼굴이나 씻고 오라고 하질 않나
저에게도 남친 있는걸 알고 그 나이에 사귀는건 그냥 재미보려고 서로 사귀는거 아니냐는 둥
20대 키크고 잘생긴 남직원들이랑 어린 여직원들이 말 섞고 있으면
심술 덕지덕지 붙은 얼굴로 여직원들만 있을때 그 남직원 험담을 한다거나
정말 나이 많은 노총각에게 완전 데일만큼 찌질한 행동들을 했었어요
식탐도 많아서 간식도 잘 빼앗아 먹고 배는 이티처럼 나와서 항상 타이트한 셔츠 ㅜㅜ 내 눈....
그런데 그 상사가 유독 저를 미워했는데 그 이유가 제가 그 노총각 상사
치부를 건드렸거든요
회식자리에서 26살인 저에게 자궁 멀쩡할때 얼른 시집 가라고 하길래
취기가 오른 상태에 그 전부터 좋지 않은 감정이 있어서
상사에게 당신 발기부전이나 걱정해 그럴 나이야
그리고 집에 전신거울 없나요 등등
엄청난 말을 해버렸고 저는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별로 큰 회사 아니고 아쉬울만한 회사 아니니까 그냥 쿨하게 퇴사 결정했어요
그런데 그냥 나가기엔 너무 분하고 결국 사원 게시판에 그 상사가
일베를 한다고 글을 올리고 나왔어요
증거도 있고 제가 이럴때 대비해 캡쳐도 해두었는데 본가집 피씨에 저장되어있는터라 그냥 저렇게만 올려놨는데
그 상사가 절 고소한다네요 ㅎㅎㅎ
그래서 마음대로 하시라 했어요 그럼 전 자궁드립한 거 고소하겠다고 하니
그 뒤로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정말 제 생애 가장 끔찍한 인간이네요
그런데 다들 쉬쉬해서 그렇지 여기저기 미움 많이 탔었나봐요
누군지 뻔히 다들 알면서 사람들이 제 글에 리플 놀이 하는 걸 보니...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하네요
IP : 211.36.xxx.19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8.6.2 1:51 AM (61.98.xxx.111)

    살면서 저런 종자는 안만나는게 축복인거 같습니다...끔찍하네요

  • 2. 555
    '18.6.2 1:57 AM (122.43.xxx.247)

    젊은 분이 당차시네요. 대단하고 시원해요.
    저도 직장생활, 결혼해 살아가면서 이렇게 이상한 사람을 만나다니 했는데,
    더, 더 이상하고 끔찍한 사람들이 업그레이드 해서 만나지기도 하네요.

    저는 원글님의 그 용기와 재치(?)가 부럽습니다.

  • 3.
    '18.6.2 2:05 AM (211.36.xxx.84)

    일베충들은 어지가나 충짓이네요

  • 4. 자궁이야기는
    '18.6.2 2:14 AM (124.54.xxx.150)

    정말 놀랍네요@@ ㄱ술드신 와중에도 발기부전이나 걱정해 하고 당차게 대꾸하신 원글님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일로 퇴사를 하셔야하는건가요? 그넘이ㅜ퇴사를 해야할판인데 ㅠ

  • 5. ...
    '18.6.2 2:16 AM (1.231.xxx.48)

    일베하는 인간치고 정상적인 인간 없죠.

    일베회원인 거 확인되면
    공무원으로 합격해도 취소되잖아요.
    국가직 임무를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해서.

  • 6.
    '18.6.2 2:22 AM (124.54.xxx.150)

    윗님 진짜에요? 근데 일베회원인 읍읍이는 어째 공무직 물론 선출직이지만. 나올수가 있나요?

  • 7. 성남일베
    '18.6.2 2:28 AM (124.59.xxx.247)

    그러게요
    저런 일베를 뽑아주는 사람들도 이해안되네요..


    하긴 이명박그네 뽑던 손가락들이니...

  • 8. 00
    '18.6.2 2:34 AM (223.33.xxx.238) - 삭제된댓글

    ????????????????????????????

  • 9. 00
    '18.6.2 2:35 AM (223.33.xxx.238)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분이 많아져야 함. 최곱니다!

  • 10. 헐~
    '18.6.2 6:29 AM (123.212.xxx.56)

    그 ㅅㄲ
    자궁 멀쩡할깨 시집이나 가라고?????
    현실에 그런 일베충이 있군요.
    놀랄노짜네...@@

  • 11. 와 정말
    '18.6.2 8:37 AM (175.116.xxx.169)

    거지 발싸개 같은 것이 상사로 있던 그런 밑바닥 회사는 잘 나오셨어요
    그런 인간이 있는 곳에 있다가 암이라도 걸리면 몇 푼 벌려다 정말 다 날리는 거에요

    참 미투 운동 난리인데 간뎅이 부어도 유분수네요

    노동청에 고발하셔도 되고요

  • 12.
    '18.6.2 9:45 AM (180.230.xxx.161)

    진짜 미친 일베충 새끼네요
    원글님 홧팅하시고
    여기 후기 남겨주세요ㅠㅠ

  • 13. Lauren
    '18.6.2 10:18 AM (124.50.xxx.19)

    하.... 회식하는데 자궁드립 얘기를 직접 하는 인간이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원글님 정말 최고예요.

  • 14. ...
    '18.6.2 10:34 AM (220.116.xxx.73)

    원글님 당차네요

    잘하셨어요

    더 좋은 회사 취직되길 바랄게요

  • 15. 와우...
    '18.6.2 11:51 AM (121.175.xxx.125)

    잘 하셨어요. 당찬 성격이 부럽네요.

  • 16. ........
    '18.6.2 12:24 PM (211.178.xxx.50)

    저런말들을때 저도 좀 쓸게요
    보통은 순간 멍해져서 반응못하는데.천재세요
    니 발기부전이나 걱정하세요! 외워야지.

  • 17.
    '18.6.2 1:10 PM (211.224.xxx.248)

    일베들이 찌질해서 여자에 대한 피해의식이 엄청나더라고요. 저 정도면 여혐수준이네요

  • 18. rudrleh
    '18.6.2 8:00 PM (116.39.xxx.173)

    당찬 원글님 사랑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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